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은 아니었지만
첫 눈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설레는 마음도 있었죠.
거리를 걷고도 싶었어요.
사람들은 눈이 싫다지만
나는 언제나 이 눈이 좋습니다.
집 앞의 눈을 치우는 것도 즐거운 일 중의 하나요
눈 길을 운전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이상한 사람이라고...
아내를 데리고 다운타운 같더랬습니다.
서부 캐나다의 카페 체인 같은데 이 번이 두번째 방문입니다.
눈 오는 날의 카페 모카.. 카푸치아노. 웬지 그럴싸 해보이 않습니까?
그러나 카페 라떼입니다.
얼마전 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 아그로 카페에서 마셨던 카페라떼가 생각나서..
근데 그 맛보다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첫 눈같이 소담스럽게 눈이 오는 날
다운타운 카페를 찾아 아내와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수다를 떨었으니
커피맛이야 그만그만하면 되었지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첫 눈 내리는 날의 설레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