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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가끔은 이런 날도 있어야......
작성자 clipboard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4440 작성일 2011-08-25 20:36 조회수 2411
유튜브는 펌 ------------------- 정부와 한나라당, 강남 3 구 주민 상당수는 정신이 나갔어도 건전한 상식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대다수 서울시민들이 나라의 체면을 세워주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재벌-부자 감세때문에 공중으로 날아간 국가조세수입이 90 조원입니다. 부자들 호주머니 속으로 사라진 이 돈이면 아이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200 년 간이나 먹일 수 있는 돈입니다. 그래놓고도 아이들에게 점심 한 끼 먹이면 대한민국이 부도가 나서 망할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저 인간들이 과연 자식키우는 부모 맞나 싶군요. 그건 그렇고......     empty 님이 이 노래를 좋아하신다고 해서 필리핀 여행 호텔 예약과 관련된 소소한 이야기와 함께 깔아보았습니다. 다만 이 이야기는 한국의 2~30 대 배낭여행자들을 염두에 두고 작성한 글이기 때문에 이 게시판에서는 관심도가 떨어지는 포스팅 일 수도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별 계획도 없이 비행기표만 사 놓았던 Cebu 여행. 드디어 갈 곳과 할 것을 정하고 거기에 맞게 숙소를 골라 결제 완료했습니다. 필리핀은 태국과 달리 자유여행을 하기가 편하지 않은 나라죠. 치안에 문제가 있다는 것과 택시 이외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딜레마 같아요. 반면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영어로 의사소통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건 자유여행자에게 유리한 조건이 아닐까 하고요. 숙소는 막탄 섬이 아닌 세부 시내로 정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휴양보다 주로 시내 트래킹을 할 것이 분명하거든요. <마르코폴로 세부 시티> <워터프론트 호텔 & 카지노 세부 시티> <레디슨 블루 세부>, 이렇게 세 곳을 추려 심사작업에 들어갔었는데, 결국 레디슨 블루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가격은 제가 예약한 <북미자동차여행자클럽-CAA/AAA> 사이트를 기준으로 워터프론트가 가장 저렴했고 마르코폴로와 레디슨은 서로 비슷했습니다. 가격 면에서는 워터프론트가 유리했지만 다른 조건들에서는 레디슨 블루에 끌렸습니다. 최종 예약가격은 박당 81 불 (3483 페소). CAA 와 AAA 는 회원에게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박당 81 불 + 현지택스가 최종가격입니다. 대신 21 일 전 예약 가격이고 환불은 허용하지 않는 조건입니다. 암튼 Agoda 나 expedia.ca 에 비해 박당 거의 20 불이나 싼 가격에 잠시 이성을 잃었는지 눈에 꽁깍지가 씌웠는지 자세히 읽어보지도 않고 클럭을 한 결과는...... 아침식사가 포함 안 된 조건이었어요. 컨펌메일에 조식에 대한 언급이 없어 혹시나 해서 아예 세부 레디슨 블루로 직접 국제전화를 때려 예약담당자에게 확인한 결과예요. <수지> 라는 이름의 아주 귀여운 목소리의 주인공이 이렇게 알려주더군요.   "미스터 K, 아침식사는 800 페소구요^^ 캐내디언 달러 19 불이랍니다^^"     ...... 어쨌든, 마르코폴로와 워터프론트를 제치고 레디슨 블루로 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마르코폴로는 가장 유명하고 음식이 맛있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근데 탑스힐 근처라 시내에서 약간 거리가 있어서 일단 제외시켰습니다. 워터프론트는 건물은 멋있는데 투숙객 후기의 호-불호 차이가 너무 심했습니다. 나홀로 여행이니 카지노가 있는 건 상관이 없었지만 좀 어수선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워터프론트는 신정환 씨 때문에 더 유명해 진 곳이기도 하지요. 레디슨 블루는 새로 지은 호텔이라 <전통>과는 거리가 먼 대신 객실과 부대시설이 좀 더 모던하고 깔끔해 보이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호텔 선택할 때 시설과 위치 서비스 마인드에 대한 고객평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전통 따위는 거의 고려하지 않습니다. 전통이 무형문화재로서의 그 가치를 물질적으로 실현했다고 증명할 수 있는 통로 역시 오로지 고객평가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레디슨 블루는 세부 여행을 많이 가는 한국 여행자들에게 조차 잘 알려져 있지 않을 정도로 신삥 호텔이지만, TripAdvisor 의 고객평가가 놀라우리만치 우수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리뷰고객이 아니라 무슨 팬카페를 보는 착각이 들 정도로 찬사와 찬양 일색이었습니다. 호텔 위치 또한 아주 좋습니다. 보홀섬으로 가는 배가 출발하는 세부항구와도 가깝고, 유적지와 재래시장 등이 있는 다운타운과도 가깝습니다. 막탄섬에 있는 국제공항과도 별로 멀지 않습니다. 세부 최대 쇼핑센터인 SM 몰은 아예 이 호텔 바로 옆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는 세부까지 가서 세계 어디에나 널려있는 아얄라 몰 타입의 고급쇼핑센터 같은 곳에는 갈 마음이 없었지만 SM 몰은 가 볼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다에서 가까운 이 호텔의 설계 방향 또한 마음에 듭니다. 객실이 건물 어느 면에 있든 공평하게 sea view 와 city view를 나누어 가질 수 있도록 건물이 서 있습니다. 필리핀 도시의 특성상 city view 는 곧바로 <할렘뷰> 일 수 밖에 없는데, 모든 객실의 고객들이 <아름다운 풍경>은 평등하게 누리고 <어수선한 풍경>역시 그것대로 골고루 분담하게 한다는 배려가 돋보입니다. 지도와 사진만 보고 하는 말이니까 진짜 그런지 안 그런지는 가 봐야 알겠습니다)     <보홀섬>에 가게 되면 이 섬으로 가는 세 개의 선박회사 중 하나인 <Super Cat>에서 운용하는 왕복 페리 + 일일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려고 합니다. 두 명 이상이 간다면 굳이 이 회사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필요 없이 보홀섬 Tagbilaran 선착장에 마중 나와 있을 현지 투어 브로커들과 흥정해서 선택하는 게 가격 면에서는 유리할 수가 있지만 혼자 가는 경우라면 <Super Cat>의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고 편리할 것 같습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긴 하지만 짐도 다 쌌습니다. 제 짐은 항상 간단한데다 트래블팩이 따로 있기 때문에 굳이 출발에 임박해서 패킹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203F10564E5168DC19948B 저 가방 안에 이미 여권과 e티켓을 비롯한 모든 서류와 의류는 물론이고 First Aid Kit 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집에 굴러다니는 저 곰돌이 인형은 어디서 난 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가져 갈 게 아니고 페소화를 조금 환전해 줄 세부 출신 처자에게 선물로 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저 인형은 곰이 아니고 강아지 같습니다. 인형만으로는 약소하니까 타이항공에서 받아 온 저 세면도구백도 함께 줄 생각입니다. 빗하고 수면안대, 기내양말이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채 그대로 들어 있군요. 제가 필리핀-한국 여행에 들고 갈 가방은 작은 국방색 숄더백과 그것보다 더 작은 카메라 가방뿐 입니다. 얼마나 좋아요? 짐찾는 곳에서 우두커니 서 있을 필요도 없고 세관에서 시비 걸 일도 없고, 막탄세부공항에 내리자 마자 짐 들어 줄테니까 팁 달라고 설레발 치는 사람들 등쌀로부터도 해방되어 재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으니까요. <필요 없는 것은 그때그때 버리고, 필요한 것은 현지주민들로부터 조달 받는다> 옛날에 이태의 소설 <남부군>에서 배운 여행팁 입니다. 뭐, 유격대나 유람객이나 떠돌아 다닌다는 속성은 비슷하니까 가볍고 편리한 경무장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필요한 현지 생존어 두 개도 배웠습니다. <부카스 메뜨로 뽀> = <미터기 좀 켜시죠> <메뜨로 람 뽀> = <미터기 켜세요>   세부 여행 연구는 이걸로 끝내고, 지금부터는 대한민국에서 42 끼니를 해결해야 할 맛집 검색에 들어갑니다.   새로 개통된 공항철도가 제 서울 숙소 바로 앞까지 갑니다. 야호 lol 따라서 공짜로 받은 KAL 리무진 승차권 두 장은 필요 없게 될지도 모르겠는데, 와이프한테 20 불 받고 팔려고 합니다.     참, 얼마 전 인도로 배낭여행을 떠났던 조카가 3 개월 만에 돌아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저한테 무사귀환을 보고한 글을 올렸던 모양인데 나중에야 보았지요. <더워서 바라나시에는 안 갔다>는 말을 듣고 좀 어이가 없긴 했지만 <강씨 집안 여장부>답게 씩씩하게 돌아다니다 온 것 같아서 부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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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F0F574E516A4918A448 Trophy 기억 나시나요. 대한항공에서 주는...... 아예 큰 병 하나 사 왔습니다. 저 큰 병이 5 불 좀 넘는군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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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by  |  2011-08-25 23:47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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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간처럼 생긴 개가 멍멍거리면서 사람들은 집단세뇌시켜 새벽기도에서 서울 시민들이 투표장 가게 기도해 달라고 했다던데... 그러니 새벽기도 아니라 광야에서 40일 금식기도 해도 안되지요. 그게 될 일이 아닌데.

