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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강가에서 |
작성자 민초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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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4585 |
작성일 2011-10-08 06:27 |
조회수 1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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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10월의 강가에서/민초
님이여
10월의 강가에서
10월에 흐르는 강물을 보았나요
10월의 강물은 하늘과 자연이 어울려 노래하며
밀고 당기면서 눈물만 흘린답니다
멀고 먼 사연이 강물 속에서 토악질을 하고
소리없이 사라져 간 저 끝 없는 몸부림
10월의 강가에 홀로 서있는 가로수는 말합니다
잊지 말라 내일의 잔잔한 물비늘 냄새를
침묵 속에 흔드는 손짓
물이끼 속에 세래나데를 부르며
우리의 시름을 달래어 주지않나요
10월의 강가에서
어디론가 흘러가는 그대를 찾으려하면
흘러간 인연만큼 그대는 만날 길 없고
물보라처럼 울고있는 내가 보이시나요
가끔은
그리움과 사랑의 꽃으로 피어나
먼 사연의 검은머리
흘러온 강가에 풀어놓으면
그 강뚝 마른 나목에 눈물이 고여도
10월의 강가에는 단풍잎만 물들어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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