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년에 HSAS의 프로젝트 밴드가 내놓은 음반 “Through the Fire.”가 있었는데 그 곡에 수록곡중 하나인 Whiter Shade of Pale이 있는데 거의 원곡을 능가하는 정도로 멋진 작품입니다.
고등학교 때 이 음반을 구해서 열심히 들었는데 CD 세상으로 바뀌고 턴테이블을 집에서 없앤 이후부터는 오랜 세월 들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라디오에서도 들을 수 없었고요, CD로 구입해 보려고 했으나 발매가 안되었고 아이튠에서조차도 구할 수 없어서 안타까워 했는데, 최근 유트브에서 발견하였고 유트브에 있는 곡을 MP3로 다운받는 법을 알게 되어(Firefox 브라우저를 사용하면 됨) 몇 일전 제 아이팟에 드디어 들어간 감격적인 노래랍니다.
HSAS라는 프로젝트 밴드는 총 4명의 멤버들 Last Name을 따른 것인데
보컬과 기타에 Sammy Hagar, 리드 기타에 Neal Schon, 베이스에 Kenny Aaronson 그리고 드럼에Michael Shrieve.이렇게 해서 HSAS가 된 것입니다.
새미 헤이거는 87년부터 10년간 벤 헤일런 밴드에서 활약한 락의 전설적인 인물이고요.
닐 숀은 한국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락 밴드 ‘저니’의 중심 인물이었던 기타리스트로서는 달인의 경지에 올랐던 인물이죠.
Kenny Aaronson 은 여러 유명밴드에서 베이스를 연주했던 세션 맨
Michael Shrieve는 닐 숀과 함께 산타나 초장기 멤버였고요 케니처럼 여러 유명밴드에서 연주를 한 세션맨입니다.
Through the Fire. 음반은 세미라이브로, 미국의 the Warfield in San Francisco 두 곳에서 연주한 곡들을 녹음한 것입니다.
Whiter Shade of Pale은 세미 헤이거의 보컬로 일품이지만 닐 숀의 중간 기타솔로부분도 환상적인데 왜 닐 숀을 세계적인 기타리스트로 손꼽는지 알 수 있는 그런 곡중 하나기이도 합니다.
Whiter Shade of Pale이란 곡은 프로콜 하롬이란 밴드의 1967년도 작품인데 워낙 팝의 명곡으로 자리잡고 있어 그 이후에 많은 아티스트들이 리메이르를 했죠.
제가 아는 사람들만도 마이클 볼튼, 새라 브라이트만, 산타 에스메랄다 등이 있는데 이들의 명성도 만만치 않으므로 이 곡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곡인지 증명이 되는 셈이죠.
한가지 더, 프로콜 하롬(Procol Harum)의 힛트곡중 Conquistador란 노래가 있는데 이 노래의 오케스트라 반주는 에드몬톤 필하모닉이 맡았던 것으로 우리와는 인연이 있는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