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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저의 오해에 대해 사과를 드립니다. |
작성자 lakeside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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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4002 |
작성일 2011-04-30 06:19 |
조회수 23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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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저의 한국방문은 저에게 아주 중요하고 보람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날 밤 11시에 집에 도착하여 그 다음날 8시에 출근 했으니 저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 축에 낄 수 있을까요?
그러나 그동안 씨앤드림에서는 손발이 꽁꽁 묶여..아니 입술이 꿰메어져 말을 할 수 없었지요.
그러나 한국에서 몇몇 친구들에게 이곳의 이야기를 전했고 무척이나 흥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공연히 말을 해서 전체 이민자들에 대한 감정이 나빠지게 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들도 아마 가끔 씨앤드림에 들어와 확인을 할 것이라 생각 합니다.
저는 시간이 나면 사실 게시판 보다는 환율이나 날씨를 보려고 이곳에 왔다가 여기서 흥분하고 한답니다.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것이 직업인 것 같이 여기 저기 온 싸이트에 같은 글을 올리시는 분도 있고 매번 장문의 글로 자신의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에게는 별로 바람직한 일로 받아 들여지지 않습니다.
여기 배울 학생은 별로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그럴 이유가 있겠지요.
오늘 저는 여기서 분명하게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인생만을 생각하고 옳지 않은 일을 막는데 전혀 관심이 없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솔직히 무관심 보다는 나쁜 이기주의로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는 6.25를 경험한 세대가 아닙니다. 그러나 전후 학교에서 나눠주는 미국서는 사료로 쓰는 옥수수 죽이나 빵이나 탈지분유로 만든 딱딱한 우유과자를 먹은 세대입니다. 6.25를 직접 겪으신 선배님들에 비하면 어무것도 아니죠.
전쟁이 무엇인지, 공산주의가 무엇인지, 진정 인권이 무엇인지, 가난이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오늘 제가 사과....아니 사죄를 해야 할 부분은
그동안 제가 크게 오해를 해 왔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비겁하다고 생각을 했으며 이기적이고 쓴소리 하기를 싫어한다고 생각을 해 왔습니다.
불의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로만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조국을 사랑하고 옳지 않은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인생의 선배님들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그리고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와 그간 저의 오해와 겸손치 못함에 사죄를 드립니다.
물론 옳지 않은 일이란 저의 주관적 판단입니다. 새로운 논쟁을 일으키는 것에 반대 합니다.
제가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제가 반동이고 무식하며 나쁜 사람이겠지요. 그러나 만약 상대가 대답하거나 관심을 줄 가치도 없는 존재였다면 쫓아 내려고 적극적 시도를 하지는 않았겠지요. 이 이야기는 씨앤드림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존재가치와 아주 작은 보람도 느낍니다.
그리고 씨앤드림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고 지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남의 글을 함부로 수정, 편집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만약 그 글에 문제가 있다면 별도의 다른 글을 올려 해명 하시면 되는 것이지 함부로 수정 편집을 하는 것은 매우 무례한 것이며 옳지 않다는 것이 제 의견 입니다. 그리고 삭제 보다는 그 글은 남겨 두고 그 글의 문제가 무엇인지 지적하며 활동을 정지토록 함이 옳다고 봅니다.
또한 편향적 이며 일방적인 처사에 대해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고 박정희대통령에 대한 비난은 표현의 자유이며
자살한 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비판을 하면 고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삭제를 하거나 제지를 가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물론 전정권에 대해 비판을 하는 방법도 글을 올리기 전에 표현방법을 한번쯤 다시 생각을 해 봐야 하겠지요.
그러나 저의 커다란 이기심은 이 싸이트가 주는 많은 잇점은 생각치 않고 운영자를 비난한 것입니다. 개인간 설전은 문제가 될 것이 별로 없으나 한사람의 생업이자 이곳 작은 이민자사회에서 작지 않은 역할을 하는 씨앤드림에 부정적 느낌을 갖게 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울러 접근 가능한 여러 싸이트에 도배를 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과연 이 사람들의 직업은 무엇인지.....
의도는 무엇인지.....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 할 수 있다면 차라리 다른 일을 하지....'하는 생각도 갖게 됩니다.
