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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나도 말할 수 있다.
작성자 lakeside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4088 작성일 2011-05-18 01:09 조회수 1932
내년 부터는 재외동포들도 대한민국에 참정권을 행사 할수 있다고 하는군요.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신성한 한 표를 행사 할수 있게 되는 모양입니다.
이젠 나도 누굴 지지하는지 어떤 정책을 지지하는 말할수 있는 때가 되었군요. 그런데 이것이 국적에 따라 다른 것인지 외국시민권자도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제는 모국의 투표결과에 제 3자의 입장 같은 느낌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투표를 한 자 만이 선거나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직접 한표를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모국에서도 재외국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커지겠군요.
한국에서도 캐나다에서도 갖는 이방인의 느낌이 줄어들것 같습니다.
저만 몰랐던 때늦은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하여튼 반가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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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side  |  2011-05-18 01:51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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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찾아 보니 외국시민권자는 모국 투표권이 없다고 하는군요. 영주권자의 경우에는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출에만 투표를 할 수 있군요?
그래도 못하는 것 보단 낫지요.....
선거철이 되면 각국의 교민사회에서도 관심이 대단할 것 같습니다

clipboard  |  2011-05-18 01:51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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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적법은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했다면 그 순간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는 것이고 따라서 당연히 모국 선거권은 없어지는 것 입니다. 해외동포 선거권이란 아직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영주권자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겠고요.

저는 대한민국 국적이 없는 외국 시민권자에게까지 대한민국의 선거권을 부여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대한민국도 이중국적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적취득은 몰라도 국적포기는 본인이 스스로 포기를 선언하지 않는 한 외국국적을 취득했다고 해서 강제로 포기하게 하는 국적법은 ‘착한 법’이 아니라는 것이죠. 작년에 완화된 국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는 했는데 있으나마나 한 것이고요.

그건 그렇고, 다시말해 이 이야기를 하러 들어온 것은 아니고, J 고 동문회 산우회에 레이크사이드 님의 글과 너무나 닮은 캐나다 이야기를 담은 글들이 있던데, 혹시 그 고등학교를 졸업하셨나요? 아, 저는 그 학교하고는 관계가 없는데 아주 우연히 발견한 글이었지요.

lakeside  |  2011-05-18 01:55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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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고?
맞을 것 같은데요?
참 용하십니다. 그런데 거기에 제 글이 있던가요?
잘 생각이 안나는데요?

clipboard  |  2011-05-18 02:05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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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가 맞다면 제가 발견한 두 개의 글이 lakeside 님의 글인 것도 맞는 것 같군요. 어쨌든 그곳에 친구분들에게 올린 두 개의 글을 발견했습니다. 정치적인 내용은 아니었지만 캐나다에서 열심히 사시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일부 교포들의 문제도 언급하셔서 주목을 했었습니다. 직장을 두 개 갖고 70 시간 정도 일할 수 있을까 하는 말씀도 하셔서 참 열심히는 사시는 분이구나 생각하기도 했지요. 4 월 10 일 한국 여행을 시작하면서 아드님에게 보낸 편지는 다른 곳에서 발견했는데 거기서는 캐나다 교포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그냥 건전한 이야기만 쓰신 것 같아 안도하기도 했습니다. 재미있었던 건 한국여행을 하면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셨더군요. 5 만 원짜리와 5 천원 짜리를 착각할 뻔 한 거......

지금 새벽 두 시입니다. 내일을 위해 이제 자야겠습니다.

lakeside  |  2011-05-18 03:00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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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유명한 사람도 아닌데....
저를 찾아 내느라 고생을 하신거 같네요?
우연히 제 글을 여러 곳에서 발견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요.
남들에게 주목 받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죠.
이제 저도 교민사회에서 남을 위해 아주 작은 일이라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clipboard  |  2011-05-18 09:31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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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흥신소를 운영하는 사람도 아닌 터에 고생까지 해 가면서 님을 찾아내지는 않았고요. 우연히 님의 글을 여러 곳에서 동시에 발견하는 것은 가능성이 희박한 일이지만 우연히 한 곳 (위에서는 언급하지 않은 캐나다의 어느 단체 사이트) 에서 발견해서 나머지를 추적하는 것은 어려운 일도 우연할 필요도 없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기장이 아니고 공개한 글에서는 참 조심해야 합니다. 해외에 나와서 대한민국에 대해 대소 비판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 거꾸로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해외에 나와 사는 한인교포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표현을 하시는 것 역시 삼가야 할 것 입니다. 일부 교포들의 추태라고 쓰셨으면 구체적인 사례 (예를들어 교포중에 빨갱이들이 있다든지) 를 명시해서 다른 교포들에게 까지 막연하게 오해가 확대되고 일반화되는 것을 스스로 차단해 주어야 합니다.

