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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작성자 lakeside     게시물번호 6047 작성일 2012-12-22 12:58 조회수 1940

어느 새 또 다사다난 했던  2012년 한해가 거의 다 지나 이제 열흘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거의 모든 이민자들의 삶이 그러하듯 저도 무척 바쁘게 지냈는데 멀리 캐나다 땅에 오셔서 열심히 사시는 교민 여러분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성탄절과 희망의 새해를 건간한 몸과 마음으로 맞이 하시길 축원 합니다.

며칠 전 한국서는 대부분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여 과반수 득표를 한 역사상 첫번째 대통령이자 첫번째 여성 대통령이 당선 되었고 그동안의 치열한 경쟁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출신 지역이나 학연, 혈연 그리고 사상이 달라도 내 나라를 5년 동안 이끌 새 지도자에게 정치를 잘 할 수 있도록 같이 성원하여 주셨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그 동안 이 자유게시판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반대편 후보자에게 성원을 했던 분들에게는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대다수 국민들이 선택한 결정에 대하여 타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로서는 그저 나라가 단합되고 어두운 곳 없이 골고루 밝고잘사는 그런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 말고는 별로 할 게 없는 듯 합니다. 아직도 큰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과 큰 사건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입니다.

올해도 성탄절을 맞아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의 마음이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랍니다. 어떤 사람들은 실제 예수의 탄생일이 12월25일이 아니라고 하고 이제는 어느정도 사실로 인정이 되는듯 하지만 그 날짜 보다는 예수 탄생의 의미가 더 중요 하겠지요.

저도 이제는 교회에 나가고 싶은데 그게 뜻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교파와 교회가 있고 나쁜 소문들도 있고 해서요. 아무쪼록 즐거운 성탄과 새해를 맞이하여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들로 이민생활이 이루어 지길 바랍니다. 새해는 우리와 직접적인 상관도 없이 그리고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정치로 인해 언쟁을 벌이고 기분 상하는 일들이 줄어들기 바랍니다.

모처럼 쉬는 날에 몇자 올립니다.

12월 22일날 캘거리에서  레이크사이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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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  |  2012-12-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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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때문에 잊고 있었는데 성탄절이군요.

말씀하신대로 어떻게 태어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니까 기쁜 마음으로 예수 선생의 생일을 맞이해야겠습니다. 훌륭한 사람들은 대개 출생 스토리가 다 복잡하고 요란한 법입니다.

예를들어, 얘수 선생은 당시 규범상 \'비합법적 임신\'에 의해 출생한 분이고, 그런 사실을 토대로 마르코의 저자가 요셉이라는 소설적 가공인물을 창작하여 동정녀 탄생 신화를 만들어 낸 거라고 다들 일고 있지만, 이제 이런 이야기 역시 기독교인들이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사실이지요.

목사님의 따님이셨던 모친 (5 월에 작고하신) 은 저를 목사님 만들려고 노력했던 분 입니다. 몇 년 전 까지는 일년에 두 번은 교회를 갔었는데 이젠 안 가요. 딴 이유는 없고...... 맛이 밍밍한 칠면조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격식차리고 폼만 잡으면서 사는 거 보다는 때로는 언쟁도 벌이고 마음도 상하면서 사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즐거운 성탄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추신: 이 글에 반대표가 하나 있어서 말씀드리는 건데, 전 누구 글에 반대클릭같은 거 안 합니다.

lakeside  |  2012-12-2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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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반대하신다고 클릭하신 분은 무엇을 반대하시는지 모르지만 언짢은 맘을 새해로 넘기지 마시고 새해에는 늘 즐거운 마음으로 사실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도 중국인들 처럼 같이 돕고 사는 이민사회가 되길 간절히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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