오늘은 제가 그동안 무례한 생각을 가졌던 여러 인생 선배님들과 독자님들께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이번 주말에 모두 건강하시고 유쾌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쉬고 싶은데 월말이라 회사가 바쁘다고 전직원이 출근을 해야 한다고 하니 늦게까지 고생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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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와치독님의 지적에는 진심으로 동의를 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저를 걱정하여 주시고 지지를 해 주신 많은 분들과 이곳에서 표현을 하지 않으셨지만 동감해 주신 많은 분들게 감사를 드리고 일일이 감사와 사죄의 말씀을 드리지 못함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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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 2011-04-30 06:29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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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생업에 충실하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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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제일 먼저 읽으셨군요? 죄송하고 창피하고 그렇습니다. 저의 무식함은 아마도 죽기 전에 고쳐지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한번 기회가 되면 찾아 뵙고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한국서 가져온 소주가 몇개 있는데.....선배님들과 같이 마실 기회가 있다면 더욱 큰 영광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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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 2011-04-30 06:50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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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는 고이 간직 했다가 가져 오시고 가능한 한 많은 분들 어느 누구든 우리 민족이면 좋습니다. 어디든 장소를 정하여 초대를 하면 참석한 인원 수에 상관치 않고저녁은 제가 대접 토록 하겠습니다. 두개 신문사 사주도 초청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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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완전히 생각이 반대쪽으로 고정된 사람들과는 만나고 싶지 않을 걸요? 식사하다 술잔 날아가는 일이 생길까봐요.....성질이 급해서 문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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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 2011-04-30 07:33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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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민족이니 흉허물 다 감싸안고 서로 양보하며 살아가는 것도 즐거움이 있고 마음 편할 것이라는 졸견입니다.
부담 스럽게 느낀다면 님과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모여도 좋습니다. 제가 건방지게 식사 대접한다는 주책을 떨어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지 않았나 하는 노파심이 생깁니다. 순수한 민족애로 생가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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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side님 무사히 돌아 오신것 감사하고 또한 오해를 풀 글을 올려 주시여 감사 합니다. 또한 아이다 정지 해제하여 주신 운영팀에도 감사를 드림니다.
저는 과거 민초시인님에게 여러여러 차례 식사 대접을 받은 적이 있읍니다. 이번에도 초대하여 주시면 참석하겠읍니다. 같은 생각 갖인 분이나 다른생각 갖인분이나 모두 초대하여 주시기를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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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est
| 2011-04-30 11:07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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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님께서는 기억하지 못하실지 모르지만, 이번이 아니라 지난번 논쟁의 한창이었을 때, 제가 님을 한번 사석에서 (offline)에서 뵙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읍니다. 그때, 님께서는 초청을 감사하게 수용하지만, 바쁘셔서 할수 없다고 하셨읍니다.
사실, 그 당시 저는 님을 한번 꼭 뵙고 싶었읍니다. 이유인 즉, 도대체 어떤 분이신가 하고 무척이나 궁금했었읍니다. 그리고 님의 사상이나, 인생관, 살아오신 경험담, 등등... 모든 것을 다 듣고 싶었읍니다. 그리고 무엇때문에 이 세상을 이렇게 어럽고 힘들게 살아가시는가 하고 생각했읍니다.
저는 님의 글을 통하여 저와는 별반 다른 세대가 아니라고 느꼈으며, 훌륭하게 키우신 자녀분들과 성공적인 이민 사례 등등 많은 부분에서 부러움을 가졌읍니다. 그리고, 많은 좋은 활동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그런데, 저는 님에게 꼭 한가지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읍니다. 그것은 인터넷 예절이라는 것입니다. 인터넷 예절은 우리가 일상 살아가고 있는 곳에서의 예절과 절대로 차이가 없읍니다. 다른 분들을 존경하고 다른 분들의 글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약에 그 글에 대해서 반대할 의향이 있다면 논리적으로 반박을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분들은 그런 논리적이나 사실에 바탕하여 글을 쓰기 보다는 개인 비방적이고 욕설 수준의 글로 도배를 하기도 합니다.
좌경이 무엇이고, 우경이 무엇인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만, 제 경험적 사실로 보아, 권력과 금력, 종교권력과 결합된 조직은 항상 부패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선량하고 몽매한 백성들을 선전 선동전략으로 매도하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읍니다. 마치 이것이 공산주의 정책전략처럼 보이는 듯 하지만 실상 모든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부패한 권력들이 모두 사용하는 매우 보편적인 방식입니다.
