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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글인줄 알고나 퍼 오셨는지?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5172 작성일 2012-02-05 14:28 조회수 4911

유튜브는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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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글쓴이가 누구인지 알고 퍼 오신 것일까? 펌글이면 링크하고 출처를 명기해야 하는데 그것을 안 하신 이유는 또 무엇일까?

<파모> 님이 어제 퍼다 올리신 글의 저자는 지만원이다. 그는 요새 극우 매체 본류인 조갑제닷컴 및 국민행동본부 (서정갑)과 서로 물고뜯는 개싸움을 벌이는 와중이라 그랬는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이라는 자기 사이트를 개설하고 그곳에 이 글을 올렸다.

극우진영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싸움의 양상은 점입가경이다. 이념대립도 아니고 주도권다툼도 아니다. <지만원 사기의혹>이 그 본류다.

지난 달 29 일 조갑제닷컴에 ‘지만원 왜 이러나?’ 라는 제목의 필명 공명정대의 글이 올라왔다가 사라졌다. 인터넷미주통일신문에는 같은 글이 필명 서정갑 이름으로 올라왔다.

그 글에서 필명 서정갑은 “지만원이가 정신병자라는 건 이 바닥에서는 이미 상식이라 보수진영에서는 누구도 상대해 주지 않는 기피인물 이라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 아라면서 “지난 대선시 시스템당 이란걸 만들어서 많은 우파노인들로부터 창당이란 명목으로 5억이란 돈을 걷어서 보수진영에 피해를 입힌적 있는데, 이번에도 대청소강령에 현혹당해 2 억 5 천 만원을 모금한 걸로 안다” 고 썼다.

이게 다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지만원은 죄익세력 척결을 위한 <대한민국 대청소 500 만 야전군 사령부> 를 창설한다며 주로 어버이연합 등 세상물정에 어두운 보수 노인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다녔다는 것이다.

필명 서정갑은 지만원의 사기행각의혹에 대해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조갑제에게 늘 열등의식을 가져왔던 지만원이가 기회다 하며 나와 조갑제를 물어뜯고 있다. 아무리 지랄발광을 해도 지만원이가 정신이상자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바 그대로이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병이 도저서 제무덤을 파고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저런 미친놈을 애국자로 오인하고 따르는 순진한 해외교포분들과 무지하신 보수노인층이다. 아무리 목적이 휘황찬란하고 애국의 뜻이 고귀하다 할지라도 저런 미친놈들이 애국을 가장하고 애국을 돈벌이에 악용하는 사기꾼들이 보수는 퇴락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 기막힌 현실이다” (기사 인용문 출처 아래 링크)

http://www.unitypress.com/news/view.php?id=FreeBoard&page=1&sn1=&divpage=1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3248

영어에 trustworthy 라는 말이 있다. 보통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자기도 모르게 신뢰가 가는 사람을 가르켜 표현하는 말이다. 작은 설득력은 말이나 글에서 나오지만 큰 설득력은 바로 그 말을 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아래 지만원이 쓰고 파모 님이 퍼 올리신 <국민… 버러지>는 trustworthy 한 포스팅인가?

전혀 아니다. 우선 이 사람은 우익논객이라기보다는 이념상인이다. 논객과 상인은 전혀 다르다. 논객은 사실을 해석하지만 상인은 자기 사상틀에 맞게 사실을 왜곡하고 없는 사실을 날조하기도 한다.

우선 이 작자의 어록을 보자

종군위안부 중 80 퍼센트는 돈 받고 성을 판 매춘부들이다

조선이 먹힐 짓 했으니까 일본에 먹힌 것이다

위안부들은 창피해서 숨어산다.  지금 나오는 (수요집회) 할머니들은 일당 3 만 원 받는 가짜들이다

할머니들을 앵벌이시켜 국제망신사는 대한민국이 부끄럽다.

