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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영토 |
작성자 민초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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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3949 |
작성일 2011-04-22 17:21 |
조회수 1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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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민들레 영토
그 해 피어났던 아름다운 꽃이여
노랗게 들녘을 덮었던 첫 사랑의 여인네여
오늘 너는 흰 손수건 흔들며 어디로 사라지는가
이 지구가 좁고 우주가 좁다는 너
옮겨 심는 꽃씨 속에 그리움이 싹을 튼다
정처없는 발길 날고 날아 보다가
바람이 불어주는 풍악소리 들으며
안식의 저편 꽃을 피우는 너의 영토
영겁의 뿌리 깊고 깊은 곳의 줄기참이여
너는 피어날 때의 아름다움으로 죽고 싶었고
뭇 사람들에게 억울하게 밟히면서도
슬픔도 불평 불만도 없이 모든것을 포용하는 사랑
나는 너의 흰 손주건에서 순결한 진리를 본다
누군들 너의 갈 길을 막을 수 있을소냐
누가 너의 영토를 침범할 수 있을소냐
이렇게 하늘이 있고 땅이 있는 너의 영토를
너의 불멸의 순결함과 고고하고 창연함이
나의 집 거울 속에서 영원히 피어난다
도로변 아스팔트 길 틈 사이에서
나를 보면서 언제나 변치 않는 웃음을 흘리는 너
오 !
너의 영토 억겁의 빛과 영광으로 숨쉬리
시작의 산실 : 이 창 왭에 민초의 시 "체 게바라"의 눈물을 상재한바가 있습니다.
이에 독자분의 댓글에 닉의 이름이 "민들레 영토"였습니다. 그 민들레의 영토
라는 닉이 너무 인상적이고 아름다워 그 닉을 소재로 한편의 시작을 건져
보았슴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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