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담쟁이 넝쿨
작성자 민들레 영토     게시물번호 5071 작성일 2012-01-11 11:22 조회수 1431
*** 담쟁이 넝쿨 ***


언젠가 보았던
비둘기 날아간 성북동 높은 담
애써 기어오르던 담쟁이 넝쿨들
그물코에 엮인 채
맨하탄 쥬코티공원에 투망의 그물 내렸다.

쭉쭉 뻗은 빌딩 월가
팔랑이는 작은 잎새들
쟁쟁이 퍼진 가을 햇살 등에 업고
지금쯤 타고 오르던 까마득한 벽의 경계쯤
넉근히 올랐어야 했던 월담
촘촘히 둘러친 포위망에
맥풀린 그물망 찢끼고 터져
등짝에 엉킨 피멍이 붉다.

아메리칸 드림
환한 빛살 가슴에 품고
마천루 창문으로 쏟아지는
반짝이는 금가루를
저엉성한 망으론 받아낼 수 없는
면벽만 긁어대는 99%의 조막손들
늦가을 해너미 황량한 거리에
너절한 옷자락과 터진 텐트조각만 펄럭인 채
봄이면 다시 꿈꾸어 할
저 높은 담, 하늘같은 담,

1           0
 
다음글 보드 빌려주실분 찾아요...
이전글 모국 의왕시 백운호수, “해외동포 전용단지” 조성으로 글로벌 신도시 될 것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주정부 공지) 알버타의 회복적 ..
  웨스트젯 인천행 직항, 내년 주..
  주말 앨버타 전역에 폭설 - 캘.. +1
  (CN 주말 단신) “버림 받은..
  주정부 공지) 예방접종, 정부서..
  캘거리 한인 약사, 개인 정보 .. +1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