설사, 좌경의 색채가 있는 분이라 하더라도, 그분의 사상적 배경이나 철학적 사고, 그리고 논리젹 뱡향이 올바르다면, 우리는 그것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의 입장에서는 그것을 거부할 논리적 배경이 없다면 현재로서는 가부를 결정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제가 천주교로 셰레를 받으려고 할 때, 제가 하도 거부를 하니까 저를 인도해 주셨던 백엘리사벳 수녀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아주 안개가 자국한 남산 꼭데기에서 겨우 앞을 10미터만 볼수 있어서 5미터씩 보고 전진하였는데, 집에 갈수 있겠는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바로 그분은 올바른 길을 인도해 주신다고 하시더군요. 이유야 어찌 되었던 그해 저는 세례를 받았지만, 지금도 냉담자로 살고 있읍니다.
다른 분의 글이 설사 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분의 글을 읽어 주시고 그리고 나서 그분의 사상에 대해서, 그분의 논리에 대해서 대응논리로 논의해 주시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조금 불리하다고 해서 회피하고, 내가 조금 귀찮다고 해서 상대방의 글에 사실이나, 증거, 논리없이 피력하시는 것은 상대방을 매우 불쾌하게 만드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의 경험은 논리적 사고로 글을 쓰는데 매우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지만, 그 경험이 올바르다고는 절대로 말할수 없으면, 그렇다고 올바르지 않다고도 말할수 없읍니다. 모든 사람이 그 받아들이는 경험의 정도과 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뭐, 주제 넘게 말씀드렸지만,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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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이 인천에서 백령도로 가는 마린브릿지호를 타던 날, 레이크사이드 님은 인천에서 캐나다로 복귀하는 비행기를 타셨군요. 건강하게 돌아오셔서 반갑습니다.
저는 공개사과를 가끔 하는 편인데, 사과를 할 때는 깔끔하게 사과만 합니다. 다른 설명 같은 거 덧붙이지 않고요. 이유는 제가 성격이 쿨하고 멋져서가 아니라 그래야만 ‘사과’ 행위에 대한 효과가 긍정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무슨 계산 따위를 하고 사과문을 작성한다는 말이 아니고 독자와 상대방으로 하여금 공감과 함께 마음이 풀어지도록 해야 나에 대한 그들의 반응도 나에게 좋은 쪽으로 돌아온다는 말 입니다. 진심어린 사과가 진심어린 공감으로 피드백하는 것이지요.
여기 작년 6 월엔가 제가 다른 사이트에서 어느 분에게 올린 사과문을 예문으로 가져와 봤습니다. 이건 또 뭔 짓인가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가볍게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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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새벽에 일어나 축구 (그리스 전 : 새벽 5 시 30 분) 보고 나서 공항으로 나갑니다. 일주일 정도 시애틀과 밴쿠버에 다녀 올 예정입니다.
가기 전에 어제 XXX 님께 잘못된 댓글을 단 것에 대해 사과하고 가려고요.
음주 포스팅을 음주운전에 비교한 것은 사실 과잉비유이고 명백한 오류였습니다.
XXX 님은 올바른 지적을 해 주신 겁니다.
올바른 지적을 해 주셨는데 ‘센스 없는 사람’으로 몰아부친 것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합니다.
000 님은 저를 인내심이 강한 사람이라고 표현해 주셨지만, 온라인이 아닌 실제로는 좀 지랄 맞은 성격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그 실제 성격의 잔재가 장고가 가능한 온라인에서도 가끔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과하는 의미에서 XXX 님께 노래 한 곡을 선물로 드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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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여기 배울 학생이 없다’는 말도 불필요한 말 같습니다. 저는 글을 올릴 때나 다른 분들의 포스팅을 읽을 때 항상 호기심 가득한 마음을 가지는 데, 이런 마음가짐은 내가 미처 못 깨달았던 것들이나 나와 다른 관점과 해석들을 찾아내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나 자신이 나도 모르게 그냥 자연스럽게 배우는 학생이 되는 것 입니다. ‘여기 배울 학생이 없다’는 말은 ‘나는 너한테 배울 것이 없다’는 말의 다른 표현인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좋은 자세는 아닌 것 같습니다. 미리부터 이런 자세를 가지기 때문에 쓸데없는 충돌이 야기되는 게 아닐까도 생각해 보고요.
