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어요 계곡의 깊이가 너 정도는 되어야 산계곡이라하지 평야가 너 정도는 되어야 가도 가도 끝 없는 지평선이라 하지 바다가 너 정도는 되어야 푸른 바다 철썩인다 하겠지 그리움이 너 정도는 되어야 삶의 고통과 희노애락을 알았다 하지 사랑이 어이 이 도령과 춘향이만의 사랑인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함이 죄악이 아니련만 그 사랑때문에 나라간에 싸움질하고 종교가 어이 자기 종교만이 종교가 아니련만 어이 사람들은 자기만의 종교가 참 종교라 할까 알수 없어요 상념의 끝이 하루살이 인생이련만 생과 사의 요상함을 알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