lakeside  |  2011-05-18 17:26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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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글이나 다른 싸이트에 들어가 직접 검색해도 제 자신을 찾을 수 있군요......
저는 제가 전에 올린 것과 같이
반대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넘어 가려는 것입니다.
저 역시 님들과 반대 되는 생각을 가질 수 있으며 표현할 수 있다는 거죠.
지난 번 한국에 갔을 때 친구들에게 여기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 싸이트에 들어와 보라고 했습니다. 굳이 빨갱이다 종북이다 뭐다 하고 말할 이유가 이젠 없는 거죠. 그들이 회원이 아니므로 글을 쓰진 못하겠지만 읽을 수는 있겠지요.
나중에 얘길 같이 한번 해 보려고 합니다.
조금만 모국에 대해 긍정적으로 글을 올리면 \"알바 아니죠?\" 이건 대단한 실례지요. 저 역시 필요 없는 말로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은 좋은 게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제가 님의 글을 다 읽어보지 않아서인지는 모르나 .....
클립보드님이 모국(어떤 분이 조국이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낀다고 하셔서..)에 대해 긍정적으로 표현하신 경우를 한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저의 님에 대한 선입견이 별로 좋지 않은 거 같습니다. 시간이 가면 서로 이해를 할 때도 오겠지요.
님이 제 글을 읽어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 7일 일하는 사람입니다. 돈이 이쉬워서 무리를 하는 게 아니죠.
과연 내가 이 나이에 남의 나라에 와서 얼마만큼 일을 할 수 있으며
밑천을 가지고 오지 않고도 바닥에서 부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일년에 세전 10만불을 내 사업이 아닌 남의 일을 하면서 벌 수 있는가? 도 알고 싶고
자식들에게는 열심히 살다 간 자랑스런 아버지로 남고 싶고
친구들에게는 멋진 녀석
옛 직장이나 인생의 후배들에게는 멋진 대장
아내로 부터는 존경받는 남편이 되는 것이 제 희망입니다.
빨갱이들 때려잡아 북진통일하는 것이 제 일도 아니고.....
여기서 님들에 대해 반박을 한다고 수당 받는 것도 없으며
어떤 이득도 없습니다. 스트레스만 쌓이죠.
스스로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조금 더 인생을 산 사람(더러는 아니겠지요)으로 의무를 다 한다는 생각인 것이죠.
저는 파모라마스님의 남은 인생의 목표를 들으며 정말 대단한 분이 계시구나 라고 생각을 했으며 스스로 무척 부끄럽게 느꼈습니다.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다 같을 것이라 생각 하지만
그 방법이 다르므로 마찰이 있는 거 겠지요.
저는 3, 40대 이상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든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이하의 사람들에게는 조국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은 자제 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clipboard  |  2011-05-18 19:28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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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클립보드식 글이 아닌 파이오니어식 글을 써 보지요.

이 세상에 일부러 조국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를들어 방금 제가 위에 광주항쟁에 관한 글을 올렸는데 이런 글이 조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글입니까? 그렇지 않지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저는 님과 더 이상 대화를 할 수가 없어요.

이런 종류의 사건은 진상규명을 비롯해 진심어린 사과와 용서가 완결되지 않는 한 영원히 끔찍한 앙금으로 남아 두고두고 국가공동체의 평화를 방해할 수 밖에 없는 사건입니다. 짚고 넘어가야지요. 덮고 간다고 나라가 평안해 질 수 있나요? 부정적인 면을 외면만 하면 다 좋게 보입니까?

