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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드림 역사기행에 오류가 있어서... |
작성자 Beeho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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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4276 |
작성일 2011-07-09 17:17 |
조회수 2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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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드림의 역사기행 '장수왕의 평양천도와 남하정책'을 자세히 다 읽어 보지는 않았지만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에서 부터 역사적 사실에 오류가 있어,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왜냐하면 캐나다에 이민 와서 캐나다 교육을 받고, 한국의 역사를 잘 모르는 중.고등학생들도 CN드림의 역사기행을 읽을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은 아래와 같이 시작 됩니다.
<첫 문장>
조선시대 가장 오래 산 왕은 영조다. 영조는 82세(1694년-1776년)를 살며 52년간 왕위에 있었으니 조선 최고 기록이다. 그런데 영조를 뛰어넘는 기록이 있으니 고구려 장수왕으로 96세(394년-491년)를 살았고 20세에 왕위에 올라 76년을 왕위에 있었으니 영조의 재위 52년에 비하면 거의 두 배 정도 오래 왕위에 있었던 인물이다 .
<마지막 문장> 고구려는 우수한 전마를 사육하는 목장이 여러군데 있었으나 지두우 지역 같은 대규모 목초지가 필요했다. 지두우 지역까지 진출해 국토를 넓힌장수왕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보유했던 군주다.
신문발행일:2011-07-01/최종수정일:2011-07-05 03:39:12
1) 역사기행을 읽어 보면, 고구려 역사상 가장 오래 사시고, 재위기간이 가장 길어던 왕이 마치 장수왕인 것 처럼 오해할 소지가 있습니다. 고구려 역사상 가장 오래 사시고, 재위 기간이 가장 길었던 왕은 제 20대 장수왕(394-491)이 아니고, 제 6대 태조왕(47-165) 입니다. 태조왕은 119세나 사셔기 때문입니다. 태조왕은 황후가 섭정을 하였지만, 7세에 즉위하였기 때문에 재위 기간도 무려 93년(53-146)이나 됩니다. 태조왕은 56년에 동옥저를 정벌, 동으로는 창해, 남으로는 살수에 이르게 하고, 72년에는 부족장인 달고를 파견하여 조나를 정벌하였으며, 121년 한나라의 요수현을 공격하여 서북면의 영토를 넓혀, 고조선 시대의 영토를 회복하였고,부족장 형태의 집권체제에서 고구려 역사상 처음으로 중앙집권체제 국가를 확립한 왕이기 때문에 보통 건국의 시조에게 부여 되는 태조(太祖)라는 시호가 내려진 왕이기도 합니다.
2)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보유 했던 때는 아마도 고조선시대 일 것 입니다. 이것을 신화라고 부정하는 역사학자도 많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보유했던 것은 차치하고, 고구려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보유했던 왕은 장수왕이 아니라, 장수왕의 손자인 문자왕(?-519) 입니다.
3)장수왕이라는 시호는 왕이 장수해서 시호를 장수왕이라 한 것이 아니라, 장수동물인 거북이의 알집자리에 왕이 묻힘으로써 붙여진 시호일 가능성이 더높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왜냐하면 장수왕보다 선대왕들인 태조대왕은 119세를 사셔, 장수왕보다 더 장수했고, 90세를 넘게 사셔 장수한 왕들도 차대왕(94세), 신대왕(91세) 두 분이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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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1-07-09 22:54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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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ho님 덕분에 고구려 고대사 왕의 연대기에 대해서 좀 더 세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통사류 책을 비교해보니 Beeho님이 연대기적으로 맞는 것같습니다. 그런데 장수왕의 생애가 98세라고 하는 인터넷 소스도 있군요. 비호님이 의식하고 계시듯이 394-491은 생애기간을 의미하고 재위기간은 413-491이구요. 고조선 부분은 사료적 한계 땜에 여전히 논란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비호님이 서술하시는 내용이 상당히 상세해서 어떤 자료를 이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여러자료를 비교 검토해서 한 것인지 아니면 어떤 특정 출판자료를 이용하시는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구입할 수 있으면 하고 싶기 때문에 질문드립니다. 고대사 부분은 저는 별로 모르고 자료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사 연대기 이용할 때, 항상 고민되더군요. 학자마다 책마다 고대사로 갈수록 약간 달라서요.
