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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할 말을 해야겠다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7320 작성일 2014-05-25 16:12 조회수 4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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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처럼 흑막이 오리무중인 사건도 전무후무할 것이다. 애거사 크리스티가 환생한다해도 역추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사건 디테일과 등장인물들의 상관관계가 복잡하다.

강제낙루를 하면서까지 대통령이 사과담화를 발표해야 했을만큼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사과할 줄도 모르고 눈물도 흘릴 줄 모르는 비정한 대통령이라는 비난에 열이 뻗쳐 그런 담화를 발표했을까?  과연 그게 가장 중요한 이유였을까?  

여기에 대한 정확한 대답은 박근혜 대통령과 그를 움직이는 사람들만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다만 싸르니아가 추정하고 있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렇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결정적인 증거들을 인멸하여 영원히 진상을 은폐하겠다는 남코리아 엘리트집단의 의중을 만방에 알린 반격 신호탄이었다는 게 내 생각이다. 비록 눈물연기와 관료권력과의 싸움선포 뒤에 가려지긴 했지만, 해경해체라는 표현 안에 증거인멸의도의 단서가 일찌감치 희미하게 드러나고 있었다.

국정조사고 특검이고 나발이고, 아무래도 이 사건의 진상은 한국국민들 스스로 규명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선박사고의 진상을 추적하는 가장 유능한 전문가들은 물론 국제해상보험자본들이 별도로 운영하고 있는 사고조사팀이다.  문제는 이 참사가 해상사고 차원에 머물지 않고 정치적 사건으로 확대되어 있다는 것이다.

단순한 정치적 사건도 아니고 ROK의 엘리트 집단 전체의 악마성이 총체적으로 농축되어 그 모습을 백일하에 드러낸 세계사적 비극이라는게 이 사건의 핵심포인트다

세계는 당사자인 한국국민들이 어떻게 이 사태의 진상을 파헤쳐 지난 69 년 동안 누적되어 온 부패먹이사슬의 뿌리와 줄기를 제거하는지 그 과정을 지켜보리라고 생각한다.

세월호 사태로 말미암아 백일하에 드러난 엘리트 부패먹이사슬, 그리고 그것에 대항하는 한국국민들의 투쟁과정을 바라보는 시선은, 마치 1789 년 일어난 프랑스혁명을 바라보았던 세계의 시선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사건이 단순하지가 않고 지나칠 정도로 복잡하다. 세상에 이렇게 이상하고 복잡한 사건이 또 있을까 싶다.

그 날 새벽, 선원들은 무엇을 숨기기 위해 항해도중 세 차례나 수동으로 AIS off 해야 했을까?

선박운항의 가장 중요한 핵심정보를 가지고 있는 일등항해사가 구조직후 며칠 간 사라졌다 나타난 이유는 무엇이며, 그는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한 것일까?

최초의 본선-진도 VTS 간의 교신기록을 식제편집하고, 선장을 하룻동안 은닉한 장소의 CCTV 를 삭제하고, 해군참모총장의 수상구조함 출동명령을 취소시키게 할만한 권력을 동시다발로 보유하고 있는 인물 또는 세력은 누구일까?      

사고 초기 해군참모총장은 ATS-31통영수상구조함 (보통 통영함이라고 불림) 출동명령을 내렸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명령은 외부 압력에 의해 취소가 됐다. 취소 이유도 명령자인 해참총장이 직접 "진수만 했지 성능확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라고 스스로 달게 했다. 해군참모총장의 명령을 취소시킬 수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두 명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대통령과 합참의장이다.

근데 여기에는 더 위중한 의혹이 있다.

4 16 , 운명의 그 날  

초기구조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었던 부대는 사실 ATS-31 수상구조함이 아니라 제 3 함대 사령부였다. 해군 제 3 함대는 사고해역에서 불과 75 km 떨어진 목포해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실전부대다. 해군작전사령부의 지휘를 받고 있으며 전투, 구조, 구난에 필요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함대 사령관은 해사 37 기 출신이며 계급은 소장이다.

이 부대 예하에는 31 구축함 전대, 32 초계함 전대, 33 고속정 전대항공전대와 제주방어사령부가 있는데, 이 중 구축함전대와 고속정전대는 세월호의 균형 및 부력유지와 인명구조활동을 수행하는데 필수적으로 필요했던 부대였다. 해군 함대 사령부는 잠수요원들을 해저에 침몰한 선체까지 수송할 수 있는 잠수정들도 보유하고 있다.  

해상사고 전문가들이 왜 이 부대가 출동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동안 국내제도언론은 제 3 함대의 역할과 그 날의 이해할 수 없는 침묵에 대해 단 한 줄도 보도한 적이 없다.

