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일본해로의 단일명칭 시도는 제국주의 망령이다
작성자 내마음의 평화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4410 작성일 2011-08-10 15:34 조회수 1309
첨부 파일: data/free/dokdo.bmp



최근 미국과 영국이 내년에 있을 국제 수로 기구 총회에서
종래의 중립적 입장을 버리고 동해/ 일본해 병기 지역을 일본해로
단일화해 부르는 것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명박 정권의 심각한 외교적 실패로 규정될 것이며
나아가 나라의 정기를 손상시킨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다.
동해는 지난 2000여년간 우리가 사용해온 고유 명칭이자
양보할 수 없는 역사적입장이 담긴 명칭이기에 그러하다.

일본해라는 명칭은 1929년 국제수로기구(IHO)가
해양과 바다의 경계(Limits of Oceans and Seas)라는 이름의
해도 제1판을 만들 때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그럼 그 이전에는 이곳이 어떻게 불려졌는가.
두 말할 것도 없이 동해였다.
물론 우리나라가 2000여년 동안 불러왔던 명칭이다.
그럼 일본은 이곳을 뭐라고 불렀는가.
스스로 조선해라고 불렀으며 서해또는 북해라고도 불렀다.

세계는 무엇이라고 불렀을까.
물론 이곳에 관심을 가진 서유럽 소수의 국가들이
자신들의 지도에 표시한 것으로 시작되었다.
가장 흔한 표기는 한국해(sea of Korea) 였고
조선해(Sea of Chosun), 동양해(oriental sea)
그리고 일본해(sea of Japan)였다.

동해라는 명칭은 우리 민족의 소박하고 따뜻한 심성이 묻어 있는
명칭이다.
그저 우리들의 동쪽에 있으니 동해고 또 남해고 서해다.
사실 여러 국가들이 인접해 있는 해역을
자기들의 국호를 붙여 부른다는 발상은
이미 그 자체로 제국주의적 속성을 지닌 것이다.

명칭이 곧 해상 주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국가들의 이해가 상충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한 곳을
자신들만의 국호 또는 지명이 든 명칭으로 국제화하겠다는 것은
실상 그 저의 속에 지배욕이 들어 있음을 간과할 수가 없다.

그리고 미국이 내년의 IHO 총회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을 단일명칭화 원칙에 따른 것이라 해명했지만
이 역시 제국주의적 힘의 원리에 의한 원칙일 뿐 전혀 설득력이 없다.

인접한 나라의 이해가 상충되어 있는 곳을 협상으로 절충하지 않고
하나의 명칭으로 통일하겠다는 것은 강자의 논리에 지나지 않는다.
명칭이 상호 충돌할 때는 병기하여 표시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이성적인 해결책이다.

유엔에서 조차도 명칭의 분쟁이 있는 곳은 양 명칭을 병기하도록
결의한바가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도 예를 들었지만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해협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버해협은 공식적으로는 잉글리시 채널과 ‘라 망슈’로  두 개의 명칭이 IHO 해도에 병기되어 있다

미국과 일본의 이해가 전략적으로 일치한 것이 있지 않고서야
그간 중립적인 입장을 내던 미국이 돌변할 다를 이유가 없기에 더욱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그간 오래도록 일본은 UN 안전보장 이사회 상임이사국 지위를 노려왔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엄청난 재정적자로 더블딮의 위기에까지 몰리고 있는 미국이 일본경제에 여전히 기대할 것이 많다는 것도 역시 간과할 수 없다.

다시 원래 논의로 돌아가서
오랫동안 스스로 조선해 또는 북해, 서해로 부르던 것을
일본이 18세기 19세기에 이르러 서구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동해를 일본해라고 부르며 국제화로 나아간 것은 다분히
세계지배에 대한 야욕의 일환을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1929년 IHO가 처음 해도를 발간키 위해
해양에 인접한 각국으로부터 명칭에 대한 의뢰를 했던 때는 제국주의의 침략의 시대로 우리나라가 일제에 병합되어버려
위와 같이 동해가 지닌 지정학적, 역사적 사실이 제대로 반영될 수가 없었다.

이렇게 해서 아무런 문제없이 수천년 동안 불려져 왔던 동해는
불과 수백년간 간간히 나타났을 뿐인 일본해라는 명칭으로
국제 해양지도에 불쑥 등재되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세계를 독점적으로 지배하려는 국가들의
오만불손한 강압의 시대를 맞아 조선이라는 나라는
제국주의 일본에 복속되어 국제적으로 아무런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비극의 결과였다.

