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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side님께 드리는 충고 -- 예절
작성자 토마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3899 작성일 2011-04-03 13:09 조회수 1876
lakeside 님은 pamoramas님의 덧글에 다음과 같이 쓰셨습니다.

"모자이크 사회를 표방하는 이 나라 캐나다 안에서 소수의 사람들은 한국인이라는 것을 부정하고 진정한 캐네디안이 되고 싶은 모양입니다. 백인들이 말하는 바나나 의 형색을 보는 듯 합니다..."

lakeside님: 이곳 북미에서는 사람의 피부색등을 비유로 물건이나 과일등으로 표현하는 것은 매우 *매우* 예의바르지 못한, 비천한 사람들의 행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혹시 이런 실수를 다른곳에서 저지르실까봐 그러지 마시라고 충고드립니다. 한국인으로 자랑스럽게 살 수 있는 다른하나의 길은 창피스런 행동을 하지 않는것도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토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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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1-04-03 16:50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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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표현하면 좀 그렇지만, 그 동안의 경험으로 보면, 워낙 잘 치고 잘 빠지시는 분이라 이런 질문에도 답변을 잘 주실 지 궁금하군요. 위의 인용문이 의미있으려면, 좀 더 부연 설명해 주셔야겠습니다.

첫째, mosaic society란 말을 어떻게 이해하시는지,
둘째, 다문화적 캐나다에서 소수민족으로서의 한국인됨 (Koreaness)이 무엇인지,
셋째, 바나나의 형색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났는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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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주실 수 있는지요.

새벽이슬  |  2011-04-03 18:00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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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한가지 일을 말할까합니다. 제 딸이 그나마 좋은 Daycare 인 M*** 라는 곳을 다닙니다. 학생은 전체학생중 한 25%가 아시아인이고 나머지는 전부 백인이고, 그나마 한국계 캐나다인 우리딸은 오직 하나 입니다. 나머지는 중국계 와 일본께 1명 이렇게 구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딸 아이가 거울을 보면서 노래와 율동을 하는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아시안일을 묘사하는 노래 부분에서 눈을 손으로 찢으면서 노래를 하는것 입니다. 와이프와 저는 그것을 보고 바로 아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누가 가르쳐주었냐요요? 아이가 분위기가 이상한 것을 감지하고 울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달래면서 화난것이 아니고 그냥 물어보는 것이라고 하니, 음악선생이 가르쳐 주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무척 화가났습니다. 그사람들이 그게 무슨의미 인지 알고 가르쳐 준건지, 더구나 거기에는 아시아 여러나라의 출신 선생님도 있고 정말 다국적인 교육을 하는 곳이라 비싼 비용에도 보내고 있습니다. 바로 가니, 필리핀 출신 선생이 저희와 상담을 하고, 이야기를 하니 본인도 놀라면서 상부에 보고하겠다 하면서, 그이후에 일을 어떻게 처리해 나갔는지 보았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인 진행상황을 저희에게 말을 안하더군요. 그래서 느낀것은 이 문제를 각국의 아시아인 학생의 부모들이 알아야 겠다고 생각해서, 거시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행사에 가서 아시안계 부모, 대부분이 중국계라 그분들을 만나사 이문제를 알고 있느냐 하면서, 문제화 했습니다. 거기는 선생들이 있어서 가급적 제가 약간이나마 중국어를 배운적이 있어서 중국어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 부모들도 아이들에게 물어보고 나중에 그사실을 알고 상담시 매니저나 담당자에게 한마디씩 물어본 모양입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그 율동과 음악을 가르치 음악교사가 바뀌었다고 아이가 그러더군요. 이민자를 보호하고 그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것은, 개인을 할수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들이 왜 그 선생을 다른곳으로 보낸것인지 해고 시킨 건지는 모르지만, 그 자신의 직원인 아시안계 선생이 무서워서 그랬을까요? 그들이 두려워한것은 아시안계 부모들이 이문제를 하나둘씩 인지하고 공론화 되기 전에 이문제를 사전 진화 할려고 그런걸로 압니다. 전 그들이 아시안계 학부모가 무서워서 그렇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캐나다는 법적으로는 인종차별이 그나마 타국보다는 좋지만, 실질적으로는 인종차별적 언사나 행동이 무의식적으로 아직 존재하는 곳이 캐나다 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민자에게 우호적인 정당을 선택합니다. 기존에 이미 이민자에게 비우호적인 정당을 학연, 지역, 종교적 이유로 선택하고 싶지도 않고 그리고 보내서 내부적으로 변화를 시키자라는 것도 저는 회의적 입니다.
왜 갈길을 돌아서 가나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1-04-03 21:33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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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님, 참 좋은 문제 제기하셨군요. 캐나다에서의 인종차별 문제는 어쩌면 1세 이민자들은 잘 모릅니다. 좀 차별을 당하는 것같아도 내가 영어를 모르겠거니, 캐나다 문화에 익숙하지 못하겠거니 해서 그냥 넘어갑니다. 설령 인종차별을 당해도 한국이라는 \"어마어마한\" 문화적 기억과 자부심이 있으니 또 그냥 넘어갑니다. 제가 일부러 이 문제를 한국분들에게 의도적으로 물어봐도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면 답변은 위의 저의 해석과 비슷합니다.

