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전화는 그야말로 긴급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는 상식에서 누구도 예외일 수가 없는 것이 당연한 민주사회의 원칙이지요. 대통령 아니라 그 할애비라도 119는 위급한 경우에만 사용해야하는 비상구급 전화이지 한가하ㅣ게 암환자 이송체계나 알아보는 따위의 업무 점검 전화가 아닌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소방관 전화응대 지침에
" 간혹 고위 정치인으로부터 소방업무 및 환자 이송체계등에 관한 순시성 전화가 걸려올 수도 있으니 잘 알아서 대처하라' 라는 교육이 미리 되었어야 하지요. 그래야 그 소방관처럼 이런 개같은 경우를 당하진 않겠죠.
그리고 설사 그 소방관이 업무수칙을 어겼다 할 지언정 그것은 이 사건이 내포하고 있는 본질과는 별도의 문제입니다. 즉 이 말도 안되는 사건에서 소방관의 응대잘못을 이유로 인사조치한 문제를 부각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되었다는 것입니다.
앞뒤야 어찌되었건 긴급전화에다 대고 전화건 사람이 한가하게 "나는 어디에서 뭐하는 누구누구인데 ' 하는 경우는 없다고 보아야하니까 이런 전화를 도지사라는 양반이 건 것 자체가 난센스요 한마디로 권위적이며 법과 싱식 앞에 평등하지 않은 자의 비민주적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이번 119 통화는 김문수의 의도적 noise marketing은 아니지만 앞으로 noise marketing 많이 할겁니다. 좋건 나쁘건 여론의 주목을 끌어 인지도 높힌 후 대권으로 간다는 생각이 있으니까... 누울 자리 보고 다리를 뻗었으면 좋겠는데 경기도지사 해보니까 잘 하면 될 것 같기도 하고 ㅎㅎ.
김문수씨가 여론에 밀려 고개를 숙이긴 합니다만
여전히 똥오줌 못가리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즉, " 목소리가 장난스러워서" 장난 전화로 오인한 것이 아니라
도지사가 119 긴급전화로 전화를 걸어서 '전혀 긴급 사항이 아닌' 소방업무를 알아보려 한 것 자체가 난센스요, 긴급전화에 전화 건 사람이 한가하게 자기 관등성명이나 대고 시작하니 장난으로 취급하는 것임을 아직도 모르는 것 같군요. 아니 알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겠지요. 쪽팔리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