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목사 (1년전에도 또같은 사건이 있었는데)
나도증인
조회 수 : 3922011.10.28 (23:27:09)
우리가 살다보면 많은 시행착오 와 실패를 경험 하기도 하지요.
이제 미국 온 지 꼭 4 년 6 개월 되어 가네요.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살아 왔고 조심을 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시행착오가 있네요.
바로 두 달 보름 전 우린 한국인 목사가 운영하는 노인가정원으로 들어 왔지요.
제가 봉사를 한답시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하다가 우연히 k 시애들 광고를 보니 그럴싸한 광고가 눈에 띄었습니다.(구인구직 623번)
얼뜬 보기엔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사진 모습이 참으로 천사처럼 보이지요.
처음 우리 에게 조건을 제시 할 때도 자기가 운영하는 노인 양로원에 와 일을 해 주면 월 2500에 육 개월 뒤 3000불로 임금을 인상을 해 주고 숙식무료 제공에 현재 불편한 화장실 개선에 여러 가지 좋은 조건을 제시 하더군요.
물론 두 사람 월급을 줄 수 없으니 한 사람은 다른 일을 하는 조건으로요.
우리가 늘 해 보고 싶었 던 일에 마음에 드는 조건이라 우리는 쾌히 승락을 하고 노인 가정원에 들어 오게 되었습니다.
생활이 치매 노인 들과 생활하는 것 이라 다소 불편하고 조금만 소훌하면 아무 곳 이나 대소변을 보기에 환경이 안 좋긴 했지만
집사람이 모든 걸 감수하고 잘 지내기에 별 일 없이 20 여일을 잘 지냈습니다.
몰론 저는 제 일을 계속 하구요.
그러던 어느 날 노인 한 분이 새벽에 탈줄을 했다가 경찰에게 불려 왔습니다.
일 터지고 알았는 데 그 분은 벌써 5 번 째 그런 일을 당했다 하네요.
그래서 경찰들 에게는 그 할아버지의 인포메션이 있어 사진까지 지니고 다닌다 하네요.
그 일로 인하여 시에서 24 시간 가동을 할 수 있는 체계로 바꾸라 했다고 합니다.
이미 이 노인 가정원은 여러 번 이 일 뿐만 아니라 다른 일로도 지적을 당했고 전에 있던 사람들과도 안 좋게 헤여져 법적 공방 까지 가고 목사 왈 벌금도 물었다 하네요.
우리가 생활 하는 데 보름이 지나니 목사 시누님 왈 쌀값이 많이 나가니 되도록 이면 점심에 라면 이나 국수를 끓여 주라고 라면을 사 옵니다.(시장과 돈에 관한 모든 건 식구들끼리 알아서 하고 일 하는 사람은 주문만 하면 됩니다.)
아침에 우유에 씨리얼을 주고 그것도 처음에 토스트를 주더니 얼마 후 토스트 마져도 없는 상황에 점심에 라면 이라니 ....
집 사람과 저는 이전에 식사 차림 기록을 보니 헉 일주일에 3 ~ 4 번 라면에 국수에..
이건 노인들에게 좀 너무하다 생각이 들어 전화를 했습니다.
쌀 값이 아까우면 내가 쌀 몇 푸대 사다 주겠다고....
그런 일 이 있은 후 목사 왈 슬그머니 우리에게 압력을 가 합니다.
정부에서 24 시간 직원을 쓰라고 하니 두 사람 월급 주고 쓸수가 없으니
내가 하는 일을 그만 두고 함께 일을 하던지 아니면 나가라구요.
모든 걸 버리고 온 우리 부부 이기에 한시적으로 목사 말대로 제가 무보수로 일 해 주기로 했지요.
허나 그것이 아니 였습니다. 속고 있는 것이였지요.
이미 목사는 우리 보다 먼저 면담을 했 던 군목 부부를 쓰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에서 이것도 얼마 못 가리라는 것을 알았지요.
그래서 전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니 우리가 한 달도 안 되어 그만 둘려고 집 정리 하고 직장 버리고 이사 온 줄 아느냐 말도 안 된다 하니 목사 자기도 어쩔 수 없다고 하네요.
거기다 함께 있던 매니저란 친구도 자긴 말 이 매니저 이지 잡부나 마찬가지라고 야밤 도주를 해 버렸네요.
그래서 또 매니저 구한다는 광고 내구요(12262번)
그 외 우리가 쉬는 날 대처를 해 주던 사람도 슬그머니 그만 두고...
그저 목사는 그 들을 욕 하네요.