이것은 두가지 의미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캐나다가 다문화사회라 한국처럼 homogenous society와는 차원이 달라 인종차별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것과, 둘째는 미묘한 인종차별적인 것을 읽어낼 수 있는 문화적 민감성이 여기서 태어난 2세보다 현저히 떨어진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종차별의 미묘함의 문제는 이민자 2-3세부터입니다. 캐나다에서 태어났는데도, 끊임없이 물어보는 질문들, 즉 Where are from? 등의 단순한 질문에서도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이 정도로는 괜찮지만, 더 나아가 “Where are you originally from?” 또는 “Where are your parents/ grand parents from?”라는 질문으로 이어지면 상처는 깊어집니다. 이런 경험을 표현하는 lliterature가 캐나다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태어나고 온 사람들이야 이 정도 질문이야 아무런 문제없이 그냥 넘어가겠죠. 그리고 한국인들이 여기 서양인 기업에 취직을 하지 않은 경우 인종차별 경험이야 진짜 교양머리 없는 아해들로부터 외에는 받을 일이 별로 없으니까요. 또 한가지는 교양머리 있는 사람들로부터는 인종차별을 느끼지 못할 정도까지의 정교함 땜에 기분은 뭐하지만 넘어 가는 경우도 많겠죠. 작년 모 기관에서는 그 기관에서는 그 기관에 활동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racial justice라는 workshop에 의무적으로 참여하게 하여 참석자에겐 증명서를 발급해 주었습니다. 인종차별 문제는 더욱 더 workplace에서 의식하고 인식하라는 것이죠.

토마  |  2011-04-03 23:01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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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예전에 마가렛 조라는 코메디언의 쑈가 생각납니다. 가끔 자기한테 그런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영어로) \"김종일 (김정일)은 어떤 넘이야, 걘 왜그래?\" ... 그러면서 그녀의 특유한 황당한 표정을 짓더라구요. ㅋㅋㅋ 마가렛 조는 김종일에 대해서 왠만큼 유식한 외국인보다 모를거구 관심이 없을건데 말이죠... 단지 아빠 엄마가 한국사람이이라는 이유로... ㅋㅋㅋ

근데 저는 사실 이런 질문 그렇게 offending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저의 개인적 취향입니다.) 저는 가끔 다른 사람들의 ancestry가 궁금해서 물어볼때도 있거든요. (물론 친해지면 그렇다는 얘기죠.) 암튼 조심은 해야겠지만, 너무 예민한거 보다는 특정민족의 고정관념까지도 농담으로 얘기할 수 있는 그런 다민족 사회... 그런 사회가 더 재밌지 않나 하는 저만의 특유한 (어쩌면 돌날라올지도 모르는) 생각 하나 던져 봅니다. (꾸벅)

내사랑아프리카  |  2011-04-03 23:17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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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서 별스럽지 않은 denotation을 갖는 같은 말이 다른 맥락에서는 전혀 다른 connotation을 갖는다는 것이죠. 이런 것은 상처받는 2-3세들이 반복적을 질문받는 대표적인 것입니다. 이런 literature를 저도 읽었고, 캐나다 판 사회학 개론책에도 전형적인 예로 들고 있구요. 그리고 토마님은 2-3세가 아니시쟎습니까?

토마  |  2011-04-04 00:22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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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는 원단 1세고, 사실 매우 매우 좌편향된 사람들 사이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문제에서는 감이 더 부족하죠. (그러니까 돌맞을지도 모른다고 그랬자나요. ㅋ)

lakeside  |  2011-04-04 21:09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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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연속극에서 그랬죠?
\" 너나 잘 하세요.\" 라고요.
아무나 교육 시키려 드는 거 참으로 예절이 없는 겁니다.
충고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하여튼...
각자 자기 생각대로 사는 거지만
남들 하는 일에 방해는 하지 맙시다.
이번에 같이 도와 줍시다.
저도 그 분이 누군지도 몰라요.
글을 올린 분도 모릅니다.
뿌리 없는 백성은 결국 비참해 지는 겁니다.
이게 제가 님께 전하고 싶은 요지 입니다.
보수당이 뭐하는 당인지 모르지만
마리화나 피우라는 당도
공산당도 아니자나요?
공산당이면 찍겠다고 하실지도 모르죠.
사실 공산당이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죠.
그런데 김정일은 공산주의를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더 미운 겁니다.

토마  |  2011-04-04 21:47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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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님 맘이 상하셨다면 푸셔요.

제 속맘을 말하면, \"바나나\"라는 비천한 표현만 하지 않았어도 아마 맘먹고 가르치는 톤으로 글을 쓰지는 않았을것입니다만, 그렇게 나간게 사실이니, 제 잘못이죠.

그리고 저는 레이크님이 공산당을 싫어하는것만큼, 현 카나다 보수당을 싫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당후보는 지지할 수가 없는것이구요. 저의 이런 입장이 이해가 안가시더라도, 제가 그렇다는걸 인정하실때 우리가 대화가 되지 않을까요?

레이크 싸이드님, 암튼 좋은 한주일 되셔요.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토마올림

lakeside  |  2011-04-04 22:42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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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번에 한국인이 선거에 나오니 도와 주자는 글이 없이
투표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고 토론을 했다면
어쩌면 저도 님의 의견에 동감을 했을자 모릅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한국인이 나오니 이번에 한번 밀어 줍시다 하고 글을 올린 다음에
곧바로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라는 글이 올라와서
열 받으시라고 일부러 그런 표현을 쓴 것입니다.
여기서 몇분들을 화나게 만드는 몇가지 단어를 제가 알기 때문에
가끔 일부러 사용을 합니다.
제가 성질이 좀 고약한 거죠.
저는 정치를 몰라요.
별 관심도 없고....
한인들의 표가 얼마나 된다고.. 무슨 영향력을 발휘 하겠습니까?
제가 일부러 쓰는 단어에 화를 내시면
싸움에서 지는 겁니다.
^^
저도 이젠 좀 자려고 합니다.

토마  |  2011-04-04 22:58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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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다른 사람은 몰라도 레이크님한테는 싸움에서 져도 됩니다. 몇년째 정도 많이 들었는데요.

좋은 밤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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