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혀 사람들을 흥분시킬 이야기라고 생각치 않고 새해 바램을 이야기 했다가 여기저기서 펀치가 막 날아 들고 있군요. 아마도 내용 보다는 lakeside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저에게 더 묵은 감정들이 있지 않았나 생각하고 반성하는 중입니다.
한국의 정치상황에 대해서는 저는 그냥 한장의 투표로써 저의 의사와 권리를 표현하려고 합니다. 그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거든요. 저의 집 안에서도 의견이 다 다릅니다. 이미 모두가 다 성인이니 그 건 제가 어떻게 강제로 할 수가 없는 일이지요.
저는 곧 멕시코로 갑니다. 여행이 목적은 아니고요. 일종의 봉사활동으로 갑니다. 그 동안 먹고 사는 일에만 촛점을 맞춰 왔고 캐나다에서 뿌리를 내리는 것에 모든 관심을 두고 살다가 그 곳에서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해 무상으로 집을 짓는 일을 하러 갑니다. 지역이 위험한 곳이라서 어떠한 사고가 나더라도 회사에는 일체의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각서에도 서명했습니다. 혹시 모르니 남은 가족을 위해서라도 생명보험은 하나 가입할 생각 입니다. 비용은 회사에서 상당부분 지원을 하고 인건비 부분 중 반은 제가 부담을 하는 조건입니다. 그냥 몇백불 도네이션 하는 것 보다 더 가치가 잇을 것 같아서요.
아마도 제 생각에는 중미지역이라 더위문제나 치안문제나 전염병등 여러가지 문제로 고생은 조금 하겠지만 큰 보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보다 힘든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길 희망 합니다. 그동안 너무 앞만 보고 달려 온 것 같습니다.
사실, 알고 보면 우리 아주 가까운 이웃들 중에서도 영주권 취득문제로 고생하는 분들과 실제로 생활고에 고생하는 한국교민들도 적지 않게 있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올해 부턴 그런 이웃들도 한번 살펴보는 마음을 갖고 싶습니다.
특히 저는 그동안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제 잘난 멋에 혼자 만족하며 살았는데 올해는 교회에도 꼭 다시 나가고 싶습니다. 이제는 겸손이 무엇인지도 생각하며 실천하고 살고 싶습니다.
이제는 저도 어느덧 인생을 마무리하며 살아가야 할 나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더 생각케 됩니다. 적어도 자식들에게는 훌륭한 아버지였다는 기억을 남기고 싶습니다.그리고 훌륭한 남편이었다면 더 좋겠지요. 대단한 한국인이라는 것도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저의 바램을 적은 글에 혈압 올리신 분 계시면 제 뜻은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비난 보다는 남들 칭찬하는 소릴 듣고 싶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같이 박수도 치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다시 한번 바랍니다.
임진년 첫날에 lakeside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