표를 10월17일로 샀어요. 추수감사절 연휴에 Waterton 가서 지내려구요.
가을에 waterton... 정취가 있을듯 합니다.

딸 하고 쟈스퍼에서 캠프 하면서는 독서를 좀 했는데 Michael Ruse가 쓴 Darwinian Revolutiion을 1/3 정도 읽었지요. 나머지는 언제나 다 읽으려나... 다윈은 19세기 사람들 세계관을 바뀌어 놓은 대단한 사람입니다.

하여튼 세부 구경 잘 하고 오세요.

토마  |  2011-08-26 00:56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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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말하면 그렇지만, 강남사람들 (그리고 분당\"갑\" 사람들) 정주기 참 어렵습니다. 그들의 극명히 다른 투표행태가 다른 지역사람들에게 자극이 되었음 좋겠어요.

저 땅콩 달짝지근한거죠? 한번 손이가면 계속가는 거라 큰통을 사면 위험한데.

새로운 지역, 안전하고 건강하고 재밌게 다녀오세요.

empty  |  2011-10-18 19:06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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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님 여행 잘 다녀 오십시요. 저는 음악 잘 듣습니다.
오늘 oct 18일이네요 ....
8월 11일 이후 처음 으로 들어 와 봅니다.
정신 없이 시간이 .........라이프 이즈 투 페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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