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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서울시장
작성자 토마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4650 작성일 2011-10-22 18:32 조회수 1915
저는 월드컵때마다 조별진출국 예언을 합니다 (상당히 잘 맞춘다고 자부 합니다.).

이번에도 서울시장 예언을 submit합니다. (알고리듬을 이용한 예언방법은 아니고, 기냥 저의 "감"(즉 신이 내린 땡감) 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박원순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7-9%정도의 차이로 이길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선거결과에 관심있는 분들은 지난번 개표때처럼 밤을 세우실 필요가 없을것 같고, 초반개표만 지켜보면 당락의 윤곽이 나올것으로 사료됩니다.

월드컵때도 그렇지만... 예언을 집어넣은뒤는 언제나 가슴이 떨립니다. (아니면 말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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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며칠전 facebook에다 쓴낙서입니다. 이낙서를 기화로 두명의 조카가 이번에 투표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젊은분들 투표 꼭 하세요.

(1) 나경원은 박원순이 13살때 그의 할아버지 세대의 "판단"을 근거로 그를 병역기피자로 몰아갔다.

(2) 그녀는 자기가 이사로 있던 자기 아버지 학교비리에 대한 의혹에 대해 "우리아빠 얘기를 왜하나? 내가 시장후보인데?"라며 화를 냈다.

(3) 이게 말이 안된다는걸 그녀가 모르기에는 그녀는 너무 똑똑하다.

(4) 그렇담, 이건 그녀가 "나쁜사람"이란걸 보여준다.

좀 착한 사람들이 뽑혔으면 좋겠다.

- 멀리 외국에서 경기도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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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1-10-22 19:15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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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딩 1학년 때, 주제넘께 교회가 부자만 되는 것같아 \"미적행위가 선한행위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교회 청년부 주보에 썼다가 어른들로부터 꾸지람을 크게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그 때 다닌 교회는 지금 생각해도 정말 멋지고 이상적인 보수복음주의적인 교회였는데, 젊은 혈기로 객기를 부렸었습니다.

저의 논지는 간단했습니다. \"나\"가 확장된 것이 \"가족\"이라면 나의 확장인 가족에게 내가 투자를 많이 해도 아깝지 않고, 나의 \"가족\"이 확장된 것이 \"교회\"라면 그것에 열심히 투자해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진정한 사랑은 그 경계를 넘어서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 미적일 수는 있어도 선한 행위가 될수 없지 않느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는 \"이타심\" (altruism)라는 말을 잘 몰라서 사용은 안했는데, 적어도 이타적인 윤리로 발전해야 한다면 가족주의를 벗어나야 되지 않느냐 하는 것이 저의 소박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글을 보니, 이타심이라는 것은 일차적으로 직계 가족에게 먼저 가고, 그 다음으론 친구나 아는 이웃에게 확장되고, 그 다음으론 먼 친척, 그 그 다음으론 우리와 상관이 없는 사람에게로 확장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입니다. 이전의 저의 생각은 좀 극단적이었습니다. 위의 현상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실천하는 이타심인데 그래도 나와 상관이 없는 사람이 위기에 처하면 측은지심이 들어서 도와주는 것이 인지성정일 것입니다. <Peter Singer, The Expending Circle: Ethis, Evolution, and Moral Progress, p. 31>

저는 나경원이란 분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지만, 그 간의 그가 행한 행동을 보면 가족주의를 넘은 최소한의 이타심이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겉으로는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서울 시장이 된다\"는 슬로건을 걸었지만, 우리같은 서민은 상당도 못할 13억의 시세차익을 그것도 최근에 남기고, 미용에 회원비가 1억원이 드는 곳을 들락거리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피눈물나게 한 자위대 행사에 참여하고, 자기 아빠 학교 재단을 위해서 사학법 개정 반대를 누구보다 앞섰고 여전히 본인이 그곳 이사로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수집한 정보에 따르면, 나경원님은 전혀 \"자기 가족\"의 범위를 넘어선 착한 행동을 한 전력이 거의 없습니다. 착한 마음에 진화가 덜 된 이런 분이 약자를 위한 시장이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저는 나경원님에게서 그런 전형을 보았습니다.

토마님의 예언대로(\"예측\"이란 말을 안쓴 이유를 대략 짐작하지만) 만일 박원순님이 시장으로 당선된다면, 반공주의, 흑색선전, 조중동의 광폭으로부터의 승리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최소한 반공주의의 잔영은 많이 제거될 것입니다. 토마님이 한잔 사실 일이 없기를...^^

토마  |  2011-10-22 19:28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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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은 자신의 예쁜 딸아이를 가증스럽게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들게할 때도 있습니다. 자기 딸램의 의료필요성땜에 그 피부과에 가게됬고, 그러나 보니 어째저째 자신이 치료를 받았을뿐이라는 그 변명...