제가 갖고 있는 책은 주로 통사류입니다. 가령, 이기백의 [한국사 신론]과 이 책의 영문번역판 [A New History of Korea], 한우근의 [The History of Korea], Andrew Nam의 [A History of the Korean People), 다른 영어권 학자들의 통사류 책 등입니다. 이것은 제가 순전히 좋은 신뢰할 만한 역사 자료를 갖고 싶어서 부탁드리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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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1-07-10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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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2차자료는 보통 누가 썼느냐에 따라 그 권위를 인정받는데요. 외국에 나와 있으니 그 2차자료조차 구하기 힘든데, 장수왕의 시호가 장수동물인 거북이의 알집자리에 근거하셨다는 것을 어떤 자료에서 말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한우근의 영문책에서는 장수왕을 (\"Long-livind King\")로, 이기백의 영문 책에서는 \"the long-lived\"라고 한자 이름을 문자적으로 번역하여 강조하고 있군요. 왕의 한자 시호를 번역한 것은 광개토대왕만 그렇고 다른 왕은 내버려두었군요.
그리고 신뢰도가 현저히 떨어지겠지만,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김용옥 편 [한권으로 풀어 쓴 이야기 고구려사]에는 이렇게 적고 있군요.
\"그러나 문자명왕은 왕위에 있는 동안 광개토왕과 장수왕에 의해 확장된 영토를 지키기 위해 백제와 신라의 연합군과 계속적으로 전쟁을 해야 했다. 나제연합군에게 밀린 적이 많아 결과적으로 문자명 시대에 고구려의 영토는 줄어들었다.\"
물론 위의 인용구는 신뢰도가 낮은 것같아서 Beeho님에 의해 쉽게 반박될 것이지만, 참고 삼아 올립니다. 토욜밤이라 이것 저것 읽어보았습니다. 씨엔들임의 역사기행 여러 에피소드가 들어가서 읽는데 재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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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by
| 2011-07-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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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지적 감사합니다.
고대사 자료는 삼국사기가 가장 오래된 자료라고 알고 있는데(우리가 쓴 자료 중에서) 그것도 고려시대 쓴 자료니까 또 김부식의 주관도 들어가 있을테고요.
중국자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객관적으로 쓰지 않았을테니 그런 부분 감안해야겠지요. 가령 연개소문에 대해 중국 역사서들이 좋게 썼겠습니까? 임금 살해한 \"나쁜 놈\".
그런 의미에서 발해고를 쓴 유득공은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역사는 우리가 써야한다\" 물론 규장각 검서관으로 있으면서 다양한 서적을 접할 수 있었으니 발해고를 쓸 수 있었겠지만 \"우리 역사는 우리가 써야한다\"는 자주정신 만큼은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 내사랑 아프리카님은 부지런하시고 노력을 많이 하십니다. (비꼬는 것 절대 아닙니다 **^^)
아침에 커피 한잔 하며 댓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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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1-07-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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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탬피드 팬케익 먹으러 가기 전에 저도 댓글 답니다. 제가 관심갖는 부분은 개항기를 전후해서 서양의 한국인식입니다. 반대로 한국의 서양인식도 해당됩니다. 거기에 대한 자료를 좀 모으고 읽고 있죠. 오리엔탈리즘과 옥시덴탈리즘의 교차라고나 할까요. 제가 위의 댓글 단 것은 이렇게 하면 잘 안까먹거든요. 그냥 막연하게 책 읽으면 여러번 봐도 별 진척이 없습니다. 필비님과 클립보드님이 에드먼튼 계셔서 오퍼라인으로 역사이야기 할 기회가 없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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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후
| 2011-07-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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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왕들 중에서 태조왕이 119세로 가장 오래 장수했고, 장수왕의 뒤를 이은 문자왕 때 가장 넓은 영토를 보유했다는 것은 중고등학교 역사수업만 제대로 공부했다면 다 아는 얘기를 내사랑아프리카님은 뭘 그렇게 복잡한 문장을 등장시켜 부정하려 하십니까. 고등학교 역사시험에 자주 나오자나요? 고구려에서 어느 왕 때 가장 넓은 영토를 보유했는가? answer: 문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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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후
| 2011-07-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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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왕들 중에서 가장 재위 기간도 길고 가장 오래 장수한 왕은 ?
