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야 / 민초 파도야 파도야 너는 어인일로 밤낮을 철썩이느냐 철썩이는 너의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나의 마음은 애달프다 그 바다 그 깊은 심연의 마음 해풍이 너를 철썩이게 하느냐 아니면 내 마음이 네 마음이 되어 철썩이며 너와 나의 희노애락을 삼키느냐 오늘도 쉼 없는 인어 이야기 깊은 너의 심장에 낚싯대 칼쿠리를 담그고 너의 울음소리 처럼 울고있는 바닷고기를 끌어 올린다 어디에서 날아온 바닷새 한 마리 내 가슴 속에 그리움의 씨를 뿌리더니 꺼억꺼억 울며 정처없이 날아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