Two and a half men의 주인공 찰리 쉰
사진은 찰리 쉰과 데니스 리처드(전처)
락음악 팬이자 미국 드라마 팬이기도 한 필자 락팬이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미국 드라마를 손꼽으라면 사인펜드(Seinfeld), 위기의 주부들 그리고 Two and a half men 그리고 또 한개 더 CSI Las Vegas이다.
우선 사인펠드는 1990~1999년까지 (총 시즌9회까지) 방영된 드라마인데 개인적으로는 Friends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보았다.
이외 나머지 프로들은 지금도 방영중이다. 위기의 주부들은 현재 7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초창기 파격적이고 혁명적인 소재들로 인기를 끌었으나 그런 수퍼 울트라급 강도로는 오래 버티지 못할줄 알았는데, 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충격적이고 짜릿한 이야기들로 넘쳐나고 있다. 그래서 한주라도 빼먹을 수 없게 만든다.
CSI의 원조 드라마인 Las Vegas편, 현재 11년째 상영중이고 초창기에 비해 열기가 많이 식었지만 그래도 난 열성 팬이다.
네번째가 Two and a half men이다. 보면서 항상 배꼽 잡고 눈물까지 찔끔 흘리며 본다. 그러고 있으면 옆에서 아내가 ‘변태’라고 놀린다. 그럼 난 “이 드라마가 얼마나 인기가 많은데, 그럼 이것 즐기는 그 많은 사람들이 다 변태냐?”며 항변한다.
주인공 찰리 쉰은 1년에 Two and a half men 시트콤 24편 찍는데 20분짜리 한편당 125만불을 받는다. 1년에 거의 3천만불 연봉이다. 미국 드라마 역사상 가장 최고의 대우다. 그런 최고의 대접과 더불의 그의 남다른 여성, 마약, 술 편력으로 인해 항상 뉴스를 만들어 내곤 한다.
두번째 부인이었던 미모의 여배우 데니스 리쳐드와 이혼한 후, 2009년 크리스마스때 아내(브룩 뮬러, 세번째 부인)에게 칼을 들이대며 죽이겠다고 소동을 피워 경찰에 잡혀간 적이 있다. 물론 그후 이혼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뉴욕의 호텔방에서 술이 취해 함께 있던 포르노 배우(카프리 앤더슨)과 싸우고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그 방 옆에는 전처 데니스와 그의 자녀도 함께 묶고 있었다.
그리고 약 3일전(1월 27일)에는 여러 여자들과 마약섹스파티를 벌이다 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갔으며 지금은 재활센터로 들어갔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오늘(1일) 캘거리 선을 보니까 Two and a half men 촬영은 당분간 보류되며, 만약 이 드라마가 앞으로 영영 다시 방송을 타지 못하게 될 최악의 경우 CBS방송국은 총 $250M(2억 5천만불) 가량의 경제적인 손실이 예상된다는 기사내용이다.
평균 1천5백만병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30초짜리 광고가 20만불 이상에 팔리며 20분짜리 한개의 에피소드당 약 3백만불의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지난해 방영된 시즌7(총 24편)으로만 올린 매출만도 $155M에 달한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런 어마어마한 수치는 바로 드라마의 상품력에 있다. 찰리쉰을 포함한 여러 등장인물들의 최고의 연기력과, 탄탄한 스토리, 상상을 초월하고 배꼽잡게 만드는 성적인 무지 야한 농담들과 수시로 등장하는 육체파 여배우들로 인한 눈요기꺼리까지 ... 역시 최고다.
우리의 스타 찰리, 난 그의 이러한 소동을 모두 이해하고 비난하고 싶은 맘은 하나도 없다. 내가 그런 위치에 있었다면 아마도 더 난장판으로 살았을 거라 생각된다.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Two and a half men의 나머지 시즌8을 모두 마치고 내년에도 시즌 9로 다시 그를 볼수 있기를 고대하며..
아이 러브 찰리 쉰.
추신)
1965년생으로 1986년 영화 플래툰에 출연,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특히 90년대 못말리는 람보, 못말리는 비행사등의 코미디 영화에서 크게 활약한바 있는데 당시의 코미디 영화를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했음.
찰리의 전처 데니스 리처드를 보고 싶으면 영화 Wild Thing을 보기 권한다. 스토리 탄탄하고 내용 끈적끈적하고...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케빈 베이컨도 나온다.
케빈 베이컨의 영화라면 단연 Hollow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