문제를 지적하고 비판하는 자세는 합리적이면서도 전향적으로 화해가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문제의 진상과 본질을 파악하는 자세는 정확하고도 냉혹해야 합니다. 잘못을 저지른 자들은 이런 걸 못견뎌하는 겁니다. 잘못을 저지른 자들이 잘못에 대한 용서를 구하면 좋은데 대한민국의 보수상층부는 아직 잘못은 잘못이라고 인정할 수 있을만큼 쿨하지도 양심적이지 않아요. 문제는 그래서 항상 원점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제가 님과 다른 점은 상식에 대해 항상 의문을 가진다는 것 같습니다. 알게 모르게 쌓여온 관념에만 의지하지 말고 자신의 상식을 기준으로 다시 사고해 보세요. 자폐적인 주장에 빠져 고집을 부리라는 게 아니라, 모든 사물에 대해 다른 각도에서 해석해보는 여유를 가져보라는 거지요. 예를들어 NLL 문제를 생각할 때 내가 남한 사람이니까 NLL 을 옳다고 생각한다는 관성적 사고에 빠지지 말고 북한의 입장에서도 공부를 해 보라는 거예요. 남한 사람이라 NLL 을 지지한다고는 할 수 있지만 NLL 이 옳다 그르다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니까요.

마지막 충고입니다. 자기 머리속에 있는 남의 생각을 자기 생각으로 착각하며 속고 사는 게 일반적인데, 그렇게 사는 거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lakeside  |  2011-05-18 20:28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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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고 감사 합니다.
님의 주장에 틀린 것은 없습니다.
이야기를 하면 끝 없는 평행선만 가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NLL의 경우 만약 그것이 북한의 입장에서 비합리적인 것이라고 해도 이제 넘겨주면 안된다는 것이 제 생각인 것이죠. 그럴 여지도 보여서는 안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것은 협상의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합법적이며 당연한 우리의 영해인 것이라는 게 제 생각이니다.

광주사태(광주항쟁)가 일어났을때 저는 대학생이었습니다. 피 끓는 청춘시절에 대학정문 앞에는 탱크가 가로 막아 휴교령이 떨어지고 나중에 외신에서 거꾸로 들어온 광주의 참혹하고 잔인한 컬러사진들이 전시되었을때 분노하지 않은 젊은이는 아마 한명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 때 님은 무엇을 하셨나요? 나라와 민중을 위해 어떤 일을 하셨나요?

이유가 어쨌던 간에 국민의 군대가 국민에게 저지른 과오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 이후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지나면서 공정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전두환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처단을 했다면 김대중이나 노무현정권시 했어야 합니다. 뻔뻔한 그의 모습에 동조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지금에 와서 무엇을 어떻게 한다는 것이냐 하는 것이죠.
물론 이것은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큰 역사의 오점이자 교훈인 것이죠.

저는
이것은 아직도 이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반대 합니다.
이것으로 사람들을 선동하는 것에 반대 합니다.
이 불행한 사건으로 우리가 거듭나는 것에 찬성 합니다.
전두환이 때려잡자고 외치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김,노 두 전직대통령이 있었을 때도 그를 위해 경호해주고 자금 지원하고 그랬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 싯점에서는 지나간 불행한 역사를 되짚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억하는 엄숙하고 조용한 행사로 지났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선동적인 화면이나 음악을 들으면 과거 불운을 토하고 시위를 벌이던 젊은 시절과 다르게 오히려 고개를 돌리게 된다는 것이죠.
여하튼 님이 하신 이야기 중에 제가 다시 생각하게 되는 귀절들이 있습니다.

그나 저나 재외국민 선거권 얘기에 이런 글이 계속 붙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harmony  |  2011-06-15 22:42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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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clipboard 님의 글이 사실에 입각한 글을 비판적으로 기술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현대사는 너무나 많은 질곡과 왜곡이 된 채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자신이 잘 모르는 내용과 확실하지 않은 지식을 아주 자신있게 설파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진실을 알기위해서 좋은 책과 좋은 정보를 많이 접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의 현대사를 이해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책으로 이영희 교수가 쓴 책을 한 권이라도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대화라는 책을 읽어보면 우리 현대사에 대한 많은 진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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