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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Waal의 Ted talk |
작성자 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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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5562 |
작성일 2012-05-29 12:19 |
조회수 2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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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님이 좋아하시는 드왈의 15분짜리 강의 재밌습니다. 강의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12:30 부터 보세요. 아주 재밌는 카푸친 원숭이가 나오죠. 불란성 혁명, 월스트리트 데모, 쌍용자동차 모두 근원은 같은거죠. 불공정에 대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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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왈은 Moral pillars(도덕성을 떠받치는 두 기둥으로 reciprocity (fairness)와 empathy(compassion)을 들고 있는데, 이런 것이 없으면 도덕성이 상당히 낮다는 뜻이겠죠? 레이코프의 진보와 보수의 갈림도 이 두가지와 비슷한 것으로 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일반적으로 과연 진보와 보수가 그 동안의 맑스와 비맑스의 분리 또는 보수와 진보가 정치적 자유주의와 그렇지않은주의로의 분류였는데, 요즘 많이 헷갈리고 있습니다. 레이코프와 드 왈을 종합해 보면, 진보란 공정함과 타자입장에서 느끼기를 잘하는 부류고 보수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좀 더 정치한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동영상의 두 기둥을 보니, 미국 근본주의 연구의 선두 주자 George Marsden의 [Fundamentalism and American Culture]의 책 표지가 생각나는군요. http://www.amazon.com/gp/product/0195300475/theopolitical-20 이 표지에 따르면, Christian civilization이 church(종교활동)와 school(교육)을 통해서 떠받쳐져 왔다는 것인데, 진화론(Darwinism)과 세속주의(modernism과 denial of [the] Bible)에 의해 두개의 기둥이 뽑히므로서 기독교 문명이 무너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위의 동영상 마지막에 오이와 포도 장면이 재밌군요. ㅋㅋㅋ, 월스트리트 프로테스트. 다시 드 왈의 책을 더 읽어야겠습니다. “짐슴만도 못한 인간”이란 말은 양가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데 짐승에 부정적인 의미가 상당히 배어 있는데 수정해야 될 것같습니다. 드 왈은 어쨌든 천재같습니다. 공격성을 인간과 동물의 유사함으로 보는 주류 시대에 empathy와 compassion이라는 개념 등이 등물 이해에 중요한 틀로 작용한다고 과감히 주장한 것은 천재가 아니고서는 기존의 편견을 break through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겠죠.
저는 드 왈을 통해서 동물과 인간간의 질적 연속이 상당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그의 책 제목처럼 인간과 동물이 착한 본성이 있다는(good natured) 것에 말에 공감합니다. 그리고 드 왈의 경우 동물의 협력 능력을 강조하는 편인 것같고, 제가 본 일부 심리학자들은 동물과 비교하여 인간의 고유한 협력 능력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동영상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프리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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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각에는 그 두 기둥이 없으면 도덕이 낮고 높은것을 따질 수도 없다로 이해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기둥위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도덕의 기초가 되는거 아닐까요.
예컨데 말을 잘하냐 못하냐를 따질래면,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진화되었어야만 하는거고 (이능력은 현재 새람밖에는 없거든요). 코끼리의 코가 짧고 긴가를 따질려면, 코가 길도록 진화가 되어야 하는거처럼 말이죠.
저두 그 오이, 포도 실험보구 넘 웃었죠. 고등학교때 그 비됴를 봤다면, 제 인생이 달라졌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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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님 말씀 들어보니, 그렇겠군요.
독서도 선택적일 수밖에 없고 읽는 과정도 선택적 reading의 과정을 밟는데, 전혀 생각하지 못한 드 왈의 책을 보면서 제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토마님 덕분이죠. 이런 좋은 만남은 인터넷 덕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영장류가 공유하는 이러한 도덕성을 보면서도,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과 비도덕적 사회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여전히 질문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명바기님 보니 열받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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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덕분에 저자의 책도 Kindle 로 샀고요.
도덕성은 인간에게만 있는 고유 특성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간단한 실험으로 아닌 것을 증명해 보이는군요. 인간의 사회성은 영장류에게도 다 있는 사실 만으로도 착하게 - 더 정확히 말해 - 협력적으로 살기 위해서 반드시 종교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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