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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 인생 |
작성자 0525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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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38 |
작성일 2007-10-13 11:38 |
조회수 1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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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 인생
雲溪 박 충선
쓸모 없다고
시대에 뒤저 있다고
등밀려 떠나야 하는 뒷모습
녹슬었다고
마모된 부품이라고
관심 밖에서 얼어버린 情
살아갈 둥지를 장만 하고 자식을 시집장가 보내고
손자를 돌보노라며
나를 잃고 너를 잊고 살았는데
된장독에 푹 삭아
감칠맛이 더한 고추짱아치 처럼
내면에 고인 삶의 참맛 어쩌라고
인생의 四季에
한번 피었다 시드는 생명
두 번 피었다 두 번째 열매로 영글고파
세월에 굴하지 않고
이모작 인생을 열어
내 빛깔을 발하며 내 목소리로 노래 하리
詩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산천의 아름다움 앵글에 담고
못다한 사랑이야기 나누며
사람을 품고 산천을 주유하며
외롭고 고통 받는이들의 벗이 되어
하늘 보다 더 푸른 이모작 인생을 살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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