그치료가 유명 연예인, 아나운서들이 가는 그런 병원에서 받아야 하는 것이었을까요? 도대체 자기가 그런병원에서 피부관리를 한걸 해명하는데,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그 예쁜 딸램을 거기에 끌여들이고 싶었을까요?

이여자분이 가족을 진짜 사랑하는지 그것도 궁금해지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clipboard  |  2011-10-22 21:49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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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아래 글 올린 몇 분들 처럼 나경원 씨 두고 순진한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나 동물적인 정치감각으로 영구집권을 획책한 독재자 박정희를 지도자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대한민국이 정치 해 먹기 쉬운 나라라는 말들이 회자되었던 거겠지요.

2005 년 감사청탁부탁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나경원이 흘린 말은 <그 때 국정감사 운운> 하는 말이었습니다. 감사원 감사를 국정감사로 슬쩍 돌린 거지요. 그게 무슨 차이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미묘하고도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교육위원회에 소속된 정봉주 의원을 찾아와 감사명단 제외를 부탁했다면 입법부 내부청탁인데 반해, 행정부 감사인 감사원 감사 중 이런 부탁을 했다면 집권당 의원에게 행정부에 압력을 넣어달란 청탁을 한 행위로 해석했겠지요. 두 가지 다 범죄행위지만 후자의 결과가 더 위중하고 민감할 수 있습니다. 판사 출신이니까 무엇을 감추고 대신 무엇을 내 놓아야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 경황에 이처럼 미세한 문제의 경중을 따져 재빨리 대가리를 굴릴 수 있는 사람을 두고 순진해 보인다느니 하는 말을 하는 거 자체가 크게 잘못된 거지요. 청담동 클리닉 파문이 확산됐을 때도 다운증후군 환자인 딸 뒤에서 물타기하는 모습보고 깜짝 놀라신 분들 많을 겁니다. 혹시 교민분들 중에서 그런 모습에 놀라신 분들이 계시다면 전혀 놀라지 마시라고 이야기하고 싶군요. 여러분과는 전혀 다른 머리구조를 가진 사람들이니까요.

박원순 후보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지요. 10 월 11 일이던가요, 한국에서 KBS 방송토론보고 그 분의 순발력과 토론능력에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사회자의 첫 질문이 어느 저서 학력 기재에 서울법대 입학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분은 사회계열 입학임) 본인이 (잘못된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것이었어요. 몰랐으면 몰랐다고 하면 되고 알았으면 왜 정정하라고 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말하면 됩니다.

가령 웃으며 <그 때는 제가 철이 없을 때라 잘못된 것을 알았지만 법대가 더 멋있어 보여서 그냥 모른 척 했습니다. 한국이 워낙 학벌 지상주의 사회여서이기도 했지만, 사회운동을 한다면서 그건 천박한 문화에 굴복한 그때의 제가 더 잘못이지요. 미안합니다. 꾸벅> 이런 답이 나올 줄 알았어요. 근데 이 분이 엉뚱한 동문서답을 했어요. <자기는 학벌 같은 거 안 따진다>는 식의 장광설을 먼저 편 겁니다. 사회자의 질문은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 분은 거기에 대한 답을 하지 않은 겁니다. 여기서부터 토론의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지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차별적 선택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박원순 후보는 좀 답답한 면이 잇는 정도지만 나경원 후보의 문제는 그런 것 이상입니다. 즉 박원순 후보는 그래도 <보통사람>인데 반해 나경원 후보는 그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사악한> 인간군에 속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철학은 결여됐으면서 감각만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정치기계이지요.

행정적 무능력과 판단력 결핍에 관해서는 그의 보좌관을 지낸 사람의 증언을 참고하세요.

토마  |  2011-10-23 01:27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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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박원순 후보의 토론을 보구 참 답답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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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원순 대 사악경원의 예언을 좀 바꿀려고 합니다.

저는 5-6%차이로 박후보가 이길것으로 생각을 했지만, 7-9%로 올린이유는 선거전날 안철수의 부가적응원이 있을거라는 예측때문이었죠... 그러므로 다시 조건부 예언을 포인트 프레딕션으로 다시 submit합니다.

5-6% 차이로 승리 -- 안철수의 부가적 지지가 있을시 7-8% 차이로 승리--
이제는 진짜 낙장불입

토마  |  2011-10-23 21:17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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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안철수의 응원이 있을거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7%정도의 차이로 이기겠군요. (ㅋ)

반한나라당의 대권주자가 풍성해지는건 좋은 일이죠. 통합후보로서 문재인 또는 안철수는 박근혜를 넉넉하게 이길 수 있을거 같고, 그렇다면, 우리는 다음정권에서는 더 이상 황당한 일을 격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거 같습니다.

philby  |  2011-10-24 06:36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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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ㅋㅋ. %와 관계없이 예언 적중시 크라운 로얄 2병 입니다. 11월4일 이후

토마  |  2011-10-24 22:16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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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꼭 마시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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