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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봐도 가슴아프고 슬퍼만지는 나의 조국..
작성자 Fire Lake     게시물번호 7241 작성일 2014-04-18 08:27 조회수 2861

한겨레 신문에 올라온 기사웃음 소리가 사라진 대한민국!’ 를 퍼왔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제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 내용이라 동감이되서요. 이 문제는 대통령이나 몇몇의 정치인들의 잘못이 아니라, 대한민국 총체적인 문제라고 생각되며 대부분의 국민들이 여기에서 자유로울수가 없는것 같아요.  

 

청소년들을 모두 입시지옥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그게 문제가 있고 잘못된 것 인줄 알면서도 대부분의 국민들 생각에는 '그래도 내 자식만큼은 좋은 대학, 좋은 직장(남들 보기에 폼 나는)을 가야 한다'라는 생각 때문에 결국 모든 아이들을 지옥 속으로 몰아넣고 있듯이 말이죠.

 

제가 아직도 한국 살고 있었다면 허구 헌 날 '이민 가야지' 하고 한탄만 하고 있었을테구요, 결국 이번 사태를 계기로 타국으로 떠날 결심을 했을 것 같네요.

 

끝으로, 어제 들은 이야기인데

 

유가족들 사이에서 그리고 해경이나 해병대등의 구급요원들 사이에서 떠도는 유언비어라는데 요약해 보면 이렇습니다.

 

구조단 잠수부들은 이미 배 안에 들어가서 전원 사망한 모습을 보고 왔다.

다만 정부에서 이를 쉬쉬하고 시간 끌기 작전을 하고 있어 발표를 못하고 있다.

애꿎은 공포탄만 계속 쏘아대고 날씨나 조류 때문에 그렇다는 변명만 늘어놓으면서 시간 끌기만 하고 있다......는 게 요지였습니다.

 

솔직히 저도 뉴스를 보면서, 해저 3만리에 가라앉은 배도 아니고 아직도 선체 일부는 물에 떠 있는 배 안을 3일째 들어가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게 21세기 대한민국 땅에서 가능한 일인가 의아해했습니다.

 

만약 이 유언비어가 사실이라면 정부는 이번 세월호 사태가 6월 지방선거에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까 봐, 세월호 침몰의 원인과 책임에 적절한 이유를 갖다 붙이려고 머리를 쓰고 있고 그래서 시간이 필요한 게 아닌가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되네요.

 

어차피 언론들은 대부분 정부가 장악한 상태이니 시키는 대로 말들 잘 듣고 있어 문제도 없고.. 사고 현장에는 일반인들이나 현정부에 비판적인 기자들은 근접도 못하게 하고 있으니까요.. (이러다가 설마 배 안에.. 북한글씨체가 있는 폭탄 파편 하나 슬쩍 갖다 놓고, 북한이 그랬다고 우기려고 하는 건 아니겠죠.. 너무 어이 없어 별별 기괴한 상상을 다 하게 만듭니다.)

 

솔직히 사고가 난 것 보다도 사고 처리나 이에 대처하는 관계당국이나 정부의 모습이 저를 역겹게 만드네요진실과 사실 그리고 국민의 알 권리는 다 필요 없죠, 그냥 선거에 이겨서 정권을 유지하는 게 목적일 뿐..

 

 

 

https://mail.google.com/mail/u/0/?shva=1#inbox/145752a3aed884f0

 

 

웃음 소리가 사라진 대한민국!

 

웃음 소리가 사라진 대한민국!

 

웃음 소리가 사라진 대한민국!

 

By Haney Jeong,

 

피리 부는 사나이가 130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사라진 건 약속을 하고도 지키지 않은 하멜른의 어른들에 대한 복수였다. 피리부는 사나이에게 약속했던 대가를 지불하지 않은 하멜른은 희망을 잃었다. 이 오래된 동화의 소름끼치는 비유가 오늘 눈앞에서 현실이 되었다. 이 세상에 '말이 되는 사고'는 없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다. 납득할 수가 없다. 사고 경위도 그렇고 구조상황도 그렇다. 아무리 들여다 봐도 구멍이 숭숭 나 있다. 그 사고를 대하는 일부 언론사들의 태도도 가관이다.

 

///!

 

지금 이 나라의 어른들은 이 사회를 지탱하는 기둥으로써 가져야 할 의무감과 책임감을 잃어버렸다. 사명감이나 소명의식은 조롱당한다.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법은 때와 사람을 가려 유연하기 그지없다. 비겁하게 굴어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제 목숨 살리기에 급급하다. 그게 상식인 줄 안다. 이런 괴물이 우리 아이들을 빼앗아갔다. 왜 자꾸 말도 안되는 사고로 아이들이 희생돼야 하는가. 어째서 또 아이들을 잃어야 하는가.

