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전날 여론 조사에서는 Wildrose당 50석 PC당 31석을 예상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 좋든 여론에도 PC 당의 1/3도 못되는 의석만 건지게 된데에는 몇가지 다니엘 스미스 Wildrose 당 당수의 실책이 있었습니다.

1. 캘거리 지역 Ron Leech후보의 인종차별적 발언과 에드몬톤의 Allan Hunsperger의 동성연애자에 대한 발언에 스미스 당수의 대처가 너무 나빳습니다. Wildrose당의 정강인 Conscience Right에 입각한 스미스 당수의 발언에 알버타 주민들이 크게 실망힌 점, Conscience Right 정강에 발목이 잡힌 것 입니다.
2. 스미스 당수의 기후 변화에 대한 무식한 망언에 알버타 주민이 실망한 점,
3. Wildrose 당의 집권을 저지하여야 되겠다고 평소 Liberal 이나 NDP 지지자들 까지도 PC 당에 전략 투표한 점등이 PC당의 Landslide Victory를 이룬 것 같습니다. 다니엘 스미스는 집권당 당수 감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싶습니다.

PC당도 정신 바짝 차리고 알버타 주민들에게 선정을 베풀어야만 4년 후에 재집권이 가능할 것입니다.

Pamoramas님의 정확하신 지적에 동의합니다.
유권자들의 전략투표가 결정적이 아니었나 사료됩니다.
그러나,
CBC News를 통해서 본 Danielle Smith의 'Concession Speech'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이 노래를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몇번을 반복해서 들어도 역시 좋은 곡입니다.

지난 주 어느 서양인과 이야기하면서 깜짝놀랐습니다. 들장미당을 미는 이유가 바로 "conscience rights"를 지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에 의하면, 현재 기독교인들이 성서가 지시한대로 믿고 따를 수 없는 신앙의 자유를 침해당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 주장의 근거는 성서는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바로 성서를 proof texts로 보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러면 polygamy 같은 것도 지지해도 되겠다는 반문을 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일부다처주의자고 장자 우선권자였으니까요. 레위기를 그대로 믿고 따르는 개신교도는 단 한명도 없을 터인데 동성애만 나오면 레위기 구절 들이대는데 바로 proof texting의 주요한 예입니다.

아래서 지적한바 있지만, 들장미당이 바로 이런 사람들의 지지를 통해 기반을 다졌기 때문에 스미쓰 당수도 어정쩡한 답변만 늘어 놓았을 것입니다. 알버타라는 독특한 정치 지형에서 그나마 보수당이 승리를 했던 것은 다문화적 이해가 어느 정도 뿌리를 내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쨌든 40년간 한 당이 정치를 독점한 알버타의 정치지형은 희망이 안보는 면도 있습니다. 들장미당이 잠시 반짝거린 것도 그런 독점적 정치 구조에 대한 사람들의 반발도 심한 탓이라고 봅니다. 정권이 자주 바껴야 개혁도 되고 비리도 개선될텐데요.

아뭏튼 보수적인 파모라마스님께서 다문화적 열린 진술을 해 주신 것, 그리고 사람들이 별로 관심갖지 않을 여러 정치적 여러 지형에 관심을 갖게 해 주신 것, 다시 경의를 표합니다.

‘아이엄마’님, 그러셨군요~
앞으로 올드 팝 café를 통해
잊혀진 노래들이 상기되면 좋겠습니다^^
좋은 날 보내십시오.

'내사랑아프리카'님의 방문도
반가웠습니다.
Wildrose 당에게 정권이양을 하느니,
40년 넘는 '독점'이라도 PC당이 낫다는 게
유권자들의 해석이었나 봅니다.

제 주변분들은 모두 NDP를 지지했건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