따라서 일본해 명칭의 단독표기에는
제국주의 시대의 어두운 역사가 숨어 있는 것이다.
이것을 국제 해도에서 바로 잡는 것은
단순한 자존심문제가 아닌 잘못된 시대를 바로 잡고 청산한다는
역사적 의미가 담긴 것으로 우리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문제이다.

이것은 독도문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는 문제이다.
역사적으로 지정학적으로 명백한 우리 땅인 독도를
단지 일본의 시마네현이 독자적으로 부속도서로 선언 한것에다
2차대전 패전 후 미일 간에 합의된 문서에서 독도를
일본에 귀속시킨다는 것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 역시
그들의 잘못된 역사를 반성하기는 커녕 미화하고
제국주의적 침략을 정당화하려는 시도이기에
우리가 이를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

다만, 독도는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만큼
일본의 불순한 책동에 휘말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려 했지만
우리는 그저 모르쇠로 일관해왔고 그 정책이 맞다고 본다.

결국 독도문제와 동해 표기 문제는 서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는 문제이다.
우리에게 동해는 단순한 명칭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제국주의 일본의 씻을 수 없는 침략의 역사가 일본해 명칭에 들어 있는 것으로 민족의 자존과 국가의 정통성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일본해 단독표기는 절대로 허용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세계 많은 국가에서 이 지역을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감안하여 국제적으로는 동해 일본해로 병기하여 표기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한국해라는 것은 우리 정부의 입장대로 이 지역이 네 나라가 연접한 해역으로 하나의 국가의 명칭을 쓰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바 그냥 동해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미 동해는 오랜 기간 쓰면서 단지 동쪽 바다라는 뜻을 넘어 거의 일반명사화 되었다고 보는것이 옳다고 보기 때문이다.

누군가 말한 한일해는 여전히 일본의 제국주의적 침략을
우리가 내용적으로 일부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담겨 있을 뿐 아니라
일본 역시 이에 합의해 주지 않을 것 같고
실제 한일해로 할지 일한해로 할지를 놓고도 합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는 명칭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 및 전범국가로 지고 있는 멍에를
완전히 벗어버리고 싶어 한다.
그들은 전쟁의 책임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친 적이 한 번도 없다.
좌파정권 무라야마 총리 때 처음으로 유감과 통석 등이 처음으로 사과로 바뀌었지만 그 후로도 끊임없이 그들은 역사를 왜곡하고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해왔다. 다만 국제 사회의 분위기와 사정이 바뀌기만을 바래왔을 뿐.

그들이 그토록 원하는상임이사국 진출은 UN이 독일과 일본을 전범국가로 규정한데서 출발한 것을 부인하는 것으로 일본이 면죄부를 얻는 그 상징적인 완결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동해의 일본해 단일명칭으로의 확정은 제국주의 시대에 저지른 온갖 만행과 무력에 의한 강압을 내용적으로 정당화하는 상징으로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사생결단으로 막아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땅에는 아직도 친일파가 여전히 득세하다 못해 사회 곳곳에서 득시글 거리며, 심지어 일제의 통치를 조국 근대화의 일환으로까지 여기며 은혜로 생각하는 소위 '근대화'에 올인하여 오직 그것을 가치기준 삼아 우리의 역사를 판단하는 세력들이 판을 치고 있다는 점이 서글프고 안타까울 뿐이다.

사진은 구글 펌

0           0
 
philby  |  2011-08-10 23:12    지역 Calgary     
0     0    

외세의 앞잡이로 동포를 핍박하고 수탈하는데 협조했던 조국 반역 세력인 친일파의 생물학적, 정신적 후손들이 사회의 주류로 경제, 정치, 군사, 문화면에서 득세하면서 \'식민지 근대화론\'이라는 말장난으로 민중을 호도하는 한 우리는 삼류국가 벗어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마음의 평화  |  2011-08-11 10:06    지역 Calgary     
0     0    

필비님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드리고요..

일제가 우리에게 조국 근대화를 가져다 주었고
안중근은 테러리스트였다고 믿는 무리들이
반공을 볼모로 조국의 민주주의를 유린해왔지요.
그리고 돈에 눈이 뒤집힌 사람들이 멀쩡한 땅을 파헤치며
금수강산마저 훼손하는 동안
우리의 동해는 일본해로
독도는 죽도가 되어갑니다.

다음글 종교가 없는 사람들은 어디로?
이전글 You raise me up의 주인공 Josh Groban 캘거리 공연.. 9월 1일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주정부 공지) 알버타의 회복적 ..
  웨스트젯 인천행 직항, 내년 주..
  주말 앨버타 전역에 폭설 - 캘.. +1
  (CN 주말 단신) “버림 받은..
  주정부 공지) 예방접종, 정부서..
  캘거리 한인 약사, 개인 정보 .. +1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