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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캘거리 어학원 GCC휴업사태 _두번째
작성자 운영팀.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4053 작성일 2011-05-11 14:08 조회수 2707
캘거리에서 지난 10년간 운영되던 사설 어학학원인 GCC(Global Community College, 원장 미쉘박)가 수개월 치 월세 체납으로 인해 지난 4월 19일부로 건물주로부터 학원이 강제폐쇄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GCC측은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는 장소를 물색중이지만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고, 또한 교사들도 자원봉사 강사를 구해야 하는 등 현실적으로 재개강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가운데 경영 악화된 최근까지도 거액의 학비를 지속적으로 챙겨왔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휴교한 사실을 등록학생들에게 통보를 하지 않아 이를 모르고 5월초에도 학생들이 캘거리로 입국하는 등 여러 피해사례가 현재 접수되고 있다. 또한, 국비지원 장학생을 모집하면서 한국의 에이전트와 공모하여 학생들에게 국비장학생이라고 속여 모집을 하고 수업료는 장학생과 동일한 절반 이하만 받은 사실도 드러나 긴급 자금 수혈을 위해 덤핑으로 학생들을 모집하여 피해자를 앙산했다는 도덕적인 비난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산업인력관리공단 국비지원금 학생들을 제외하고 자비로 GCC에 학비를 전액 부담한 학생들과 조기유학 부모가 약 40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많은 학생들이 이국 땅에서 어떻게 이 사태를 해결해야할 지 방법을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있으며 대다수는 정신적인 충격도 크게 받아 공황상태에 빠져 있을 정도로 피해자들의 피해 규모가 적지 않음에 동포사회는 물론 모국의 유학생 가족들에게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피해상황 및 규모
우선 산업인력관리공단(이하 산인공) 국비지원금으로 왔던 학생들 중 6차(드림테이크) 18명은 현재 모 어학학원으로 옮겨 수업 중에 있으며 5차 20명(고구려대학)도 다음주중으로 다른 학원에서 수업이 재개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5차 학생들은 지난해 10~11월 입국하여 지난 4월 휴업 전까지 GCC에서 수업을 들은 바 있다. 이외 1~4차까지의 산인공 국비지원 학생들은 수업을 모두 마친 상태라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국비지원금이 아닌 자비로 등록한 학생들은 이번 휴교로 인해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되었는데,  피해 학생들이 현재까지 제보한 내용들에 피해액만 13만 불에 달하고 있다. 일례로, 캘거리 교민 M씨는 모국에 있는 조카가 국비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오기로 되어 있어 지난 3월 GCC측에 4,200불을 지불했고 조카는 8월 중에 입국 예정인 상태다. 어린 자녀와 함께 조기유학을 온 박윤희(34세, 가명)씨는 GCC측에 2년간 수업료 2만불을 냈으며(초기정착비 3천불 포함) 지금까지 7~8개월 수업을 들으면서 취업비자를 기다리고 있던중 이번 사태를 맞아 수업도 듣지 못하고 비자도 언제 나올지 몰라 아무일도 못하고 한달 생활비 2~3천불씩 들어가고 있어 진퇴양난의 암담한 상황에 처해 있다.  
박씨의 말에 따르면, 본인처럼 2만불 정도를 납부한 학부모가 몇 명 더 있고 게다가 1,500만원을 강남역에 있는 캐나다 유학원(대표 유현재)에 선불로 내고 조만간 입국 예정인 학부모도 2명이 더 있다고 알려주었다. 현재 캐나다유학원은 폐쇄되었고 직원도 없이 모두가 잠적한 상태라 모국의 고객들은 연락도 안되고 있어 속만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캘거리 친척집에 머물고 있는 김정호(가명) 학생은 2월말 캐나다 유학원에 450만원을 입금하고 (380,000원 수수료는 별도 납부) 4월 중순 입국했으나 휴교로 인해 하루도 수업을 못 들은 상태다. 김정호 학생의 진술에 따르면 “힘들게 자비로 학비를 마련하여 이국 땅에 왔으나 이처럼 어이없는 일을 당했다”며 정신적인 충격이 심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절박한 심정을 본지에 호소해 왔다.
본지에 제보를 한 울산의 A유학원 대표는  “GCC측은 4월 중에도 계속 등록 학생들의 학비와 홈스테이 비용 지급을 요청했다”고 밝히며 “경영이 어려워 등록한 학생들에게 피해가 생길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를 외면한 채 돈벌이에 급급했다”며 GCC측을 비난하면서 GCC측과는 현재 연락도 두절된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등록 학생 박은희양(가명)은 조만간 한국에 잠시 방문할 일이 있는데, 비자문제가 어떻게 될지 몰라 불안하며, 재입국시 문제가 생기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실제 GCC 등록학생 두 명이 최근 이민국을 방문하여 자신들의 체류신분상태를 확인 상담하던 중 이민국으로부터 비자를 빼앗기는 사태도 벌어져 GCC등록 학생들의 학생비자와 및 취업비자에 대한 신분도 불확실한 상태가 되었으며 어느 누구도 시원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GCC측이 받을 국비장학생 지원금 총액은?
GCC측은 이번 휴교사태에 대해 그간 추진했던 산업인력관리공단의 국비장학생 관련, 정부지원금이 제대로 지급이 되지 않아 이런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다며 모국 정부의 신속한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산인공 정부학비지원프로그램은 학생이 360만원을 내고 국비로 490만원이 지원되는 형식으로 6개월 공부하고 6개월을 현장에서 일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다.  2009년 가을 1차 학생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총 6차의 학생 약 120명이 입국하였다. 지난 3차까지는 GCC측이 정부지원금을 받았다고 발표하였으며, 60명 가량의 4~6차 학생들 1인당 49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못 받은 상태라고 GCC측은 밝혔다. 현재 본지에서는 고구려대학 및 산인공측과 접촉을 시도 중에 있는 가운데 고구려대학과 GCC간의 주고받은 관련 이메일을 살펴볼 수 있었다.
국비장학금이 1인당 490만원이고 4~5차 40명을 더하면 GCC측이 못받은 금액이 17만불에 달하는 것으로 언뜻 해석된다. 그러나 고구려대학측 이메일 내용인즉, 4차 국비장학생관련 GCC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고구려대학 사업비와 커미션을 모두 떼고 총 26,000불(한화 3천만원)에 불과하다. 5차 학생들 지원금은 37,000불이지만 이번 휴업사태로 지원금은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으므로 총 금액은 26,000불에 불과하다. 5차분을 받게 된다 하더라도 4월말 수업이 종료된 후 취업 상황이 확인되 후 지급이 되므로 이번 휴업사태와는 무관함을 알수 있다.
여하튼, 4~5차의 정부지원금을 모두 합쳐도 GCC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63,000불인 셈인데 (6차도 10월에 수업이 종료되므로 그 이후에나 지급된다고 볼 때 이번 사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판단됨) 최근까지도 GCC가 받은 수업료를 감안해 볼 때 과연 GCC측의 주장대로 정부지원금 지급 지연이 학원 경영난 악화의 주요 원인인가 에는 여전히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고구려대학측은 GCC에서 각종 서류제출이 미흡하고 제때 제출이 안되어 지원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는 안내문을 GCC측에 발송한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피해자들은 최근까지도 거액의 학비를 모두 챙겨놓고 산인공 탓만 하고 있는 건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라며 GCC측의 부실경영에 분개하고 있다.

