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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도 이렇게 부드럽고 아름답게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님의 글은 제가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제가 관심이 없었던 것일까요?
다른 글이 있는지 한번 찾아 볼게요.
감사드립니다.
사실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에게 있는 것이고 그 방법이 조금 다른 것이죠. 무식한 저에게는 좌다 우다 이런 것에 큰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색깔론을 말씀하셨던 분들의 걱정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의 이런 선입견이 없어져야 하는데....
저는 사실 체제전복 내지는 반역(표현이 너무 지나친가요?)의 느낌을 받아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는 것입니다. 주제 넘지만 모두가 반정부 세력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죠.
한국서 돌아 온 이후로 제 생활 패턴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인데 이게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일요일인데.....
오늘은 교회를 찾아 나가고 싶군요.
그동안 몇 군데 나가 보았는데....
뭐랄까.......제가 마음을 열지 않아 그런지 거리감이 있어서요......
가식 같은 느낌이나 오버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직 제가 평생이라는 단어를 쓰기는 적절치 않지만
지금 이순간 까지도 도전과 경쟁과 항상 승리라는 것에 집착을 하면서 살아 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사실은 한국 가서 친구들과 현정부의 실정과 그 국정운영방법에 대해 실랄히 비판만 하고 왔답니다. 본때를 봐야 한다고요......
차기정권이 들어서면 과연 이 정권의 비리에 대한 심판이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하다고요...
박근혜가 집권을 한다고 해도 아마 청산과 처벌이 뒤따르지 않겠냐고요.....
제가 이곳에서 말하는 것은 집 나가서는 자기네 집안 욕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사실 여기서는 집 나간 것이라 할 수는 없는 거죠.
한인들의 사회이니까요.
캐네디안들이나 외국인들과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지요.
그런데 천안함 사건 이야기는 스트레쓰 받기에 충분하고도 남지요
그런데..
하나님은 정말로 존재를 할까요?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때 더 의문이 갑니다.
어렸을 적에는 구약은 물론 예수 이야기 조차 완전 허구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한국서 올 때 성격책은 가지고 왔답니다.
그리고 한국서 근무를 할때는 공사를 다 마칠 때 까지 거의 읽지는 않았지만 제 방 캐비넷에 늘 성경책을 꽂아 놓았지요...
워낙 규모나 위험성이나 이런 것들이 한 작은 인간인 제가 다 감당하기엔 벅차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교회에 나간다면 어느 교회로 나가는 것이 좋을까요?
바보 같은 질문이죠?
신 앞에서 우리를 생각 한다면 우리들의 나이나 학식이나 지혜의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썰렁한 개그를 가끔 하는 구식 형광등 같은 제 아이가 한 말이 생각 나는군요.
\"저는 아마 천당에 갈 겁니다\"
\"그래? 그래...그렇게 선하게 살거라.\"
\" 저는 늘 회계하고 감사하니까요.\"
\"그게 뭔 소리냐?\"
\"제 직업이 회계감사 짆아요?\"......
이 녀석도 이제 30이 다 됐으니 장가도 보내야 하는데.....
오늘은 정말 교회에 나가 봐야 하겠습니다.
근데 어디로 나가나.......
제 자신이 먼저 겸손하고 준비가 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캐네디안 교회로 나갈까 합니다.
침례교회는 어떨까요?
그게 어떤 교횐지는 모르지만 그냥 맘에 드는 거 같습니다.
일찍 일어나 횡설수설 해 봅니다.
너그럽게 봐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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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sidela;
하나님은 분명 살아계시고 하나님이 세상 만드실 때에 공평하지 않게 창조 하신것 같읍니다. 이 세상을 경쟁하며 살아 가라고 만드신것 같기도 하고요.
한인 침례교회가 좋던데요. 주소 805-77 Ave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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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정정 합니다 Lakeside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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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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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사이드 님.
듣는 사람들을 적으로 만드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교만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지만, 교만한 모습을 보이는 방법 중에서 가장 crude 한 방법, 즉 듣는 사람 열 명 이면 열 명 모두 등을 돌리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쓸데없이 자신이나 가족의 경력 재산 학력 등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것 입니다.
