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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시작 |
작성자 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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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4956 |
작성일 2011-12-17 18:14 |
조회수 21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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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분들의 지적도 있고 해서 이런글을 안쓸려고 했는데, 신문을 보니 링크를 걸고 싶어졌습니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늦은감이 있지만 이런 조사는 변화의 물결을 몰고 올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네덜란드 카톨릭교회의 아동성학대 조사리포트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europe/51066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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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는 사회적 이슈니까 안 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네덜란드의 종교적 지형으로 개신교가 가톨릭보다 좀 강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심각한 일이 있었군요. 벨기에는 가톨릭이 강하구요.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유럽국가들엔 헌법상으로는 종교의 자유가 허용되고 있지만, 지역적 차이는 있어도 개신교 (주로 루터교, 장로교, 성공회)와 가톨릭이 거의 국가종교 (state religion)의 위치에 있어서 종교적 혜택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사회봉사는 거의 종교 단체에서 맡고 있습니다. 사회비용이 적게 들어서 종교세를 내는데 사람들의 반발이 적은 이유도 있겠구요. pedophilia 문제는 사제의 결혼허용이 안되는 한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런 종교적 직제도 문제지만 사회사업이나 봉사의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기사링크 감사합니다. 그동안 페도파일에 대한 문제는 북미에 국한되어 있었는데 유럽도 피해갈 수 없었군요. 한국에서의 도가니 사건같은 것도 계속 노출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권력이 있는 곳에 부패와 폭력이 난무하는군요. 혹시 디모디 윌슨은 괜찮은 사람인가여? 아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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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톨릭사제들에 의한 아동성추행, 그로인한 합의금으로 파산지경에 이르는 교회들, 한국의 일부 개신교목사들의 간음, 위에 언급하신 네델란드,,,독일에서 현 교황 베네딕트가 연루된 사건,,,실제로 확인된 사건들만 봐도 너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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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35%에서 40%만 종교적 affiliation이 있다고 반응하고 이들중 매주 교회에 가는 사람들은 아마 10%도 안될정도로 (전체인구의 4% 정도???) 무신국가입니다. 캐톨릭이 한 25%정도로 가장 많고, 개신교가 10%입니다. 개신교는 무슬림 (5%?) 보다 약간더 많은 정도이죠. 아마 매주 house of worship에 가는걸로 종교성을 정의한다면 무쓸림이 네덜란드에서 최대종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스패인의 오랜지배를 받아서 캐톨릭이 많은가 추측을 해봅니다만, 이글쓰고 google해서 확인이나 해봐야 겠네요.)
캐톨릭성직자들의 아동강간은 이전에 아일랜드, 호주에서 큰 잇슈였었죠. 리스펙트님이 말씀하신대로 미국뿐 아니라 아일랜드교회에서도 수백 밀리언을 보상금으로 썼다고 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이문제에 관해 분노하고 있었는데, 제가 이해가 안가는건 제가 아는 맘씨 착한 캐톨릭 친구들도 많은데 이런문제에 관한한 아무런 관심이 없었습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꺼내면 그 결과는 캐톨릭 친구들을 잃어버리는 결과뿐이었져.
그래도 희망은 바티칸의 반응이 서서히 점진적으로 변하고 있고 (너무너무너무 말이 안되게 늦은 반응이지만) 네덜란드처럼 양심적인 중립위원회 설치 및 조사가 여러 서구유럽에서 일어난다면 이 문제도 해결되겠죠. 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보는거 같아 반갑습니다. (아프리카님: 저는 티모스 윌슨책 못 읽어봤습니다. 이번 여행가기전에 말씀하신책 사서 들고 갈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 토마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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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에 대해서 제가 정치하게 생각해 못봤군요. 여러모로 이렇게 대화를 하니 많이 배우는군요. 네덜란드로 레이든 대학이라는 곳에 유학가고 싶어 화란어도 배우고 그랬었습니다. 저도 이해안가는 것이 말년에 문화인류학에서 상징연구에 초석을 놓은 Victor Turner가 왜 말년에 가톨릭으로 개종을 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몇년전 한국의 친구들과 논쟁하면서 페도필리아 비판하다가 저는 "개신교 순결주의자"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었습니다. 7-8년 전 쯤 되는 것같군요. 타임 메거진에서도 대서특필하구요. 저는 가톨릭의 사제 개인들이 evil하기보다는 celibacy 구조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실제로 어릴 때 신학교 들어가 사제서품받고 남성 사제단의 멤버가 되면 성정체성 혼란을 겪는다고 하더군요.