부실경영과 비리 행각 드러나
이런 가운데 GCC측과 학생을 모집하는 에이전트에서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도 정부지원인 것처럼 속여서 360만원만 받고 6개월 수강하도록 내준 것을 본지가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학생은 당연히 국비지원으로 온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이번 휴교에 따라 다른 국비지원 학생들처럼 다른 학교로 옮겨지지 못하게 되면서 이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외에도 국비지원 프로그램을 보고 온 학생들이 자격이 안되거나 자리가 다 찬 경우, 학생들에게 국비지원학생과 동일한 금액으로 공부시켜 주겠다며 접수를 받아 이런 형태로 입국한 학생도 있다. 이처럼 6개월에 360만원이라는 저가의 수업료를 받고 학생을 입학시켜 온 GCC측의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도 도마에 오르게 되었으며 자금부족을 메꾸기 위해 덤핑으로 학생들을 최근까지 받아 피해자들을 크게 늘렸다는 학생들의 비난도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유학생들은 홈스테이 비용도 첫 한 달치는 선불로 지급하고 왔으나 GCC측에서는 이를 홈스테이 가정에 납부하지 않아 학생들이 홈스테이 가정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여있다. 최근 이에 분개한 여러 학생들이 GCC측에 심하게 항의하여 보름치는 지불되었으나 나머지는 여전히 체납되어 있어 홈스테이 학생들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강의장 찾고 있으나 쉽지 않아
GCC측에서는 현재 다른 비영리단체 강의장을 무료로 임대해서라도 임시방편으로 개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각 단체들이 빌려줄 형편이 안되거나 되어도 갑자기 결정을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또한 다행히 다른 강의장을 찾아 수업을 진행하더라도 선생들이 없는 실정이지만 현재  자원봉사 선생을 찾고 있다며 GCC측은 지난 9일 마련된 학생들과의 면담시간에 실상을 밝혔다.
11일(수) 오후 본지와 통화를 나눈 미쉘 박 원장은 눈물을 흘리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하며, “문 닫히는 순간까지 이런 일이 생길줄은 정말 몰랐지, 사전에 이런 사태를 예상하고 학비를 받아 온건 전혀 아니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한편 현재 최선을 다해 다른 강의장을 알아 보고 있어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피해자들 대책마련 고심
대다수는 그 동안 GCC측에서 조만간 재개강한다는 말만 듣고 막연하게 기다리고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자들은 별도의 긴급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높아가고 있다. 다만, 계약서를 작성한 대상(모국 유학원, 캐나다 유학원, GCC등)이 각각 다르고 피해자들도 캘거리와 모국에 나뉘어져 있어 현실적으로 대책마련이 쉽지는 않은 실정이다. 또한 대다수가 캐나다에 도착한지 얼마 안되고 이곳 물정에 어두운 상황이라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애로가 있어 이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태이다. (편집부)

