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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7월의 시에 선정
작성자 민초     게시물번호 6722 작성일 2013-10-09 06:45 조회수 3302

필자 주 : 등단 작가 천여명이 글을 발표하는 한국 최대의 인터넷 카페에 7월의 시  로 두 작품이 선정되었네요. 독자 재위님들과 같이 음미코자 퍼 왔습니다. 민초

하루/ 민초


나 오늘 실존의 그늘에서
죽음과 죄 희망과 고뇌를 안고
"야스퍼스"를 음미한다

때로는 인간 생존의 인간성의
회복을 찾으며 너의 사랑을 엿보는
"사르트르"가 되었다

그러나 너의 존재는 까마귀가 되었다가
까치울음 소리로 들리며 여명을 열고
새 아침이 오면 태양빛을 토해내는 너를 본다

네가 숨을 쉬기에 빛은 볼 수 있어도
슬픔은 하루 속에 영원을 노래하며
촛불로 밝히는 석양을 맞이하구나

나의 하루는 네가 주는 사랑에 있고
너의 그리움은 방탕의 눈물로 아롱지는
절망적인 고독으로 몸부림을 치는

아아
죽음이란 명제가 하루를 삼키며
사랑은 언제나 혼자서 가는 길임을



주 ; "야스퍼스"는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로 철학은 존재의식을 변혁하고 사물에 대한 내적 태도를
바꾸는 것으로 네가지의 한계상항 즉 죽음과 죄와 싸움과 고뇌를 들고 인간은 누구나 이 네가지의
한계상황을 벗어 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사르트르"는 프랑스의 무신론적 실존주의 철학자로 실존주의는 휴머니즘 즉 인간성의 실존에 근거
함을 역설했고 실존주의 사상을 세상에 널리 퍼트린 철학자라 한다.




우울증/민초


가졌던 모든 것
소리 없이
소식 없이 어디론가 살아져 갔네

잡을려 몸부림 처도
세월을 잡을 수 없듯이
생존도 사라져 가는 저 하늘 넘어

가지 않는다는 사람도 떠나고
가지 말아야 할 사람도 떠나간
망각의 공포

자욱히 끼인 안개
저 안개의 불빛은 찬란한데
아슴아슴 떠 오르는 사랑은
그리움으로 불어오는 바람일세

공허히 들려오는 사람들의 목소리
고난의 실타래로 이어지는 눈물을
치매 환자로 환생하는 길을
내 어찌 몰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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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  2013-10-1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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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신을 알림은 제가 바보 시인이기 때문 입니다.

위의 어떤 시인이 저를 바보 시인이라 했는데 저는 바보 시인 중에서도 형용사 하나 더 부친 엉터리 바보 시인 입니다.

그져 황혼에 치매를 예방코자 함일까 취미 생활을 하고 있을 따름 입니다.

젊은 나이에는 조국애 민족애를 부르짓으며 많은 희생과 봉사를 했건만 지금 저에게 돌아온 것은 허무로운 뜻 없는 일을 하면서 젊음을 보냈다는 생각뿐이고 이제 황혼녘에 무엇인가 알찬 삶을 살고자 하다기 보노 바보시인이 되었답니다.

한분의 독자라도 있다면 글을 쓰고자 합니다. 세계 700만 동포 중에는 저의 글을 읽고 좋아 하는 분들이 몇분 있기에 오늘도 위에 저를 바보 시인이라고 평한 시가 들어왔기에 올려 보았습니다. 그져 한 생애 바보 시인으로 살아가다가 인생을 마치지 않으리요.

방문 감사 드리며 즐거운 가을 맞이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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