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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께...제 ID와 비슷한 ID를 쓰시는 분이 있어서
작성자 Scorpions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4287 작성일 2011-07-10 15:46 조회수 1742
저와 너무 비슷한 ID를 쓰시는 분이 있어서 운영자님의 중제를 요구합니다. 저는 Scorpions로 글을 올려 온지 근 2년 정도가 되는데요. 바로 조금전에 scorpion이라는 ID를 쓰시는 분을 발견했습니다. S자 하나 차이인지라 얼핏 신경안쓰고 보면 동일인이라 생각 할 수도 있어서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운영자님께서 신경을 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게시판을 이용하시는 여러분들도 제 아이디에 그동안 이미 익숙해져 있으리라 생각하며 제 사고의 표현이 이곳 게시판에서 Scorpions라는 필명으로 일관성있어 보이고 싶습니다. 정중하게 부탁드리며 답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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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1-07-10 17:29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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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엔 의아했습니다. 아마 아디가 우연히 거의 비슷하게 일치한 것 같은데, 첨 나오신 scorpion님께서 양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위의 제 아디 언급된 글은 삭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좀 부담스러워서요. 바깥에서 놀다가. . .

운영팀.  |  2011-07-10 17:46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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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Scorpion님이 쓰신 댓글중 하나는 운영원칙에 따라 삭제하였구요.
그분과 연락해본 결과 과거 등록했던 아이디가 기억 안나서 최근 다시 가입한거라도 하네요. 그래서 과거것을 찾아드려 사용키로 하였는바 Scorpion 닉네임으로는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1-07-10 19:42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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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러이 양보해 주신 scorpion님 감사합니다. 저는 진짜 scorpions님으로 착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어리둥절했었습니다.

지나가는 말이지만, 소피스트를 궤변가들이라고 통상적으로 이해한 것 맞고요. 그런데 역사적으로는 소피스트들의 모습은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들과 비슷합니다. 주류 사상이 정리되기 전 수많은 사람들이 나타나 나름대로 진리를 추구하였는데 그들을 소피스트라고 불렀습니다. 중국엔 공맹사상이 주류가 되고 고대 그리이스 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주류 사상으로 자리를 잡게 되는데 제자백가와 소피스트들은 바로 그 이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shphist는 지혜를 의미하는 sophia와 같은 어원을 담고 있습니다. 제 소박한 생각에 소피스트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은 플라톤 이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예수처럼 책을 단 한 줄도 쓴 적이 없습니다. 플라톤이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삼아 여러 책으로 썼는데, 심포지엄, 공화국 등이 그런 책들입니다.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을 보통 산파법, 또는 대화법이라고 하는데 그냥 서로 만나 대화하면서 진리를 토론하는 것이었죠. 당연히 서로 예의를 엄청 지켰죠. 그런데 소크라테스가 주인공으로 나온 책이 모두 플라톤이 쓴 것이기 때문에 대화에서 항상 소크라테스가 이기게 각본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소피스트들은 같은 소피스트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전하는 매개 역할을 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합니다. 그 질문도 고도의 정교함을 갖고 소크라테스 자기 패이스에 끌려오도록 합니다. 이렇게 소크라테스는 상대방의 지식을 다 드러내게 하고 또는 소진시켜 놓은 다음 상대 논객들을 단 한방에 날려 버립니다. 결국 대화의 최종승자는 소크라테스입니다. 플라톤은 이러한 대화법을 통해서 자기 스승도 살려주고, 자시의 독특한 정치나 문화 사상을 전해주게 됩니다.

여러분이 우파든 좌파든 새가 두 날개로 날듯 진리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소피스트가 필요한 것입니다. 대화없는 사상은 이미 죽은 것입니다. 우리가 책을 읽는 것은 단순히 책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해석하는 과정도 포함됩니다. 즉 읽기는 해석인 셈입니다. 그래서 읽기에 오독이 생기기도 되는데 이 오독도 해석의 일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이해하는 소피스트의 역할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이 진정으로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질문 공세를 퍼부어 상대의 지식을 다 알아내고 마지막으로 화룡정점, 또는 방점을 찍어 주시면 플라톤의 소크라테스가 되는 셈이죠. 그런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준비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플라톤이 소크라테스를 위대한 스승으로 모신 것은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들기 전 수많은 소피스트들을 만나면서 최종적 결론을 자기 것으로 끌어올 수 있는 소크라테스 능력 땜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네 자신을 알라\"는 바로 이런 대화를 통해서 소피스트들의 논리와 지식이 한계가 있음을 알아라는 것입니다. 무지한 사람은 결코 자기가 얼마나 무지한지 모릅니다. 그런데 대화를 통해서 자기가 철저히 망가져가는 과정 속에서 그 대화의 과정속에서 어떻게 자기 무지가 대화를 통해서 서서히 양파 껍질 벗겨나가듯 폭록되었는지 반성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혹시 이 글 보고 저를 또 난체한다고 하시겠지만, 사실 저는 플라톤의 심포지엄을 대학 1학년 때 읽었습니다. 플라톤의 Republic과 더불어 제 책읽기의 즐거우을 주는 플라톤의 고전들이었습니다. 거의 30년 전이었습니다. 어릴 때 읽은 것들이라 기억이 지금도 많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1-07-10 21:07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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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pions님, 님께서 scorpion님과 다른 분임을 일찍 알려 주신 것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를 언급하신 다른 제목의 윗 글 삭제해 주신 배려 감사합니다. 이 감사 인사는 누구를 지지하는 것이 전혀 아닌 그냥 온라인에서 만나는 네티즌으로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아프리카 올림

scorpiolee  |  2011-07-12 23:41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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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아이디가 많네요. 저희 집에서도 대표로 scorpiolee 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는데... 그럼 저희도 바꾸어야 하나요? 저희는 꽤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아이디 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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