 

원칙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 전문성 없는 인물의 책임자 등용, 난무하는 인사청탁과 보신성 전관예우. 이런 것들이 긴장감도 없고 책임감도 없는 이 사회의 윗물을 만든 원흉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힘과 명예를 얻은 이들이 새끼를 치고 독을 퍼뜨려 종국에는 가장 깨끗하고 가장 죄없는 우리 아이들이 의미없는 죽음을 맞았다.

 

아니라고 말 못할 거다. 비약이 아니다. 이 사회의 느슨함에는 이유가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이 구태의연한 속담이 구닥다리 상식이 아니라 뼈아픈 교훈이 된 슬픈 오늘이다. 하여, '원칙과 신뢰'는 저, 머리도 마음도 비어있는 머저리같은 가짜 대통령이 들끓는 민심에 과자 던져 주듯, 언 발에 누는 오줌처럼 사용할 말이 아닌 거다. '원칙과 신뢰'는 우리 아이들을 더 이상 허망하게 빼앗기지 않겠다는 각오를 칼처럼 입에 물고 엎어지겠다는 정도의 무게를 짊어지고 해야 할 말이다. 건곤일척의 마음으로 해야 할 말이다.

 

어디 감히 그 입으로 원칙과 신뢰를 말하며, 책임자 문책을 논하는가. 각 대학 오리엔테이션 폐지 따위를 대책이라고 들이밀고 진짜 책임자는 등 뒤로 빼돌려 눈 가리고 아웅으로 꼬리나 잘라내는 주제에 무슨 염치로 신뢰를 말하는가.

 

대체 뭘 믿으란 말인가?

 

내가 가장 오래 가르친 아이가 올해 고3이다. 그 밑으로 고1, 2 소년 소녀들이, 또 그 아래로 어린 아이들이 졸망졸망이다. 내가 직접 글씨를 가르치고, 무릎에 앉혀 책을 읽어주었다. 이젠 나보다도 키도 크고 손도 크다. 이 아이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이란 문장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기침처럼 울음이 터진다.

 

이 아깝고 귀한 아이들이 왜 자꾸 죄없는 죽음을 당해야 하는가. 이쯤 되면, 벌이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우리 어른들이 지은 죄를 어린 목숨으로 갚고 있다.시대의 不淨(부정)을 아이들이 짊어지는 꼴을 언제까지 봐야 하는가. 웃음 소리 사라진 하멜른이 동화 속에만 있는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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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배  |  2014-04-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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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생길 수 있지요. 문제는 사고 발생시 대처능력인데... 뒷골목 양아치들이 다구리 붙다 다쳐도 이따위로 우왕좌왕 하지 않아요. 프로페셔날들이 우굴거리는 나라라서 그런지... 저런걸 국가라도 믿고 세금내는 국민들이 불쌍하지...

Julie  |  2014-04-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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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위치에 꼼짝말고 대기하라고 하고 도망나왔다는 것에 너무 분노를 느낍니다. 불쌍한 어린 영혼들의 공포스러운 마지막을 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

clipboard  |  2014-04-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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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퍼스트오피서-기관장 -갑판장 계급순으로 제일 먼저 도망갔는데 선장은 탈출하자마자 진료소로 가서 담요를 뒤집어쓰고 몸을 따뜻하게 한 후 젖은 돈을 말렸다고 합니다.

화물이 얼마나 적재됐는지 무게도 재지 않아 \'잘 모르겠다\' 는 답변이 돌아왔는가하면, 시간이 갈수록 늘어야하는 구조자 숫자는 거꾸로 갈수록 줄어드는 무질서한 통계작업으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고요.

제주도가는 배가 항로를 착각해 부산쪽으로 가다가 뒤늦게 항로착각을 깨닫고 급히 방향을 틀다가 얼마나 실렸는지 무게도 모르는 화믈이 한 쪽으로 쏠리면서 복원력을 잃고 뒤집어졌다는 게 사건개요인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은 첫날은 \'모두 구조됐다는 정부의 거짓말 발표\' 때문에 구조작업의 기회를 놓쳐버렸고, 이틑날부터 기상이 악화되는 바람에 일이 이 지경이 되어버린 것 입니다.
만일 박근혜가 하루 늦게, 즉 계속되는 정부와 언론의 거짓말이 들통나 분위기가 악화된 시점 이후에 현장에 갔더라면 실종자 가족들에게 봉변을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을 거라는 게 제 추측입니다.

