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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비(閔妃)의 비극을 기억하자. 독도와 위안부 관련
작성자 운영팀.     게시물번호 5760 작성일 2012-08-31 09:15 조회수 2801

글 : 김동열 발행인 /  샌프란시스코 미주주간현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과거사에 대한 일왕사과 요구로 야기된 한일 양국의 대립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파국을 향해 가고 있다. 

이번 분쟁을 통해 일본의 속셈을 발견한 한국 국민은 분노를 참을 수 없을 만큼 착잡하다. 

숨겨온 일본의 들어난 속 마음은 위안부(sex slaves)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그 동안 일본 역대 정권들이 시인해온 책임이 이제부터는 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런 악()한 나라를 이웃에 두고 살아 가야 하는 국민의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민비(閔妃)의 비극을 기억하자.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두고 일부 얼 빠진 국민들 가운데 평지풍파(平地風波)를 일으켰다는 비난의 소리가 있었다. 

또한 야당도 정치적 꼼수라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국민들을 환상에서 깨어 나게 했다. 

일본에 대한 막연한 기대에서 일본의 숨겨진 비수를 들어나게 한 사건이었다. 

일본의 제2차대전 패망으로 독립한 한국이 일찍이 친일파를 청산하지 못한 체 미적미적한 사이에 국민들의 정신은 일본으로 받은 수모와 상처를 망각했던 것이다. 

여러분은 기억하는가 

민비의 비극을. 

이씨 조선 말 국모(國母)였던 민비(후일 명성황후). 

당시 이씨 조선은 스스로 나라를 방어하기 힘들만큼 허약해 이웃 열방들의 좋은 먹이감이였다. 

그 중 일본과 러시아 사이에서 생존의 몸부림을 치던 민비가 러시아에 접근하자 당시 한국에 주재하고 있던 일본 무관출신 미우라 고로 공사는 ‘여우사냥’이라는 작전명으로 조선(朝鮮)의 국모를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 

남의 나라 국모 살해를 여우 사냥처럼 생각한 일본은 오늘날 민주주의 사고로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폐륜적 만행(蠻行)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일본 군인과 깡패 등 50명을 동원해 1895 10 8일 새벽 국모의 거처인 경복궁으로 처 들어가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살해했다. 

사전에 민비의 초상화를 만들어 갔지만 밤중에 얼굴 확인이 힘들어 궁안에 있던 여자들을 모두 살해한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민비의 시신을 찾아 궁궐 안 소나무 숲에서 불태웠다. 

이런 잔악한 나라가 바로 이웃나라 일본의 진면목이다. 

과거 역사에 태만했던 한국정부들은 이렇게 처참하게 일본 군인과 깡패들의 더러운 손에 처참하게 사살된 민비의 죽음에 대한 사과를 한번도 요구하지 못했다. 

국모를 잃고도 입다문 후손들을 보고 그들은 얕보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성을 잃고 있는 일본으로부터 반드시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받기 전에는 우리의 분노를 멈추면 안 된다. 

그들이 사과해야 한국과 일본이 평등해지고 화해할 수 있다. 

  

분노하는 중국 

  

한국과 일본이 박 터지게 싸우는 동안 중국에선 국민들이 연일 반()일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유는 중국고유의 땅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를 무단 점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뻔뻔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정 반대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중국의 반일감정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젠 경제적인 힘이 붙고 근육이 넓어진 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일전을 벼루고 있다. 

중국이 이처럼 분노하는데 한국은 외롭게 정부만 맞서고 있다. 

국민들이 정부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하는데 대선을 앞두고 보수와 진보로 분열되어 강 건너 불구경하듯 입을 다물고 있다. 

‘제2의 임진왜란’이라고 부를 만큼 심각한 독도영유권 문제를 놓고 국론이 모아져야 한다. 

그리고 해외동포들도 모두 일본의 부당한 독도영유권 주장과 위안부에 대한 망언을 일삼는 일본 정부를 규탄해야 한다. 

동포사회 지도자라는 사람들과 단체들은 지금의 긴급한 사태에 의사표시를 해야 한다. 

세계 최대강국인 미국에 살면서 미국인들의 여론을 유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본국 정부가 할 수 없는 일을 재외동포들이 나서야 한다. 