‘술잔이 날아갈 수도 있다’는 말은 점잖지 않은 표현입니다. 아무리 의견이 다른 사람들끼리 술자리를 갖더라도 실제로 이런 일은 거의 벌어지지 않는데 실제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공개게시판에서 표현하시는 게 저로서는 이해를 하기가 어렵군요. 저는 술을 마시지 않으므로 술자리에 누구를 초대한 적은 없고 작년 여름 캘거리에 갈 계획이 잡혔을 때 파이오니어 님 (당시)을 식사에 초청한 적은 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그 만남의 분위기라든가 모든 여건이 서로 전혀 다를 것 입니다. 온라인에서 정치적인 주제로 논쟁했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난생처음 오프라인에서 만나자마자 같은 주제로 언성을 높이며 서로 삿대질을 하다가 물컵을 던지는 일이 일어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같은 글을 올리는 분들’은 아마 저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여기저기 (아무데나)가 아니라 인연이 있는 곳 세 군데에 올립니다. 한 곳은 제 친구, 선후배들이 목사로 활동하는 한국의 기독교 교단이고 또 한 군데는 여행하다가 만난 인연들이 있는 배낭여행자사이트입니다. 사이트의 성격이 다르므로 같은 글을 항상 올리는 건 아닙니다. 또 한 곳은 한 달에 한 번 (두 번 요청 받았으나 저는 숙제같이 쓰는 글을 안 좋아하기 때문에) 칼럼을 기고하는 기독교매체입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 운운 하셨는데 글쎄요, 저 같은 경우에 글쓰기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않습니다. 글 길이보다는 주제 (난이도)에 따라 작성시간이 달라지는데 평균 한 편에 교정시간 포함해서 한 두 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어제 베트남 통일 글처럼 이미 제가 이전에 작성했던 자료들이 대부분 준비돼 있는 경우에는 포스팅하는데 30 분도 안 걸렸던 것 같구요. 일주일에 한 두 번 쓰면서 그 정도 시간도 할애하지 못하나요?
어쨌든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아마 님이 보기에는 저 역시 작년하고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겠지요. 내년에는 또 많이 나아질 것 입니다. 이게 토론과 대화의 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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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1-04-30 15:17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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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side님, 안녕하세요. 잘 돌아 오셨군요. 오시면 여러 질문을 드리고 싶었는데, 한가지 부탁 말씀으로 마치겠습니다.
저 아래 파모라마스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다시 인용하며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Debate는 단지 글로서만 하는것이니 모든것 다 버리고 글로서만 합시다.\"
위의 규칙만 지키면 논쟁이 치열해지더라도 건설적으로 될 것같습니다. 님께서 보실 때, 저를 포함해서 여러 분들이 빨갱이처럼 보이더라도 \"불순\" 의도 이런 말씀하지 마시고 글 자체의 모순, 증거불충분, 글의 정합성 등을 지적해 주십시오.
반복컨대, 저와 관련된 것이 많으니 저에게만 한정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빨갱이거나 친북세력, 북한공작원으로 여겨지면 조용히 국정원에 신고해 주세요. 하지만 설령 그렇더라도 신고는 따로 해 주시고, 토론을 하시려거든 올린 글 자체에만 한정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기는 특정 애국관이나 민족주의 이념으로 고정된 곳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한국을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방법은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제가 lakeside님의 글에 집요하게 질문을 드릴지 모릅니다. 님도 저의 글에 만 한정해서 글로만 지적해 주십시오. 제가 공산주의자로 보여도 그렇게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신고를 하시는 것은 님의 자유이고요. 이것은 자기 발언에 대한 책임과도 관련된 것입니다.
님께서 마음상하셨던 저의 표현들은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앞으로 더욱 조심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표현이 있으면 계속 지적해 주십시오. 시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프리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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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하고 들어와 컴을 켜고 보니 댓글이 많이 있군요.