문근영은 빨치산의 손녀다

3.15 부정선거를 이용해 4.19 를 일으킨 건 이석이 주도하는 북괴간첩단이었다

동아일보 광고해약사태 (1975 년) 는 북괴간첩들이 중앙정보부를 사칭해 벌인 조작극이다

김구는 오사마 빈 라덴이나 마찬가지다

저 위에 인용한 기고문에서 보듯, 비슷비슷한 인간들끼리는 서로 삿대질을 하면서 '미친놈'이라고 욕설을 퍼붓고 있는 모양이지만, 나는 그가 '미친놈' 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고 굳이 알고 싶지도 않다.

다만 나는......

<파모> 님께 질문하고 싶다.

첫째, 이 자의 글인 걸 알고 퍼 오셨는지?

둘째, 알고 퍼 오셨으면 왜 떳떳하게 <지만원의 글> 이라는 출처표기를 하지 않으셨는지?

셋째, 모르고 퍼 오셨다면 지금이라도 저 전혀 trustworthy 하지 않은 작자가 쓴 글을 <동포게시판의 최소한의 품위유지를 위해> 철거하실 의향은 없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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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  |  2012-02-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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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만....

Pamoramas  |  2012-02-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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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누군지 알고 글을 퍼 왔느지 모르고 퍼 왔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퍼온 글 내용을 갖이고 하자가 있는지를 토론하는것이 정도가 아닐까요. 필자 지만원에게는 절대 동의하지 않지만 그가 쓴 글에는 동의하는 부분이 많아 퍼 왔습니다.

재원없는 票플리즘은 나라를 망치는 지름길임을 PIGS (폴투칼, 아이랜드, 그리스, 스페인) X돼지 유럽국가들을 보면 너무나 자명합니다.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후보가 500만표 이상의 차이로 이겻습니다. 10여년간의 좌빨 정권의 무능한 정치가 이명박을 당선시킨 가장 큰 원동력 아니던가요?

clipboard  |  2012-02-0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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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젠가 신필균 씨가 쓴 복지국가 스웨덴 이라는 책에 대한 장문의 서평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책은 읽은 적이 없지만 분배의 합리화와 배려의 철학이 담긴 가진 자의 양보가 어떻게 한 나라 국민 전체의 의식을 변화시켜 강고한 공동체로 나아가는지 그 과정의 미학을 담은 자료 같습니다. 1930 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모든 면에서 후진국이었던 북유럽 나라들이 오늘날 다른 OECD 국가들의 추종을 불허하는 의식구조와 고소득 분배정의를 이룩한 역사를 참고하기에 좋은 자료이기도 하고요.

유럽의 문제는 포퓰리즘의 문제가 아니라 끝간데 없는 국제자본의 과욕이 부른 금융흐름의 실패해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물론 이 문제에 대한 선언적인 의견을 서로 내는 것이 별로 의미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므로 접겠습니다.

지만원씨가 가져온 통계의 리퍼런스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저게 사실이라면 그건 대힌민국의 소득분배구조가 그만큼 편중되어 있다는 사실을 역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문제는 바라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지만, 복지가 버러지 근성을 키운다는 폭력적인 단순논리를 동원하여 극우감정의 결집을 호소하는 글이 퍼 올만큼 건강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현상을 해석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글은 차라리 조선일보 '오피니언' 섹션에 가시면 좀 더 설득력있는 파이터들의 칼럼을 보실 수 있습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2-02-0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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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래 파모라마스님께서 퍼오신 글을 보고 구글링하면서 지만원원의 글인줄 알고 댓글을 달아 출처를 밝히려고 했었습니다. 바빠서 넘어갔습니다.
학술적인 글이 아니라도 출처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야 그 글의 배경을 알 수 있고 책임도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Tax Evasion의 문제에 대해서는 지만원이라는 자는 완전히 왜곡시키고 있습니다. 탈세의 전문가들은 소박한 시민이나 공무원이나 월급쟁이들이 아니라 재벌들이나 돈많은 연애인들이 더 많았다는 것은 잘 알 것입니다. 세금 기여도를 계량화해서 마치 삼성의 이건희 같은 자들이 한국 경제를 이끌어나가는다는 주장은 말도 안되는 허튼소리입니다.

