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몬교의 콰이어는 으뜸가는 콰이어 중의 하나입니다. 종파적 집단(sectarian group) 일수록 사회적 존경 (social respect)을 원하기 때문에 이런 특화된 형태를 많이 보여 주는 경향이 있죠. 어쨌든 몰몬교는 이미 유타주에서 주류종교가 되어서 거의 국가 종교형태로 발전되었습니다. 롬니같은 공화당 대통령 후보도 나오고요. 한국에서 영어학원에서 미국인 선생이 한번은 몰몬교 자료를 복사해 오셨습니다. 저보고 몰몬교에 대해서 아느냐고 해서 잘 모른다고 했더니 종교를 공부하는 넘이 몰몬교를 모르느냐고 뜨악한 표정이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몰몬교에 조금씩 관심을 가졌습니다. 몰몬교의 창시자 조셉 스미쓰가 기독교 폭도들에게 맞아 죽고 그의 후계자 브리검 영이 캔사스를 지나 서쪽으로 가면서 최종지로 유타주에 정착하였는데, 예언자 스미쓰의 순교와 마치 출애급과 같이 종교적 박해를 피해 서쪽으로의 이주는 몰몬교에 어마어마한 신화적 힘과 상상력을 제공해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만일 스미쓰가 순교당하지 않고 또 서쪽 이주가 없었다면 현재 몰몬교는 통일교 수준으로 머물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몰몬교의 성장은 기독교인들의 "책임"(?)입니다.

언젠가 "문화적 전유"(cultural approporiation)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프랑스 해석학적 철학자 폴 리꾀르의 이론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었는데, 종교적 현실에서 신화나 모든 담론은 경쟁하거나 남의 것을 자기 것으로 삼는 사례가 많은데 부활이나 성탄절도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산타 클로스 복장의 붉은 색은 코카 콜라의 영향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기독교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단어가 "혼합주의"(syncretism)라는 단어인데, 종교학자 니니안 스마트(Ninian Smart)는 모든 종교는 혼합주의 과정을 겪는다고 했습니다. 기독교는 결코 순수한 종교가 아니고 여러 종교적 영향을 필연적으로 받았고, 그 풍부한 상호 교류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특정 시기의 기독교적 전통이 마치 초대교회의 원형이나 되는 줄 알고 그것이 절대적으로 변화되지 않는 영원한 진리로 보는 것을 근본주의(fundamentalism)라고 하는데, 혼합주의 이론에서 볼 때, 이런 근본주의적 경향성을 "반혼합주의"(anti-syncretism)이라고 합니다. 혼합주의라는 개념은 네덜란드 인류학자들이 많이 발전시킨 개념입니다. 인류학이란 학문적 분과는 식민지 문화의 후손으로서 네덜란드의 아시아 진출과 함께 발전하고, 그 후에 영국으로 넘어가 제국의 시대인 빅토리아조에 만개하여 사회 인류학이 되었고, 미국에서는 보아즈 같은 인물이 나와 네이트브 어메리칸 연구로 밥줄을 잇게 되어 문화인류학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저는 터키를 좋아합나당~

지난 번 수사 본부 다시 재개해 주세여~ 그런데 살살 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수사본부하다가 제명당할 뻔 했습니다. 수사 중단한다고 했으니 한 입으로 두 말할 수는 없고 좀 시간이 지난 후 다른 장르를 개발해 보려구요. 밑천이 딸리니 공부해야 하는데 위키로는 한계고 영어책은 시간이 너무 많이 소비되어서 안 되겠어요.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겠어요.

오랜만에 다른 글들 클릭하다가 우연히 파모님이 남긴 상소리 댓글을 읽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다시 들어와 보니 그 본문이 삭제됐는지 보이지 않는데, 그 분.. 좀 자중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