많은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서 종이팩 소주를 15개 가지고 왔는데 저는 혼자서는 절대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해 지기 전에도 안마시고요. 이곳의 대선배님들과 동지들을 만나게 될 때 까지 10개 정도는 보관해 놓겠습니다. 민초선생님께서 지정하시면 같이 만나는 건 어떨까요? 도데체 어떻게 생긴 또라이가 여기서 말도 안되는 소릴 지껄이는지 궁금해 하실 것 같기도 하고요.
참,
저에게 호변이라고 불러 주셨던 분
저 씨앤드림에다 항의한 적 없습니다.
저는 그냥 lakeside를 한잣말로 표시한 것으로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요?
그렇다면 호랑이똥이라는 표현도 된다는 얘기네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앞으로 호변이라는 이름을 사용해 보려고 했었습니다.^^
상관 없습니다.
다음에 제가 닉네임을 정할 기회가 있다면 호변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 나가서 한국 돈으로 30만원 넘게 벌었으니 괜찮네요...
건강하십시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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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1-04-30 21:05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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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호변님, 제가 님께 몹쓸 기억을 많이 드렸군요. 다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람마다 기억으로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것이 있고, 또 잊고 싶은 나쁜 기억도 있는 것같습니다. 방금 기억: \"두번째 선물, 망각\"이라는 TV 쇼를 보았습니다.
kdrama.us/bbs/bbs/board.php?bo_table=canada&wr_id=2370
lakeside님께서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방송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의 백살이 넘는 노부부의 모습이 참 아름답군요. 저의 고향 경남 함양분들이라 더 정답고요.
이제 lakeside님께서 글을 올리시면, 님께 무엇이 소중하며, 또 무엇을 소중히 잊지않고 기억하며, 또 무엇을 행복하게 회상하실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님께서 좋은 분이시듯 여기 게시판에 글 올리는 분들, 사실 선한 분들이 대다수라고 생각합니다. 캘거리는 좁아서 몇 번 건너 뛰면, 다 알 수 있는 그런 사이들이죠. 님께서 대선배님들로 모시는 민초님도 제가 뵙고 식사를 해야 하구요. 파모라마스님도 저의 고등학교, 대학 선배님이시고 이 번 대화를 계기로 다음 주 뵙기로 하였습니다.
이제 제 개인적 이야기를 좀 하겠습니다. 저는 어릴적 가난한 집에서 컸고, 그런데도 초등학교 6학년 때 제 부친이 교육열이 많으셔서 진주로 \"유학\"을 보내셨습니다. 집도 가난하고 어릴 때 책도 별로 없어서 저한테는 책이 \"恨\"이 되었던 것같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나 캘거리에서나 책모으고 책 읽는 것이 저의 일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심지어 집착이 심한 정도가 되었습니다. 위에 소개한 티비 프로그램 보면서 저한테도 이런 결핍증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헌책방 등을 정기적으로 돌아다니지 않으면 금단현상이 일어나 안절부절 못하게 됩니다. 한국을 방문할 때도 항상 헌책방 돌아다니고 캘거리에서도 이곳 저곳 주기적으로 책방이나 도서관 등을 헤메고 다니죠. 책이 너무 좋아서 책 이야기만 하면 신이 나고, 책 좋아하는 사람 만나면 너무 행복합니다.
그래도 수많은 만남 중에 위에 제가 링크 달아드린 프로그램의 마지막 장면에서 함양의 할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이 100살이 넘도록 살면서 가장 소중한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현재 100살이 된 아내인 할머니를 만난 일이라고 하시는군요. 이 말씀을 하실 때마다 감격해서 눈물이 나온다고 하십니다. 이 할아버지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할머니이며, 가장 귀한 기억은 할머니와의 만남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람마다 다 다를 것입니다. 저 역시 팔불출이라,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만남은 저의 아내를 만난 것이며,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님은 바로 저의 아내이며, 아내를 만난 기억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저도 감격해서 눈물이 날 것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의하면, 사람에겐 망각의 능력도 있다고 하는군요. 옛기억을 지워야 새기억을 채울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lakeside님께 좋지 않은 기억을 남겨 드렸다면, 지워주시고 앞으로 저같은 사람 만나지 마시고, 다른 좋은 만남을 이루시어 님의 가시는 삶에 아름다운 기억이 산야를 빨갛게 채운 봄의 진달래처럼 채워지길 기도드립니다. 그동안 실례가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사랑 아프니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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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1-04-30 22:52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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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편 오래된 미래, 기억도 재밌군요.