과연 어떤 세력이 사고초기 현장에서 가장 근접한 위치에 있는 실전부대에 대한 출동명령을 저지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아마 그 세력은 그 날 오전 사고해역에 접근하고 있던 USS 본험 리처드 강습상륙함과 그 상륙함에서 구명보트를 탑재하고 사고현장을 향해 긴급발진했던  두 대의 MH-60 헬기를 되돌려 보낸 장본인들이기도 할 것이다.

아마도 그 세력은 외교부로 하여금 한국군과 해경의 구조헬기들이 다수 운영되고 있는 환경에서 미군헬기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되돌려 보냈다는 거짓말을 하게 한 사람들이기도 할 것이다. 나중에 알려진대로 그 시간대에 사고해역에서는 어떤 구조활동도 실시된 적이 없다

구조활동이 실시되기는 커녕 해경 경비정이 구조활동의사를 타진하는 다른 선박들의 접근을 봉쇄하는 기상천외한 이상행동만을 하고 있었다. 그게 어느 민간구난업체에 독점적 선박인양권을 부여하기 위해 벌인 미필적 고의에 의한 학살극이었다는 것이 나중에 드러나기도 했다.  

근데 그 날 현장에 최초로 파견되었던 해경이 이상행동을 한 이유가 그게 전부였을까

그것만이 아니라는 증거가 또 속속 드러나고 있다.당시 목포해양경찰서장은 현장에 파견된 경비정에게 침몰중인 세월호에 직접 승선에서 승객탈출을 유도하라는 정확하고 올바른 명령을 하달했다는 사실이 나중에야 밝혀졌다

놀랍게도 현장에 파견된 경비정은 그 지시에 전혀 따르지 않았다.경사가 심해 승선이 불가능하다는 거짓보고를 날리고는 사전비밀교신을 통해 복장교체를 지시받은 것으로 보이는 선원들을 배에서 탈출시키는데만 전력을 기울였다. 본선의 고급선원으로부터 최초로 사고보고를 받은 기관은 놀랍게도 국가정보원이었다.    

그들은 서로 어떤 관계일까? 왜 결정적인 증거들은 끊임없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고, 미처 사라지지 않은 단서들은 한참 나중에야 그 모습을 드러내곤 하는 것일까?  

도대체 누가 참사의 중간고리에 위치해 있는 유병언 일가를 철저하게 비호, 은닉하면서 사건자체를 영원히 묻어버리려고 시도하고 있을까? “유병언이 잡히면 나도 죽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그런 일을 수행할만한 파워를 가진 사람들은 누구일까?  

 이제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본론이야기들을 시작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그동안 말을 아꼈던 이유는,,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들 때문이었는데,

이제는 모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서로 협조하고,정보와 의견을 공유하면서 참사의 전말을 밝히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놈들은 벌써 해저에 누워있는 선체를 조각내서 초기증거부터 인멸할 음모를 꾸미고 있는 모양인데, 시민단체들은 유가족들과 협조해서 우선 선체에 대한 증거보전신청부터 법원에 제출하는 게 순서일 것 같다.

천안함 사건은 여전히 미궁에 빠진 채 그 정확한 진상이 규명되지 않고 있는데, 세월호 참사마저 미궁에 빠져 버린다면 ROK는 너무 슬픈 나라가 된다.  


참사로 희생되신 304(더 계실지도 모르겠다)

 

사건의 진실이 완벽하게 밝혀지고 새롭게 변화한 정의로운 나라에서 다시 부활하시기를……  



2014. 05.25 15:50 (MST) sa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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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4-05-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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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과 세월호의 차이점은 세월호의 경우 천안함보다 그나마 민간인들이나 언론의 접근이 비교적 용이해졌지만, 정보의 모든 핵심을 정권이 쥐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하다고 보구요. 천안함 때처럼 은폐로 일관하면 그냥 잊혀지리라고 이 권력의 주구들은 믿는 것같은데 그러면 안되겠죠. 진실을 알자는 노력을 정쟁이니 정치적 도구니 등등의 선전에 속는 \"돌대가리들\"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clipboard  |  2014-05-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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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때 보다는 그런 바보들이 좀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이 사건이 워낙 충격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종북 선동, 이런 말들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일지라도 함부로 말하지 못하는 양심의 울림같은 것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천언함 사건은 비교적 해석과 추론이 쉬운 사건이었지만 세월호 사건은 대단히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계속적인 주목과 학습을 해 오지 않은 사람들로서는 어떤 의견을 함부로 내놓기가 어려운 면이 있기도 합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4-05-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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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 판단했는지는 모르지만, 박근혜를 중심으로 형성된 이 파시스트 집단의 균열이 아직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보면, 집단내적 동일성이 강한 종파집단과 상동이라고 보구요. 박근혜를 중심으로 하는 정치적 파시즘과 구원파를 포함한 종교적 종파주의는 닮은꼴이라고 봅니다. 차이를 본다면, 구원파는 힘이 없다는 것이고, 현정권은 힘이 있다는 겁니다.