회계 감사 이야기가 웃자는 이야기였다고 님이 진심으로 생각한다 하더라도 배 밭에서 갓끈 고쳐 매지 않는다는 자세로 이야기를 엮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님의 ‘회계-감사 이야기는 거의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님이 유머가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게 하거나 ‘자녀들을 참 훌륭하게 키우셨다’는 생각을 하게 하기 보다는, 님이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다소의 ‘훌륭한 점’까지 모조리 무위로 돌아가게 하는 위험한 함정이 될 수 있다는 것 이지요.
우선 이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세상이 불공평한 것과 신의 존재여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그거야 개인의 생각이니 어떻게 생각을 하든 상관없겠지요. 제 개인적인 관심은 하나님이나 유신론 무신론 이런 것이 아니라 자아의 본질과 기원에 관한 것 입니다. 따라서 불가지한 영역이나 죽음의 문제 같은 인간의 한계 때문에 초월적 존재에 의지하겠다는 생각은 제게는 참 무의미한 것이기도 합니다. 님이 성서가 완전히 날조된 허구라고 생각했다면 꼭 올바른 생각이라곤 할 수 없지만 성서의 문자들을 도구로 교인들의 상상력의 자유를 속박하는 한국 보수 교회 대부분의 종교사상보다는 훨씬 건전하고 바람직한 생각이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런 님이 이제 와서 교회에 다니는 것을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social gathering place로서라면 참석해 볼 만도 하겠지요. 여기저기 다녀 보세요. 그리고 나서 선택하시되 저 같으면 이런 곳은 피할 것 입니다. 헌금을 강요하는 교회, 한 주 빠지면 누군가가 전화를 걸어 왜 안 나왔느냐고 꼬치꼬치 묻는 교회, 세상을 죄인 취급하는 교회, 목사가 천국 지옥 주일성수 십일조 순종 사탄 이단 같은 단어들을 입에 달고 다니는 교회, 목사가 불교의 스님을 가리켜 ‘중’이라고 낮추어 부르는 교회 등등 이런 교회는 아예 처음부터 발길을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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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 감사드립니다.^^
뭐 자랑 하려고 한 건 아닌데
그렇게 들리셨다니 유감이군요.
교회, 하나님 이야기가 나오면 천국 얘기는 당연한 것이고
얼마전 아들의 페이브 북에 그런 글이 올라와 있는 것이 생각나 말한 것인데
그게 심기를 건드렸군요.
지울까요?
다른 분들도 그러시다면 지워야 겠네요.
그런데 댓글을 수정하려면 순서가 다시 바뀌어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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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렇게 들었다는 건 아닙니다. 누차 말씀드렸지만 저는 무엇을 예단하지 않습니다. 천안함 사건을 예단하지 않듯이 말이지요. 다만 clipboard 식 글쓰기-말하기 매뉴얼에 입력했더니 삐삐 소리가 나길래 프로페셔날한 (드라이한) 마음으로 출력나온대로 의견을 말씀드린 것 뿐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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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팔불출이라고 넘어 가시면 안될까요^^
그래 너 잘났다.
축하한다 이렇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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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영토
| 2011-05-01 11:55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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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side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이곳에서 거론되는 정치적인 토론이나 국제정세에 대하여
저도 무식하기 짝이 없습니다.
다만 고국을 떠나오면 다들 애국자가 된다든데
그 애국의 길이 자나 깨나 걱정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의 삶이 경제적 동물이며 그 경제가 요즘 정치와 얽혀있어
자연히 귀가 귀울려 지더군요.
국민이 뽑은 지도자가 자국민을 위한 소신있는 치정을
베풀어 주기를 바라지만 자기 임기내에 치부만을 위한
갖은 명목의 국정사업에 얽힌 정치꾼만 드글거리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여기에 비판이 좀 가해지면 색깔론으로 내닫던걸요.
짧은 소견이지만 좌와 우로 갈려있는 논리보다
좋은 점과 옳지 않은 점을 서로 끌어내어
중합된 색을 이루어 냈으면 좋게지만
이상일까요?