우리도 처음엔 그런 줄 알았지요.
매니저는 목사 개인 목장에 가서 삽질에 풀 깎고 애들 보고....
그것을 늘 불평 하더니 담배 사러 간다고 하고는 야밤 도주 해 버렸습니다.
나중엔 그것도 우리와 짜고 그랬다고 책임을 묻네요.
기가 막히는 일이지요.
있어 보니 자기 의사 밝힐 수 없는 노인들 모아 놓고 완전 목사 타이틀 걸어 놓고 복지 아닌 장사를 하고 있는 겁니다.
하도 궁금 해 어느 교회에서 사목 활동을 했냐고 물으니 아주 오래 전에 병원에서 잠깐 업무 사목을 했다고 하네요.
불쌍한 사람 이지요.
하느님을 팔아 장사를 하는..,.
그러던 중 몇 일 전 집사람이 쉬는 날 아이들 집에서 하루를 쉬고 노인 가정원으로 갈려 하니 새벽에 전화가 왔습니다.
오지 말라고.....
이유인 즉 정부에서 인스펙터가 나왔는데 집사람이 영어를 잘 못 하니 자기네가 종업원으로 쓰지 말라고 했다고 하네요.
하도 기가 막혀 아니 영어로 말 하는 것도 안 들어 보고 영어를 못 하는 지 잘 하는지
어떻게 아느냐 따졌더니 이목사 막무가내 이네요.
그래도 우린 가정 양로원으로 갔더니 쉬는 날 이미 군목 부부를 입주 시켜 놓고 우리 보고 나가라 하네요.
그 부부는 두 사람이 한 사람 임금으로 일을 하겠다 했다고 하네요.
알고 보니 그 부부가 먼저 양로원에 면담을 하고 들어오기로 했으나 남자 분이 군목이라 시간이 안 맞아 못 들어오기에 저희 부부를 채용 했는데 이젠 군목도 접고 양로원에 들어오려 하니 이 목사 우리 입장은 생각도 않고 뒤도 안 돌아 보고 이리저리 우리 부부를 엮어 쫓아 내려 하네요.
졸지에 오고 갈 때 없는 신세가 되어 결혼 한 지 얼마 안 되는 첫째 딸 신혼 아파트에 몇 일 얹혀 살았습니다.
그것도 조그만 방 2 칸 짜리 아파트에서요.
둘째 결혼에 한국선 친척이 온다고 하지요 거처 할 곳은 없지요 정말 망막 했습니다.
이리저리 집보고 다니고 일자리 팽겨치고 그린하우스로 일하겠다고 직장을 그만두고 갔던 집사람은 일자리 찾아 헤매고..
거기다 둘째 딸 결혼은 한 달고 안 남고 .. 정말 난감 했습니다.
그렇게 헤매며 집 부랴부랴 구하고 양로원에 와 보니 보름 안에 짐 안 빼면 법적 절차를 거쳐 쫓아내겠다고 편지 한 장 남겨 놓았네요.
기가 막혀서...
우리가 오고갈 때 없어 목사보다 더 마음이 급해 헤매고 있는 데 목사는 우리가 일부러 짐을 안 빼고 있는 줄 아는 가 봅니다.
너무 기가 막혀 그 편지와 식사 장부 노인들 환경 모두 사진을 찍어 놓았습니다.
혹시나 제가 이 글을 쓴 것을 보고 언제 그랬냐 반문 할까 봐 미리 다 적어 놓고 사진 찍어 놓았습니다.
생각 같아선 시끄럽게 하고 싶지만 똑 같은 사람이 될 것 같아 참고 나왔지요.
다시 한 번 한국인의 막무가내 모습을 보게 하는 일이였지요.
그렇지 않아도 미국 와서 하느님 팔고 목사 사칭하며 웃기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 많이 봤는데
역시나 하는 인식을 심어 주는 일을 저도 당 하고 말았습니다.
영어를 못 한다고 핑계를 삼던 집사람은 미국인 회사에 취업을 했습니다.
미국인 매니저 와 인터뷰 할 때 그 정도 영어면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다고 채용을 해 줍니다.
미국 회사 담당 직원으로 취업이 되어 열심히 일 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잘 되었지요.
덕분에 베네피 다 되고 조건 좋은 직장에 취업이 되었으니깐요.
부랴 부랴 집도 다시 구 했구요.
우리야 떠나면 그만 이지만 남아 있는 어른들이 불쌍 합니다.
배 고파도 배 고프다 표현 못 하고 아쉬워도 뭐가 아쉽다고 표현 못 하는 어른들 이기예요.