가톨릭이 서서히 변하는 것은 거대한 위계구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단일종교가 유럽, 아시아, 남미, 북미, 아프리카 등등 오대양 육대주에 이르는 천주교인들을 바티칸을 정점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는 것은 조직학의 불가사의라고 합니다. 그래서 바티칸 성당의 닉네임이 Sacred Canopy라고 한는데 이 천개가 지구 전체를 덮고 있다고 봐야죠.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엄격하고 어떤 면에서는 상당히 느슨한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 가톨릭입니다. 그래서 지식인, 엘리트 층, 하층민 등등 다 흡수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반면에 개신교는 성서 외에는 공통점이 없는데 개신교라는 하나의 단일집단으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것도 경이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제가 아래서 근본주의는 개신교의 몫이라 한것이었습니다. 또는 Bible Believers라고도 합니다. 아래서 언급했듯이 어느 정치학자에 의하면 유럽은 더 종교적으로 될 가능성이 많다고 하는군요. 그러면, 토마님, 열 많이 받으시겠군요.^^나중에 윌슨 선생에 대해 한말씀 해주세요. Carol Dweck의 [Mindset: The New Psychology of Success]도 소개해 주시는군요.
마지막으로 종교를 신념체계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기 보다는 social movements 와 social institutions라는 차원에서 봐야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렇게 사람들이 fully engaged 된 운동이나 제도는 정치제도 외에 종교 제도 밖에 없는데요. 과학이 발전된다고 종교가 도태될 것이라는 진단은 현재로선 완전히 엇나갔다고 봐야 될 것같습니다. desecularization은 저는 신봉한다고 말씀드렸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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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서유럽과 북유럽이 종교적인 지역이 된다면 슬프겠죠. ㅋㅋㅋ 사실 저의 (아마추어적) 예상은 이렇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기전에 먼저 배경이야기를 해볼께요.
이들국가에서 (서부, 북부유럽) 정통 기독교 (개신, 캐톨릭) 가 강화되는 종교강화는 가능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이들 국가가 똘레랑스, 즉 다른 의견, 다른 종교에 개방적인 분위기를 보일 수 있는 근간이 바로 이들 나라의 약한종교성때문이기도 하거든요. 종교성이 높은 지역에서는 (특히 근본주의적인) 절대로 똘레랑스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미국이 다른 선진국가보다 똘레랑스가 낮은이유는 미국 개신교의 근본주의적 경향성때문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유럽국가의 종교성은 새로운 이민자들 (머슬림) 또는 새로운 비정통 기독종교 (몰몬) 등에 의해 주도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문제는 무슬림 이민자들의 똘레랑스는 극단적으로 낮고 이들은 종종 "mainstream"사회와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종교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공공연히 살해위협을 보내며, 실제로 네덜란드의 유명한 영화감독은 이슬람 청년들에 의해 살해당했습니다.
저는 유럽의 "종교성을 주도하는 개방적이지 못한" 이민자들과 "개방적이고 비종교적인" 토착 유럽인들과 (이들이 유럽의 북서유럽의 다수를 차지하는데) 갈등과 충돌을 목격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관심도 있고, 우려도 있습니다. 개인적 바람은 이민자들이 host country의 개방성을 수용하고 자신들의 똘레랑스 문화를 높여가는것이지만, 일이 바램대로 되가는거 같지는 않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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