이상을 이루기 위하여는 많은 논란과 논쟁이 벌어지겠지요.
이곳이 마치 그런 마당의 한 귀퉁이로
다 같이 조국을 생각하는 마음들이 모인 곳이라 여깁니다.
오늘, 일요일 아침에 갑자기
교회에 나가시겠다는 말씀에
저로서는 참 할 말이 없군요.
적어도 종교문제는 자기구원의 영적 길임에 남에게 물어서
좋고 나쁨을 전제로 선택되어 진다고 생각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 자신은 친정 집안이 개신교 집안으로
시간상으로는 꽤 오랜 세월을 종교적 배경에서 살아왔으나
이곳 오면서 몇년간 다니다 심취하지 못하고
발길을 끊었습니다.
돌아가신 함석홍님의 무교회주의자가 되어가는 모양입이다
생각과 행동에 앞서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시는
하느님은 내 안에 분명히 계시는 줄 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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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by
| 2011-05-01 12:27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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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길은 하루 하루 쌓아 나가는 것, 도의 길은 하루 하루 비어 나가는것이라던데 나를 비우고 나를 부정하는 길이 도에 이르고 구원에 이르는 길이 아닐까요? 하느님이 꼭 교회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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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영토
| 2011-05-01 13:34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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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린 글에 또 실수를 했군요 .
함석헌님을 오타했군요.
댓글이 달려 수정이 않되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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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함석헌선생님을 좋아 했었습니다. 그 분은 박정희대통령도 함부로 어떻게 못했지요. 고집도 엄청 센 분이셨지요. 그런데 그분에 대해서 많이 알지는 못합니다.
세월이 가면서 대학시절 혈기완성했던 모든 것들이 기득권자의 입장에서 보수의 길을 가게 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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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1-05-01 19:15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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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영토님은 함선생의 씨알사상도 좋아하시니 유명모 선생도 좋아하시겠군요.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함선생 사상을 가장 깊이 계승하고 있는 분은 박재순 선생이십니다. 박재순 선생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그 동안 순일하게 씨알사상을 전개해 오신 분입니다. 캐나다에 오기 전에는 가끔 신년에 인사가곤 했었는데 지금은 왕래가 끊겼습니다. 박재순 선생은 신학에서 조직신학을 하신 분이고, 이 분의 부인인 박경미 선생 (이화여대기독교학과교수)은 신약성서신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blog.joinsmsn.com/media/folderlistslide.asp?uid=whanyung_kim&folder=2&list_id=10233013
함선생 사상에 관심있는 분은 아래 씨엔드림에 소개된 신중현 목사십니다.
www.cndreams.com/pages/news_content.php?node01=2&node02=12&n_id=5676
그냥 참조가 되실지 몰라 올렸습니다.
사족: 저는 함선생 사상에 깊이 있게 못들어가봤습니다. 저는 개인적 영성보다는 종교와 사회에 관심을 많이 갖다보니 함선생 사상이 좀 싱거웠습니다. 씨알의 소리 창립자가 사회에 관심이 없을 수가 없지만 함선생에서 사회사상이 그렇게 정치하게 발전된 것은 아닙니다. 후학의 몫이지만요. 어쨌든 현재 한국이나 서구의 추세가 제도화된 종교를 싫어하고 개인적 영성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종교의 사사화 (개인화)는 교육수준이 좀 높고 중산층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가톨릭의 경우, 함선생과 버금갈 만한 분으로 타이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토마스 머튼 (Thomas Merton)이라는 수사가 있습니다. 젊은 신학자들이 좋아하는 사람이죠.
** 종교를 공부하는 것이 참 좋은데 종교적 사투리로 쌈박질하기 땜에 신물이 나는 것이죠. 특정 종교가 아닌 종교의 상징과 의례, 신화 등에 관한 책이 많이 널려 있습니다. 대중적인 신화학자의 책으로 번역된 것으로는 조셉 캠벨의 [신화의 힘]이 있고, 멀치아 엘리아데의 [예술, 신성, 상징]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ㅋ. 제가 오바한 것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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