answer: 태조왕(=국조왕)
고등학교 역사시험에 항상 자주 등장하는 문제인데, 이걸 몰랐다면 학교 다닐 때 역사라는 과목에 별로 흥미가 없었나 보군요? 내사랑아프리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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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ho님의 글과 사자후님의 덧글을 보니 저도 고등학교 다닐 때 역사 선생님한테 배운 기억이 나네요~~ㅋㅋ 틀린 것을 가지고 자꾸 자꾸 괴변으로 일관하는 사람을 윤리 시간에 소피스트 라고 배웠는데, 앞으로 장황하게 괴변을 늘어 놓는 분들을 소피스트라고 불러야겠읍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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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1-07-1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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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토커들이 많군요. 저 역사공부했는데 다 까먹었어요. 그러니까 다시 점검하잖아요. Galaxy tab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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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not a stalker and I only hate a sop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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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칸컵
| 2011-07-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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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시대 가장 오래 산 왕이 역사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것을 시험문제 만드는 선생의 뇌구조가 의심스럽습니다.
1) 고구려 시대에 가장 오래 산 왕은?
가) 장수왕 나) 태조왕 다) 광개토대왕 라)동명성왕
W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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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후
| 2011-07-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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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칸컵님은 문장 이해력이 부족하신가 봅니다.
역사기행을 쓰신 분이 역사기행을 쓰면서 잘못 된 역사 사실을 인용했고
그것을 Beeho님이 지적했으며, 저는 Beeho님의 지적사항이 맞다고 한
것 입니다. 저야말로 문장 이해력이 부족한 것 같은 쎄칸컵 선생의 뇌구조가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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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칸컵
| 2011-07-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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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후 님에 해주고 싶은 말.
역시 그 선생에 그 제자.
내 뇌구조는 64bit i7-2xxx 씨리즈 입니다.
사자후님은 말 그대로 난독증이 중증입니다. 제 댓글을 다시 한번 정독해 주세요.
내 논점은 국사에서 \'가장 오래 산 왕이 누구냐?\' 이런 시험문제가 제대로 된 역사 문제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쓸데없는 것을 외우게 하는 그런 무개념 역사교육이 문제라는 것이지요.
사자후님. 제발 논점을 흐뜨리지 마세요. 스스로 난독증임을 증명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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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1-07-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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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첫번째 글은 밝혔듯이 저도 비호님의 지적이 한국통사같은 책에는 잘 안나오니까 그런 좋은 자료를 볼 수 있는 출판물같은 것을 알려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저는 다른 무엇보다도 책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 글을 몇 편이라도 본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항상 책 이야기합니다. 한국에 책을 수천권을 두고 왔는데, 여기서 새로 또 수천권을 모았습니다. 저는 남들이 놀러갈때 thrift stores나 헌책방 돌아다니고 도서관에 discarded books 살펴보러 다닙니다. 그래서 비호님께 그런 자료 있으면 갈쳐달라는 부탁이었구요.
두번째는 글은 집에 있는 이 자료 저자료, 그리고 인터넷 검색하다가 비호님의 주장과 상반된 것이 있어서 인용문을 부호와 함께 올렸을 뿐입니다. 이것이 뭐가 잘 못되었나요?
비호님께서 사용하신 자료를 저한테 알려 주실 필요는 없지만 이것이 어렵나요? 저는 제가 설령 싫어하는 분이 있더라도 부탁하면 기뻐서 즐거이 알려 드릴 것같아요. 그리고 이런 질문을 통해서 서로의 지식이 증가하는 것이 아닌가요? 제가 자료 점검해보니 장수왕에 대한 연대기가 필비님보다는 비호님이 옳은 것같아서 그것을 동조했지 않았나요? 진실을 아는 데에는 내편 네편이 따로 없습니다.