아마 여기 목사가 자기 부모가 있다면 이런 곳에 절대로 맡기 진 않겠지요.
돈 으로 어른들을 평가하는 ...
혹시나 제가 부모님을 양로원에 맡기게 될 상황이라면 저 같으면 절대 그 양로원에 안 맡깁니다.
광고야 멋지게 잘 나오지요.
광고로는 무슨 말을 못 하겠습니까.
우리 일로 자기 표현 잘 하고 올바른 소리 했다고 할머니 한 분을 쫓아 냈네요.
경우 없는 행동을 한다고 목사 에게 쓴 소리 했다가 공연히 할머니만 피해를 봤습니다.
미국 와 다시 한 번 한국 사람을 왜 조심 해야 하는지 일깨워 주는 일이 였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그 목사님 열심히 일 해서 집이 많더군요.
우리에게 이 집 저 집 구경 시키며 이야기 하기를 지금 3 호점 까지 있는 데 4호점 5 호점 계속 낼 거라 하던데 4 호점이 문을 열어 사람을 더 뽑는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제가 한국 있을 때 시설 평가를 나가곤 했는데 저 같으면 이런 양로원 취소시키고 법적 고발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구인광고에 사람을 구한다고 나왔네요.(13667번)
그 곳에서 일 하실려면 알아두어야 할 상황이 몇 가지 있습니다.
어른들 낮에 절대 재우지 말고 방문 잠궈 놓고 밤에 지쳐서 못 일어나게 할 것.
윽박질러 어른들 꼼짝 못 하게 할 것.
언제든 목사가 나가라 하면 짐 쌀 준비를 할 것.
절대 모든 거 다 처분하고 가지말고 시간을 두고 천천히 오래 있을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 하면서 정리를 할 것.
목시 말 절대 믿지 말 것. 아침 저녁으로 말이 바뀌니깐.(화장실 개선 해 주겠다. 일주일에 두 번 쉬게 해 주겠다. 부부 중 한 사람만 일 해도 된다. 환경 개선 해 주겠다 등등 우리가 믿고 들어갔 던 일 입니다.실천 된 건 아무것도 없지만...)
들어 갈 때 계약서를 꼭 쓸 것.(필히 나중에 불이익 안 당할려면 꼭 해야 함 우리가 계약서만 있었다면 법적 대응을 했을 겁니다.)
그 외 많지만 개인 인식공격이 되는 게 있어서 나머지는 그만 쓰겠습니다.
위 에 한 말은 모든 게 사실이며 증거 자료로 사진과 편지등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글이 자유게시판 취지에 안 맞는다면 사과 드리겠습니다.
허나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앞으로 그 집에서 근무 하는 분이 불이익을 당하지 말고 정당하게 일 하게끔 하게 하기 위 함 입니다.
모든 살림 다 정리하고 필요한 것 만 들고 들어갔 던 우리 부부는 지금 다시 살림 장만에 많은 돈 들어 가고 있고 집 계약 했다가 노인 양로원에 가는 바람에 위약금 2300 불 물어 주었 습니다.
딸 결혼 보름 놔두고 오고갈때 없는 신세 되어 보신 분 이라면 이 심정 이해 하리라 생각 합니다.
.
감사 합니다.
2011.10.29 (02:47:30)바람
힘드셨겠어요. 근데 목사라는 타이틀이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 너무나 상처를 주는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네요. 특히 이곳 시애틀에서도 수 많은 교회가 있지만, 어느교회도 솔직히 가기가 무섭습니다. 목사되기가 요즈음 많이 쉬워졌나봐요. 양적인 팽창은 있는데 질적인 후퇴가 심각하네요. 아무튼 목사라고 해서 믿기보다는 오히려 목사라고 한다면 보통사람들보다 의심부터 해야 하는 이런 시대가 싫습니다. 어렸을때 교회에서 보았는 열정있는 가난한 전도사님이 보고싶습니다. 힘내세요. 딸의 결혼을 보름앞둔 상태에서 부모의 마음으로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습니까?. 아니 일생에 한번밖에 없는 따님의 결혼식에 짓뜬긴 마음으로 결혼식에 앉아있는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요. 힘내세요. 그래도 진실된 그 한분이 우리를 잊지 않고 보고계심을 의지 하고 살죠.
윤정희 헐..
저 거기 어딘지 알것같아요~~
진지하게 저도 들어가볼까..고민도 했었는데..
진짜 사람 함부로 믿지 못하겠네요ㅜ
많이 당황하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