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님, 오랜만이군요. IQ를 언제 측정해야 제대로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그건 그렇고, IQ 지수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요즘 EQ도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죠지 레이코프에 의하면 진보적인 사람들은 타자들을 이해하는 능력 (empathy)가 보수적인 사람보다 높다고 하더군요. 위의 링크의 동영상에서도 그렇구요.
제가 여전히 궁금한 것은 지난 번 "오세" 훈을 밀었던 강남 삼구 사람들이 IQ가 낮아서 그런 것같지는 않은데요. 왜 그런 일이 일어날까요? 제 생각에 이 사람들은 empathy 지수가 엄청 낮을 것같습니다. 공부잘하는 어떤 친구들은 어쩌면 IQ 지수가 높을 수도 있는데, 아마 한가지만을 단순하게 딥다리 잘 파서 그런 것같기도 합니다. 복잡한 사고를 엄청 싫어하는 단순형 머리의 사람들이 변화나 다양성에 대해서 싫어하고 편견(prejudice)을 가질 가능성은 엄청 높겠죠.
Dr. Brian Nosek, a University of Virginia psychologist, echoed those sentiments.
"Reality is complicated and messy," he told The Huffington Post in an email. "Ideologies get rid of the messiness and impose a simpler solution. So, it may not be surprising that people with less cognitive capacity will be attracted to simplifying ideologies."
But Nosek said less intelligent types might be attracted to liberal "simplifying ideologies" as well as conservative ones.
그건 그렇고 이념적 좌파든 우파든 머리가 단순한 사람과 대화가 안되겠죠.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극과 극은 통한다는 , 즉 김일성, 스탈린적 사고나 박정희, 죠지 부쉬적 대그박은 거의 비슷한 수준일 것같군요.
사실 이런 연구를 내보내면 좀 조심스럽죠... 보수와 진보그룹에 약간의 아이큐차이가 있다는 것이었는데, 침소봉대하는게 언론이니까요. 저는 좌빨이지만, 저보다 훨씬 아이큐 높은 보수가 쌔고 쌨죠. 단지 평균적으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그얘기이지요. 진보/보수는 아이큐뿐 아니라 성격, 자신의 사회경제적 조건, 가정환경등 수많은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위의 인용한 연구는 주로 사회문화적 보수에 대한 연구였었습니다. (즉 same-sex marriage, pro-life등의 잇슈였고, 의료보험사립화/노규제/자유방임등의 경제적 보수가 아니라).
제 생각에 강남/분당파들은 경제적 보수주의자들이고, 사회문화적으로는 평균적으로 특별히 보수가 아니거나, 아마도 평균적으로는 약간 진보일거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마 아이큐도 다른 동네보나 평균적으로 꽤 높을 것도 거의 틀림없는 사실일테구요.
재밌는건 우리나라에서 진보--보수를 나누는데는, 경제적 보수/진보의 구분이 더 큰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사회/문화적 진보--보수보다는). 반면 미국의 경우는 경제적 보수/진보 와 사회문화적 보수/진보가 거의 비슷한 비중의 역할을 하거나 아님 후자가 약간 더 중요한거 같구요 (요즘 미국 공화당 선거에서 샌토럼이란 친구의 득세를 보면 미국인들의 보수는 종교/사회/문화 보수가 더 중요하단걸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암튼 아프리카님의 "닥치고 독서"에 언제나 감탄하게 됩니다. ;-) 시간날때 한번 뵙죠. - 토마 올림
토마님께서 지적하셨지만, IQ로 사람들의 성향을 측정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침소봉대로 사용될 수 있고,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편견을 강화시키는데 사용될 수도 있구요. 제가 여기까지 온 것은 Frans De Waal 을 소개해 주신 덕분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니. 조만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