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의 여름도 좋지만 요즘 가을날씨 또한 환상적입니다.
오늘만 같아라, 캘거리!!!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지 일할 터전이 있는 캘거리,
정말 좋은 곳입니다.

스쿨버스운전도 애를 돌보는 젊은 엄마들이나 시니어분들에겐 괜찮은 쟙인 것 같고, 어느 분이 궁금해 하셔서 제가 느낀 장단점을 올립니다.

현황:
2주간 페이는 세후 약 750불, 세전 약 900불.
매일 일하는 시간은 노선별로 다르지만 대략 버스점검부터 계산 시 아침에 2시간, 오후에 2시간이고 페이는 하루 90불 정도 합니다.        
7~8월 방학, 연말연휴 약 열흘, 봄방학 등 쉬는 날이 많습니다. 이게 다 무노동 무임금이긴 하지만 큰 장점이 될 수도 있을 듯.
제 추측으로는 약 70%가 젊은 애엄마와 노년의 여성분들이고, 약 30%정도가 남성분들입니다. 남자분들 중에도 시니어분들이 많습니다.
일의 강도를 말씀드리면 요즘은 날씨가 좋아 아침 6시40분경 자전거를 타고 8키로정도 버스가 파킹되어 있는 곳으로 가서 버스이상유무 점검하고 로그북쓰고, 7시25분경 출발/ 학생들 8시30분경까지 학교에 내려주고 9시경에 집에 도착/ 버스를 집근처에 세웠다가 2시20분경 간단히 다시 버스점검하고 학교로 출발/학생들 정류장마다 내려주고 오면 4시20분경 버스파킹/ 로그북 완료로써 일이 끝납니다.  
주변분들 중엔 10시부터 2시 파트타임하거나 야간일, 또는 주말에 다른 쟙을 하고 있는걸 볼 수가 있습니다.

장점:
20년이상 일한 분들도 있지만 비교적 재취업이 용이하고,
본인의 애를 두 명까지 태우고 다니며 일할 수 있고, 노동강도가 세지 않아 젊은 전업주부나 시니어분들에게 좋습니다. 가끔이지만 20대의 대학생들도 있습니다. 학생들 노는 날은 다 쉽니다만 더 일하고자 한다면 전세버스나 프리스쿨꼬마들 또는 코크레인,오코톡스,에어드리 등 근교 출퇴근버스일도 있답니다. 즉 월수입을 세전2400불정도까지 올릴 수가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단 seniority가 적용되므로 회사별,노선별,계절별로 다르겠지요. 저처럼 20년된 버스가 있는 반면에 새 버스도 있으니 어찌보면 복걸복일겁니다. 또 다른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게 있다면 2종면허(회사에서 교육 및 관련비용부담)와 경험을 스쿨버스에서 2~3년정도 쌓은 후 시내버스나 시외버스, 관광버스로 이직할 수가 있습니다. 70대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단점:
애들관련 일인 만큼 애들노이즈가 심합니다.
겨울이 길고 눈이 많아 운전일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올인하기엔 소득이 낮고, 세컨쟙을 찾고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초짜에겐 아무래도 노후화된 버스가 배당될 확율이 크고 그만큼 버스가 고장나는 횟수가 잦을 수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92년식 54만키로 뛴 버스로 작년에 고장과 인스펙션이 잦았지요. 하지만 1년이 지나니 이 낡은 버스에도 정이 들었답니다.

각설하고

스쿨버스운전직을 추천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www.firststudentcanada.com을 참고하세요.

**스쿨버스와 관련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