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졸필로 찾아 뵙습니다.
이제 한해가 다시 몇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이곳, 캐나다 앨버타 지방에서 사시는 한인들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는 좋은일 모두 잘 되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2011년은 너무나 크고 많은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났습니다. 우리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건들과 슬픔을 주는 소식들이 있었지만 우리 남은자들에게 해야할 중요한 일들이 남겨져 있으니 묵묵히 더 나은 미래를 바라 보며 앞으 향해 나아가야 겠지요.
가슴 속에 조국에 대한 실망이나 원한들은 다 내던져 버리고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의 어머니이고 우리들의 고향이며 우리들의 뿌리이기 때문 입니다. 누구를 저주하고 무엇을 통쾌해 하며 때로는 남의 불행이 나에게 기쁨으로 느껴진다 해도 그 대한민국은 바로 우리들을 낳아주고 길러준 우리가 부정할 수 없는 근원이기 때문 입니다.
쉬지 않고 독설과 원한을 표현하는 분들께도 새해 한해는 너그러운 마음을 갖게 되시길 바랍니다. 아무도 조국이 망하기 바라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믿습니다만, 스스로 남들 타민족의 조롱거리가 되는 백성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열심히 땀 흘리며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들의 자식들에게 그대로 전해진다는 것도 한번쯤 생각해 봅시다.
특히 오래전 이 이역만리에 새로운 한인사회를 개척하신 어르신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늘 한인사회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에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 나가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케 됩니다. 늘 건강하시고 젊은이 답지 않은 젊은이들을 지도해 주시고 우리들에게 나아가야 할 길을 계속 인도해 주셨으면 하고 염치 없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1년 마지막 날에
LAKESIDE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