(본지에서는 지속적으로 GCC 등록 학생들의 피해사례를 접수 중에 있습니다. 신원은 보장해 드립니다. 아울러 피해사례는 밴쿠버 총영사관측에서도 기다리고 있으므로 이곳에서 함께 발송 바랍니다. vanpol@mofat.go.kr 김남현 밴쿠버 총영사관 영사
보내실 내용 : 이름, 등록 프로그램 및 수강기간, 납부액(총 지불금액, 지급일, 수취인), 전체 등록된 기간 중 얼마나 수강했는지 등 입니다. )

아울러 본지에서는 속보형태로 새로운 소식을 이곳 게시판에 계속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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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moramas  |  2011-05-11 16:37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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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사회인 캐나다에서 유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신의를 잃어면서 학원 운영을 하여 잘될 일이 있겠읍니까?

그간 어학원 운영 실상을 모르는 상태에서 2539 및 2540 번호에 올린 저의 뎃글은 모두 삭제하였읍니다.

산인공의 불합리한 처사로 일어난 일인줄 알고 교민 한사람으로서 산인공에 대하여 분개하고 있었으나 실상이 그런것만은 아듯하여 뎃극을 모두 삭제 합니다.

Pamoramas  |  2011-05-11 16:51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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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듯하여\" 로 바로 잡읍니다.

쏘믈리에  |  2011-05-11 20:16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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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잘 되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그간의 부실 경영으로 인한 재정적 문제가 단지 국비장학금 미지급이라는 부분적 차질로 제대로 드러나게 된 것 같습니다.
오랜간의 파행적인 운영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GCC 관계자들은 져야 할 것입니다.

꼬모  |  2011-05-11 20:32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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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만해도 씨앤드림접속하면 처음에 뜨던, GCC통큰프로모션이란 광고가 기억나네요. 분명히 그 글에는 캐나다현지에서도 국비지원을 받을수 있다고 되어있었는데 그것역시 국비지원이 아닌 거짓이었군요.

ancelot  |  2011-05-11 23:31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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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적어 놓았던 제 댓글이 Pamoramas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현 유학원 상황을 잘 모르고 계시는 것 같기에... 더 이상 댓글을 달아놓진 않았습니다.

현 상황이 어느정도 구체적으로 실마리를 잡아가는 것 같고,
Pamoramas님께서 중립적인 견지로 돌아서신 것 같아 오해를 풀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GCC관계자 인줄 알았습니다. 의견이 너무 GCC쪽에 치우쳐져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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