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떼거리로 교도소에 수감될 위기에 처한 딱한 집안이 있다. 법원에 의해 모두 유죄판결을 받게되면 동서고금을 통해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도둑놈 명가가 되는 셈인데 우선 잠시 빌려온 그 집구석의 가계도부터 살펴보자.
위 가계도는 펌
우선 이 집안의 최고 어른은 아니지만 중심에 있는 인물이 있다. 그의 이름은 이명박이다. 이명박에게는 두 명의 형이 있다. 이상은과 이상득이 그들이다. 이상은은 주식회사 다스의 대표이사다. 이명박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 회사의 본사는 대통령 퇴임후 검찰의 압수수색을 대비해 쥐도새도 모르게 보따리를 싼 다음 싱가포르로 잽싸게 아반도주했다.
이상은은 현재 이명박의 차명계좌를 관리하고 있다는 압도적인 의혹에 휩싸여 있다. 이명박의 작은 형이자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상득은 현재 보좌관 등 측근을 통한 비자금 조성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대상에 올라있다. 이명박의 장남 이시형은 주식회사 다스의 경영기획팀장이다. 이시형은 내곡동 사저부지를 불법으로 증여받았었다. 헐값에 매입한 내곡동 사저부지의 실소유주는 물론 이시형의 아버지인 이명박이다. 이시형 본인은 현재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으로 고발돼 있다.
누구에게나 조카가 있듯이 이명박에게도 조카가 있다. 작은 형 이상득의 아들이 바로 그다. 이름은 이지형이다. 원래 이지형은 인천국제공항 매각자산을 인수할 회사였던 맥쿼리IMM의 한국측 자산운용담당 책임자였다. 그러다가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이 회사를 인수하자 골드만삭스의 한국 자산운용담당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이지형은 무려 1 천 8 백억원의 혈세를 공중에 날려버린 매릴린치 투자 사건과도 관계가 있다.
지난 주 국내언론은 작은 고발기사를 하나 보도했다. 씨모텍 사장 전종화가 유상증자와 관련된 부정거래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이다. 전종화가 누구냐? 전종화는 이명박의 조카사위다. 이명박의 큰 형 이상은의 딸의 남편이다. 전종화는 2 년전인 2009 년 기업사냥꾼들이 설립한 회사인 나무이쿼티의 CEO로 촉탁된 적이 있다. 그는 저축은행의 불법대출자금과 사채를 이 회사의 자기자본인것 처럼 위장해서 증권신고서를 허위기재하는 수법으로 현재 증자자금 571 억원 중 260 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재 문서위조와 횡령혐의 외에도 주가조작의 압도적인 의심을 받고 있다.
이명박에게는 딸이 셋이 있다. 장녀 이주연의 남편 이상주는 장인의 재단인 청계재단 이사로 자산관리를 하다가 갑자기 삼성전자 전무로 발탁됐다. 차녀 이승연은 비교적 평범하다. 남편 최의근은 내과 전문의다.
핵심키워드는 막내딸이다. 막내딸 이름이 이수연이다. 이수연의 남편은 조현범인데 코디너스와 동일철강의 주가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은 적이 있다. 조현범은 한국타이어 회장 조양래의 아들이다. 이명박 가문은 조현범을 통해 효성그룹가문으로 연결되고, 이 효성그룹 가문을 통해 전두환과 조중동- 삼성- LG –GS – 현대 – 벽산 –박정희 가문을 거쳐 한때 정적이었던 박근혜와도 멀리 혼맥이 이어져 있다.
막내딸 이수연이 이명박의 키워드라고 한 이유는 바로 효성가와 사돈을 맺은 덕분에 대한민국 로얄패밀리 집단과 혼맥을 맺음으로써 그 멤버 패밀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효성그룹 회장 조석래는 이명박의 사위 조현범의 큰 아버지다. 그전까지 이명박은 속으로 모멸감을 씹으며 복수의 칼날을 갈아야 했다. 가문이 머슴 집안이라고 놀림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명박을 가리켜 대놓고 머슴이라고 한 사람은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의 동생 정세영이다. 정세영의 머슴 이야기는 이명박의 선대가 조선시대에 머슴을 했다는 말이 아니고, 이명박이 현대에서 키운 월급쟁이라는 걸 잊지말라는 경고였다. 참고로 가는 귀가 약간 먹은 현대 창업주 고 정주영은 이명박을 조심하라는 박정희의 말을 '조심해서 키우라'는 말로 잘못알아듣고 그를 고속승진시켰다.
이명박의 사촌처형 김옥희는 2008 년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으로부터 30 여 억원을 받아 챙겼다가 이 도둑놈 집안 멤버들 중 선두주자로 구속수감됐었다.
이명박의 사촌처남 김재홍은 그 유명한 서일대 홍차사건의 주역이다. 서일대 홍차사건이란 당시 세방학원 이사로 있던 김재홍이 사촌여동생 김윤옥의 빽을 믿고 깝죽거리다 이 학원 이사장으로부터 뜨거운 홍차 물벼락을 얼굴에 맞은 사건을 말한다. 김재홍은 제일저축은행 회장 유동천으로부터 4 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얼마 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신기옥이라는 인물이 등장했다. 신기옥은 BBK 김경준 기획입국 가짜편지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경준의 감방동료 신경화의 동생이 이 가짜편지를 대필했다. 신씨의 동생에게 가짜편지를 쓰도록 교사한 장본인은 경희대 교직원 양승덕과 전 경희대 교수 김병진이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을 조종한 장본인이 바로 신기옥이라는 것이다. 그럼 신기옥은 누구인가. 김윤옥의 형부이자 이명박의 손윗동서다.
황태섭이라는 인물도 등장한다. 황태섭은 금융경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제일저축은행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막대한 액수의 고문료를 뜯어간 불가사의한 인물이다. 황태섭역시 김윤옥의 형부이자 이명박의 손윗동서다.
이명박의 사촌 형과 당조카는 두 명 모두 업자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채 사기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이상이 2011 년 12 월 29 일까지의 상황이다.
상황정리 sarnia (clip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