현재 우파 정치의 대표적인 인물인 박근혜씨가 복지씨스템을 강조한 것은 그동안 잘살아 보세로 통했던 그분의 아빠의 시대가 지났다는 시대의 징조를 제대로 읽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한국 사회는 구시대의 비복지 프레임에 머무느냐 새시대의 복지프레임으로 가느냐 하는 전이 단계에 있습니다. 현재 이정도의 복지 프레임은 진보적인 것을 보이겠지만 10년 정도 더 지나면 아마 보수주의자들도 당연히 받아들이는 프레임이 될 것입니다. 캐나다의 하퍼 정부의 복지 프레임에도 한국은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은 아직 캐나다정도 되려면 갈 길이 멉니다. 구 한나라당에서 요즘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기사가 얼마전에 나왔었는데요. 캐나다는 이미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학의 등록음의 경우 이미 한국이 캐나다 대학의 등록금 액수보다 더 높습니다. 부자가 돈 많이 벌고 재벌들이 억만장자가 되어도 그런 재벌이 있게 한, 즉 존재하게 한 노동자들의 자녀들에게 최소한의 경쟁이 가능하게 하는 중등교육의 무상화, 대학 등록금의 캐나다 수준화는 이뤄져야겠죠.

정권 교체야 당시의 국민들의 민주의식이나 정치적 소양의 문제이고,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좌빨이든 우빨이든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는 지켜져야 합니다. 그리고 아래 지만원의 멘탈리티는 약육강생의 멘탈리티로서 짐승들도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사회가 발전된 동력은 혼자 개인이 잘나 자수성가했다고 착각하는 그런 사회가 아니라 공생과 협동, 공감과 자비의 원리가 강한 사회가 더 건강한 사회라라고 여러 사람들이 말하더군요.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지는 군사문화를 극복하고 건실한 민주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은 하루아침에 안되는 것이죠. 10년전 캐나다에 두어해 있다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느낀 것은 장애자에 대한 배려를 한국이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김대중 정권 때부터였죠. 이명박이 정치를 잘했다고 제가 비판하기 전에 지난 4년간 이정권이 민주주의를 위해서 기여한 바가 무엇이 있는지 도대체 알고 싶습니다. 무엇이 있을까여?

와치독  |  2012-02-0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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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누군지 알고 글을 퍼 왔느지 모르고 퍼 왔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글은 반드시 인용한 것을 밝히는 것이 상식입니다. 이런 일반적인 게시판에서 APA 형식까지 지킬 필요는 전혀없지만, 최소한 저자의 이름 정도는 알려주시는 것이 글을 써 올린 사람의 copyright을 존중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 생각엔 지만원 박사는 이름 값도 못 하는 정신 이상자 같습니다. 제 정신이 아닌 사람이 쓴 글은 대낮에 쓴 글이라도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을 느낄 정도로 논점을 모르겠고, 다 읽고 나면 시간 낭비한 것 같아서 허탈감이 오거든요. 읽을 것인 지를 사전에 판단할 수 있도록 출처를 밝히는 게시판 정책이 생겼으면 합니다 (원글 link 추가 기능).

philby  |  2012-02-0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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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는 가진 자가 없는 자에게 공짜로 주는 것이라는 인식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경쟁속에서만 살아와서 더불어 사는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마이동풍 이겠지만요. 복지는 장하준 교수 말대로 보험을 공동구매 하는 것이지요.

유럽의 재정위기는 복지 보다는 금융흐름이 왜곡된 것이 더 큽니다. 흐름이 왜곡된 뒤에는 국제자본의 탐욕이 도사리고 있구요.

소나기  |  2012-02-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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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어디로 먹으지 모르는 나이와 편향적인 지식으로만 똘똘 뭉친 사람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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