그리고 연대기는 글 서술에 따라 중요할 수도 있고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현시점으로서는 태조왕이 오래 살았다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그런데 광개토대왕의 연대기는 만주와 중국 지역의 나라와 관련해서 중요한 인과적인 면을 보여 주기 땜에 중요할 수도 있고, 장수왕은 백제와 신라 관계 땜에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것 또한 역사가가 어떤 내용을 서술하는야에 따라 장수왕의 연대기가 전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역사학에서 연대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일련의 사건의 인과성, 즉 원인과 결과를 두고 서술할 때 중요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문현답도 있는 것입니다.
한가지 부탁말씀은 인신공격보다는 내용의 자체의 논리 또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논의하면 서로 배우고 격려할 수 있는 일이니 그렇게 해 주시면 참 감하겠습니다. 저는 여기서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을 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저한테 새로운 앎과 통찰력을 주는 분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여기엔 모두가 저의 스승이 되는 것입니다.
전에도 한 번 언급했지만, 우리는 글을 쓸 때 누군가가 어떤 질문을 할 지 예상하고 준비된 마음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가요? 그러면 한 번 더 생각하고 글을 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옳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면 그것을 지적해 주신 분에게 한 수 배웠다고 인정하면 아름다움 대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자세로 임해 왔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죄송하고 지적해 주시면 감사히 받아들이며, 또 조심하겠습니다. 비호님, 아주 단순한 요청, 설마 절 싫어하신다고 침묵하시는 것은 아니겠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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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ho
| 2011-07-1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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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아프리카님! 제가 답을 피하는 것이 아니고, 위에 글을 올릴 때 무렵 30분이상이 소비되었습니다. 그리고 wife가 이런 자유게시판에서 노는 것을 아주 싫어 합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것이 여유롭지 못합니다.
제가 자랑하나 하죠. 이 글을 읽는 분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중학교,고등학교 때 반에서 항상 1등만 했습니다. 그리고 전교 석차가 5등 밖으로 떨어진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국사공부도 잘 했습니다.
역사기행을 읽다 보니 첫 문장부터 mistake가 보였고, 마지막 문장에서도
mistake가 보였습니다. 제가 역사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선생님이 문제를 만듭니다. 역사 선생님이 문제를 만들 때 단순하게 \'고구려 왕 중에서 누가 가장 오래 산 왕이냐?\'하고 출제하는 그런 선생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출제 할 것 입니다. 고구려 왕 중에서 재위기간이 가장 길었고, 가장 장수하였으며, 고조선의 영토를 회복하는데 기여하였고, 왕권강화를 위하여 중앙집권적 체제를 처음으로 수립한 왕은 누구냐? 그러면 답은 장수왕이 아니고 당연히 <태조왕>입니다. 그리고 보통 학생들은 장수왕 때 고구려 영토가 가장 넓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장수왕의 손자인 문자왕 때 고구려의 영토가 가장 넓다는 것은 대학 입학 역사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문제 입니다. 제 쓸데없는 설명이 너무 길었군요.
질문에 대답 드립니다.
1) commom knowledge로 알고 있었던 내용이고, 20권 전집 동아대백과사전에서 재확인한 내용 입니다.
2)대학교 1학년 때, 한국사 1학기 전체를 강의하신 교수님이 오로지 광개토대왕비문에 대하여만 강의하였고, 그 때 장수왕의 시호가 왜 장수왕인지 설명해 주면서, 시험문제를 출제하였기 때문에 34년이 지난 지금도 상식으로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3) 내사랑아프리카님! \"쪼다\"라는 말이 어떻게 해서 생겨났는지 알고 계십니까? 다음에 시간이 나면 \"쪼다\"라는 말에 대하여 언급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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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1-07-10 21:25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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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님,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상당히 공부 잘하셨군요. 저는 못했습니다.
역사적 사실은 계속 발굴되며, 서술 내용의 선택도 항상 달라질 수 있고, 해석 역시 달라지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기백선생의 책이 이미 낡아서 혹시 고구려사만을 집중적으로 다른 책이 없나 여쭌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인용한 것도 읽어 보았구요.
재밌는 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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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by
| 2011-07-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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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들 하시지요. 제 불찰로 인해 생긴 일인데 민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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