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염원 (念願)
작성자 내사랑아프리카     게시물번호 5198 작성일 2012-02-14 04:08 조회수 1663

염원 (念願) 
-내사랑아프리카
images?q=tbn:ANd9GcSZdtioCxcjqgFID6qpaveP-G_c5Aky656gpwaknrmxIIVC0lLbrA

너는 가을구름
나는 봄꽃향기
너는 흘러가는 냇물
나는 타오르는 불길
떠남은 만남
만남은 떠남
이별을 슬픔이라 부르며
해후를 기쁨이라 부르랴
슬픔을 실타래로 풀고
기쁨을 주단으로 엮어
하늘바다 만날
수평선 저너머
그리운
날개짓

 


0           0
 
민들레 영토  |  2012-02-14 16:45         
0     0    

우리 각자의 생성과 흐름을
대칭의 구도로 잡아
하늘과 바다가 만날 수 있는
수평선 저 너머로
날갯짓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인생으로 풀이 하셨나요?

시 감상과 함께 “별이 빛나건만”
한참 음미해 보았읍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2-02-14 18:12         
0     0    

민들레영토님 안녕하세요.

애초에 이별도 만남도 없는데, 이별이나 만남이 있다고 생각하는(construct) 이는 바로 나 자신입니다. 일상에서 내곁을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은 인연의 고리를 만들지는 못합니다. 설령 아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이 내곁에서 사라졌다 해서 이별이라 하지 않습니다. 이별과 만남은 바로 그 것을 내 실존의 경험일부라 수용하며 의미있다고 판단하는 이는 나 자신입니다. 저는 지식사회학이나 이야기 문학이론에 영향을 받아서 모든 것을 시공안에서의 구성물 또는 사회적 구성 (social construct)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러한 별리와 해후가 사회적 구성물이라 하더라도 우리에게 그것이 없다면 허망한 것이겠죠. 어쩌면 운명같은 만남과 이별이 있을 것인데, 그 꿈조차 없이 살아간다면 인생은 참 허무할 것입니다. 여기서 "너"라는 객체와 "나"라는 주체의 정체가 뭔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형태든 무엇인가를 꿈꾸며 살아가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저는 여전히 시가 뭔지 모릅니다. 캐나다로 올 때 시집을 한권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별로 읽지도 못했구요. 소장하고 있는 시집이란 운계님, 민초님이 보내주신 각각 한권, 그리고 10년전 토론토의 모임에 갔을 때 어느 가톨릭 신부님이 선물로 주신 시집 한권, 모두 3권 밖에 없습니다. 저는 시를 써 본적도 없습니다. 몇 년전 캘거리 시인님들이 주옥같은 시읽고 감상문 쓰면서 읽는 정도입니다. 제 평생에 시를 쓴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여전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문학동호회에 참여해 본 적이 전혀 없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같습니다. 요즘 가끔가다가 마음에서 울컥 솟는 것이 있더군요. 그게 다 합쳐봐야 10편도 안됩니다. 그것을 그냥 글로 표현해 본 것에 불과합니다. 늘 과분한 댓글 감사합니다. 아프리카 올림

토마  |  2012-02-14 22:09         
0     0    

재주많으신 아프리카님... 두번읽고 갑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2-02-14 23:32         
0     0    

우울증방지에 산타는 것도 좋을테고 글쓰기도 도움이 되는 것같습니다.

다음글 왜 이제와 이런 인연이 다가오나요.....
이전글 벤쿠버 같이 가실분.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주정부 공지) 알버타의 회복적 ..
  웨스트젯 인천행 직항, 내년 주..
  주말 앨버타 전역에 폭설 - 캘.. +1
  (CN 주말 단신) “버림 받은..
  주정부 공지) 예방접종, 정부서..
  캘거리 한인 약사, 개인 정보 .. +1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