kdrama.us/bbs/bbs/board.php?bo_table=canada&wr_id=2362
우리가 무심결에 쓰는 단어, 표현방식, 사고, 시각 등은 그 동안 우리가 산 삶의 궤적도 묻어나는 것같습니다. lakeside님이나 저나 그런 삶의 궤적의 과정 중의 일부를 이 게시판에 남겼습니다. 저는 여기 게시판에 남긴 글을 별로 오래 간직하고 싶지 않은 것이 많은데 lakeside님은 안 그런가봐요. 여기 글 남긴 것이 삭제되는 것을 무척 두려워하시고 조회수도 상당히 신경쓰시고요. 앞으로는 위의 토마님의 글처럼, 본인의 의사를 솔직히 표현하는 연습도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위의 show 중에서 \"추억을 잃어버리는 것은 가슴시린 것입니다\"라고 했는데, 좋은 기억을 만들어 가서 좋게 회상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인 것같습니다. 그러므로 언어는 존재의 집이란 말이 있듯이, 여기 남긴 모든 표현은 자기를 표현하는 것이며, 비가시적인 나의 일부일 것입니다. 과거가 있어야 미래가 존재한다는 군요. 앞으로 우리의 삶이 어떻게 진행될지 (ending up)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어느 정도 예측가능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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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 2011-05-01 05:21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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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싸이드님
제가 건방지게 식사초대를 제의 한 것은 서로간에 아름다운 대화가 오고 가지
못한 불미스러운 감정을 교민 사회의 화합 차원에서 순화 시켜 보는데 일조를
하고 싶은 마음이 였습니다.
대화의 차원에서 서로 만남에 장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였었는데?
기회가 되면 전화 403 606 2618 로 꼭 한번 연락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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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무슨 뜻인지 잘 알겠습니다.
제가 무척 부끄러워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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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선생님으로 부터 가르침을 받고 싶었던 것이었죠.....
좌다 우다 보수다 진보다 하는 거추장스러운것으로 부터 자유로우신 분으로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저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모난 돌에 지나지 않으므로 사상적으로 정리된 사람들과 만나는 것에 부담이 있었지요.
오늘도 중요한 것을 하나 배웠습니다.
제 자신이 크게 순화됨을 느낍니다.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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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est님!
기억 합니다.
제가 무례했었나요?
제가 성공적이거나 자랑스러운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 입니다.
그리고 특별한 정치적 사상적 원칙이 있는 사람은 더더욱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은 캐나다에서 지나간 세월 동안 땡땡이(?) 치며 편히 살아온 것을 만회 하느라 열심히 살아 보는 중입니다.
지난번 제의를 거절 한 것은 제가 그런 그릇이 아니기 때문 입니다.
너그러히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남들로 부터 배울 것만 있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제가 부족한 탓이지요.
그냥 내버려 두어도 되는 것이고
제가 뭐라고 해도 달리질 것은 없는 거죠.
가능하면 댓글 달고 저나 상대방 혈압 올리는 일은 안하려고 합니다.
모양새만 나쁘니까요.
혈압 올리는 말을 하면 곧바로 비슷한 반응이 날아 오니
바쁜 세상에 피차 득 될 것도 없지요.
그 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충고와 성원 감사 드립니다.
나중에 시간 나면 한번 만나 소주 한잔 할까요?
민초선생님 한번 뵙고 가르침을 받고 싶은데 그 때 같이 뵙던지요.
파모라마스 선생님께도 제가 누를 끼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무식한 것이 주제 넘게 자주 나서서요....
건강하세요.
그리고...
사실은 저 그렇게 또라이(이런 단어 써도 되나요? 그렇지만 저 자신에게 하는 말이니까 괜찮겠죠?)는 아니랍니다.
그다지 무직한 불도져 스타일도 아니고요. 저를 보시면 아마 상상하셨던 것과 정 반대라고 생각 하실 겁니다. ^^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제가 휴가를 간 동안 웃을 일이 없어 엄청 그리웠다고 하더군요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것이 남들 웃기는 일은 잘하는 모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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