반일데모라도 해서 미 주류사회에 일본의 과거 만행과 오늘의 망언을 고발해야 한다. 

먹고 살기 힘들다고 우리의 영혼을 말살하려는 일본의 작태를 보고만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 

말을 해야 할 때 침묵하면서 어떻게 우리의 자리를 지킬 수 있겠나. 

일본에 대한 우리의 분노는 절제 되어야 하지만 눌러서도 안 된다.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우리의 의사 표시는 절실하다. 

주류사회도 우리의 분노에 호응할 것이다. 

지난해 동일본(東日本대지진 때 처절했던 일본을 보듬고 도움의 손길을 내 밀었던 한인사회 단체들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아야 한다. 

미국 내 독립운동의 요람지였던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본의 망언을 듣고 보고만 있기엔 우리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모두 일본의 망언과 진정한 사과가 나오기까지 분노를 멈추지 말자. 

<hdnewsu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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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2-09-0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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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댓글 답니다. 위의 김동열님의 분노에 십분 공감하는 부분이 있지만, 뼈속까지 친일주의자로 알려진 이명박의 독도 방문에 대한 비평적 진단을 이명박 정부의 외로운 반일행위로 보는 것은 해도 해도 너무하는 해석입니다. 김용옥 교수가 이명박 대통령이 한 것 중에 독도 방문만큼은 잘한 일이라도 해서 힘을 실은 모양인데, 김동열님의 해석은 아주 misleading 할 수 있습니다. 독도문제는 뇌관과 같아서 국민정서상 언제든지 촉발될 수 있는 것인데, 그는 그것을 이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독도문제는 대통령의 일시적, 무계획적, 영웅주의적 국내용 이슈만들기가 아니라 일관성있는 대응전략에 기초한 것일 때, 지속적인 것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지난 그의 4년간의 통치 이력상 한국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발언한 것이 몇개나 있는지 기억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임기 말년에 갑작스런 돌출행위를 하기보다는 앞으로 본인에게 닥칠 일을 "운명"처럼 겸험히 받아들이는 정치인의 겸손을 현 대통령에게 기대하고 싶습니다. 그의 최근 종군위안부 문제의 발언은 전혀 일관성이 없습니다. 지난 4년동안, 제 기억으론, 그는 이 문제를 다루지 않았습니다. 그가 임기초부터 위안부 문제를 끈질기게 제기했더라면 그의 행동이 일관성이 있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가리 깊은 곳까지( to the core) 친일적인 사람이 갑자기 돌출행동을 하는 것은 흔히 그의 실용주의적 접근법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실용주의에 대한 정의(definition)는 다시 말하면 기회주의적인 그의 행동과 아주 일관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것은 궁극적으로 국가 이익에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기 때문에 국민건강에도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김동열님,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두고 일부 얼 빠진 국민들 가운데 평지풍파(平地風波)를 일으켰다는 비난의 소리가 있었다.”

위의 님의 발언은 이명박님을 향한 역설적인 발언이겠죠? 그나저나 이명박님께서 애국심이라는 것이 있었다니 다행입니다.

독도문제와 관련해서는 저는 오충근 기자님의 이번주 씨엔드림 칼럼이 김동열님의 칼럼보다 훨 더 신중하고, 포괄적이며, 또 통찰력이 번덕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 웹싸이트에 올라 왔는지 모르지만, 오기자님의 독도 칼럼 일독을 권합니다.

philby  |  2012-09-0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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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는 한인회 총 연합회에서 독도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책임을 묻겠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우기는 이면에는 미국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맺을 때 미국은 카이로 선언의 기본정신을 망각하고 독도문제를 처리했기 때문에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카이로 선언의 일본 관련 부분.
It is their purpose that Japan shall be stripped of all the islands in the Pacific which she has seized or occupied since the beginning of the first World War in 1914, and that all the territories Japan has stolen from the Chinese, such as Manchuria, Formosa, and the Pescadores, shall be restored to the Republic of China. Japan will also be expelled from all other territories which she has taken by violence and greed

빨간사슴  |  2012-09-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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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비 라는 호칭은 일본이 우리 대한을 깔보면서 붙여진 호칭 입니다.
엄연한 명성 황후 라는 호칭이 있습니다.
우리들 만이라도 민비 라는 단어는 잊어버려야 하는게 아닐까요?
명성황후로 시정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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