painterjjang  |  2014-04-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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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담고 싶지 않은 소문은 첫날 부터 이미 유족들도 인지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믿고 싶지 않을 뿐이지요.
그래서 사실을 알려 달라고 정부 기관에 애원을 했는데, 매일 담당자가 바뀌면서 다른 말들을 한답니다.
현장에는 수색 작업 하는 인력이 없는데, 언론사에 뉴스 보도에서는 지금도 비행기, 헬기, 군함들이 떠있고 잠수사 들이 구조 작업을 한다고 생방송 이라고 떠들어 대니~ 실종자 가족들은 미쳐 버리는 지경이라 합니다.
실제 현장과 언론 보도는 완전 다르다고 합니다.
생 방송으로 진행되는 재난 방송에 계속 같은 화면만 나옵니다.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대단 합니다. 언론을 완벽히, 아주 철저히 통제 하는 것 보면~
부전 여전 이네요~
뉴스타파 정도가 비교적 공정한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려 하는 것 같습니다.
눈이 너무 아프고, 이젠 머리도 띵 하네요~

지니리니  |  2014-04-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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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언제 어디서라도 생길 수 있다지만 대한민국은 그 정도가 너무 지나칩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10년에 한번 일어날까한 대형 사고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지요. 해방 직후 대한민국의 역사는 사건 사고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인거 같아요.
그런데 대부분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라는데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불신감만 안기는 정부의 무능한 대처능력이 더욱 국민의 가슴을 후벼 파구요.
이번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패정권, 위기시 대응 매뉴얼 부재, 증발된 리더쉽, 물질만능주의, 이기주의, 권위주의...
이번 배도 이명박이 선박 수명을 20년에서 30년으로 늘려준 후 일본에서 들여온 낡은 배라고 합니다. 더구나 배는 예전부터 균형을 잡아줄 평형수, Stabilizers 의 고장을 수리해달라고 요청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에서는 묵살했다 합니다. 한마디로 고장난 배로 수백명의 목숨을 담보로 영업을 한 겁니다.
대한민국의 판을 새롭게 짜지 않으면 이런 사고는 멀지 않은 때에 또 일어날 겁니다.

덜랭이  |  2014-04-1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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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와서 정말로 행복하십니까? 어차피 남의 나라일 관심갖지마십시요. 아직도 일본인들이 한국인보다 우월하다느니 일본차가 한국차보다 좋다느니 하는것에대해 당신은 한국인 자격이 의심스럽습니다. 어짜피 캐너디언이겠지만~~ 일본이란 나라가 아직도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야만인인데 뭐가 한국인보다 앞서고 뭐가 더나은건지~~독도문제, 정신대할머니들의 울부짓음을 모르는건 한국인이 아닙니다.한국인이 국산차 타고다니는게 애국이고 나라사랑입니다. 일본차타면서 한국차가 질이나쁘다고 할자격있습니까? 어짜피 한국이 싫어서 이민온것아닙니까? 한국사랑은 이런게 아닙니다. 한국사람도 안타는 한국차 어느누가 타겠습니까?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배에탔던 우리아이들 사랑한다면 기도나하십시요.

지니리니  |  2014-04-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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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불쌍해서 뽑아줘야겠다고 하던 노인분들 많이 계셨죠.

이번 세월호는 이명박이 선박 연령을 20년에서 30년으로 완화시킨 후 일본에서 들여온 중고 선박입니다. 작년에도 넘어질뻔한 적이 있었고, 이번에 넘어갈 당시도 평형을 잡아주는 장치가 제 역할을 안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불법 증축까지 한마디로 부실 덩어리란 말이죠. 그런 배에 400명이 넘는 우리 아들 딸들을 태웠단 말입니다.
정치적 이용이 아니라 그런 부실 부정을 감사하고, 국민의 재난 상황을 구해내라고 세운 것이 정부입니다. 그런데 한 일이 하나도 없어요. 결국 다 그렇게 시신으로 나오는 겁니다.
과거 사건 사고 등을 한번 찾아서 보세요. 다 비슷한 사고들입니다. 하지말아야 할 불법을 저지르고 그것이 문제가 된 사고들이지요. 그런데 정부는 그런 것들을 다 몰랐다 하면 말이 됩니까?
어른들의 돈 욕심에 젊은 사람, 힘없는 서민만 죽어 나갑니다.

sattva  |  2014-04-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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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랭이님 우리가 굳이 애국을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애국같은 거 별로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인간에 대한 사랑과 진실이 중요한 것이지 애국이라는 개념을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기아차 타고 있습니다.
애국하려고 기아차 타는 것 아닙니다.
제가 필요해서 탈 뿐입니다.
내가 태어난 나라이고 오랜 세월을 살아온 나의 대부분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필요한 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고 생명에 대한 사랑입니다.
대한민국은 선진국에 비해 그것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painterjjang  |  2014-04-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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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tva님 말에 동감 합니다.
한국차만 세대 기지고 있지만, 제가 필요하고 좋아서 타는 차이고
밉던 싫던 내가 태어난 땅에 사람들에 손길이 닿은 제품을 ,가능 하다면 구입 하고 사용 하고 싶고~ 아무리 미운 사람이 있어도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겁니다.

솔향  |  2014-05-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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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기아차타지만 앞으로도 한국차탈거에요. 기왕이면 한국미용실.한국가게로 갑니다 좋든 나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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