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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하나 바꾸었더니 인생의 1/3이 달라졌어요.
작성자 Fire Lake     게시물번호 4912 작성일 2011-12-07 14:48 조회수 2890

 (사진은 내용과 무관)

약 2년 전 침대를 바꾸었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결혼할 때 장만했던 것을 캐나다까지 가져와 계속 사용했는데 16년이나 되었어도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가끔 호텔에 갔을 때 킹 사이즈를 써 보니 운동장처럼 넓고 편해서 큰 마음 먹고 교체키로 결정했다. 

그런데 막상 구입해 사용해 보니, 진작 바꾸었을 걸 하는 생각이들 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웠고 두번째 겨울을 맞이해서도 여전히 잘 쓰고 있다. .

다른 것은 몰라도 매트리스와 거위털(Duck Down) 이불 때문에 아무리 추운 밤이라도 따뜻하고 편안한 잠자리를 가질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침대 구입 이전까지만 해도 원래 캐나다는 추운 나라이므로 침대에서 조차도 춥게 자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침대를 바꾸기로 결정하고 쇼핑에 나섰는데, 캘거리에 여러 가구점들이 있지만 침대만큼은 Sleep Country Canada 가 매장도많고, 물건도 많아 상품 고르기가 좋았고 또 직원들도 친절하고가격도 합리적인 것 같아. 결국 그곳에서 구입했다.

구입한 킹사이즈 침대는 싱글 매트리스지만 상단에 별도의쿠션이 덧붙여져 있는 것인데 (명칭은Pocket spring mattress로알고 있다) 당시 메모리 폼으로 구입할까 망설였는데 (아무래도 가격 때문에) 일반 매트리스 타입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이불은 쇼핑몰에 있는 이불전문점에 따로 구입 했는데, 오리털보다는 조금 돈을 더 주고 거위털로 선택했는데 현명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 요즘 같은 추운 날씨속에서도 침대 속은 언제나아늑하고 포근함을 전해주니 말이다.

우리는 인생의 1/3을 침대에서 보내는데 (90세까지 산다고 보면 27년을 침대에서 보내는 셈이다) 실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 침대나 이불에 대해 그만큼의 투자는 잘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동토의 나라 캐나다에서는 아무래도 침대에 투자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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