이러한 대극적 상황을 복잡하게 하는 것은 클립보드님께서 지적하셨듯이, 유병언을 중심으로 형성된 정치, 종교, 경제의 거미망의 실체인데 앞으로 왕실장을 향하여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는 구원파 신도들과 왕실장의 대결 또는 절충이 어떻게 갈지 궁금해집니다. 클립보드님께서 아래의 한 포스트에서 지적하셨듯이, 데이비드 코레쉬의 Branch Davidians의 Waco(웨이코)처럼 발전될 수 있겠는데, 이럴 경우 양자 모두 자기들의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죠. 그럴 경우, 물론 최종 승자는 박근혜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구요.

저는 신종 플루같이 백신이 없는 신종 파시즘을 깨는 것은 민주시민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길이 요원하다는 겁니다. 아직은요.

clipboard  |  2014-05-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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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박근혜가 구원파와 무슨 관련이 있나 알아보려고 최태민에 대해 캐 보려고 합니다. 반대로 오대양 사건을 계기로 형성된 김기춘과 구원파의 악연에 대해서도 자료를 읽어보려고 하구요. 우선 이 사건 자체에 대한 정보가 하도 중구난방이라 그 문제가 우선 순위는 아니지만요. 이 글 세 군데 올렸는데 오후에 급하게 쓴 글이라 오자가 많아 여기저기 수정하러 다니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군요.

clipboard  |  2014-05-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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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쉬어야 겠습니다. 실은 어제 박근햬 담화에서 몇 군데를 30 초 단위로 선정해서 눈을 몇 번 깜빡이는가 직접 세어보느라고 (글 올리기 전에 데이타 사실여부확인이 필요했으므로) 눈을 좀 무리하게 사용한 것 같아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4-05-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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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훌륭한 분석이라 생각했었구요. 종파적 종교 조직은 워낙 폐쇄적이라 실체를 알리는 내부고발자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합니다. 보통 \"종교\" 내부고발자는 배교자가 대부분이라 다른 경쟁 조직의 도구로 많이 사용되구요. 구원파는 여러개로 나눠져 있는데, 이른바 주류는 유병언계고, 박옥수계도 열정적이죠. 10년전 쯤 구원파 본부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는 아무것도 알 수 없죠. 박옥수 계열에는 체육관에서 부흥회하는데 가본 적이 있습니다. 그 쪽 사람들에게서 \"구원받은 날짜와 시간\"을 대보라고 심문아닌 심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현재 구원파의 문제는 한기총을 중심으로 기독교 보수집단과 이런 보수집단에 의해서 이단으로 규정당한 비주류보수 집단의 구도인데, 언론도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고 대중적 인식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양극적 구조는 올바른 구도가 아니라고 저는 봅니다. 서로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비슷비슷한 집단이거든요. 이런 말하면 안좋아하는 개신교도들이 많겠지만요. 기독교보수집단과 이런 기독교종파적 보수집단의 조직이 비민주적이라는 점에서 상동하고, 이들이 한국사회의 큰 물결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사회가 이런 큰 사건이 터져도 \"박근혜 컬트\"(The Kingdom of the Park\'s Cult)가 망하지 않은 이유라고 봅니다. 뭐, 불교도 고만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갱상도의 불교집단과 서울강남의 개신교 집단...열반과 구원의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clipboard  |  2014-05-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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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눈 깜빡거리는 거 세는 짓 이젠 안 할 겁니다. 아직도 머리가 아프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저녁에는 Undine Marine Industries 라는 회사가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기밀정보를 보유하고 있는지 찾아봐야 겠습니다. 그 회사 웹사이트 해명글들 쭉 읽어보았는데, 문장력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 해명글 쓴 사람들 저널리스트나 홍보전문가 출신 같은데요. 삼성 홍보팀보다도 우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독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본문을 음모론적 시각에서 읽어서는 곤란하다는 것 입니다. 이명박이나 박근혜 정권같은 부패한 집단이 지배하는 나라에서 단순한 사고가 사건으로 둔갑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세월호 참사는 천안함 사건과 아주 유사한 성격으로 사건의 모습이 점점 기형화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1130  |  2014-05-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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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어느 누구 글보다도 신뢰가 가는
클립보드는 글을 대하며
어디까지 썩었는지 알수가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분노를 넘어
깊은 아픔과 슬픔을 느낍니다
진실은 밝혀질겁니다
그래야 하구요
반드시 그럴거라 믿고 있습니다

clipboard  |  2014-05-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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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ine Marine Industries 장병수 기술이사가 폭탄선언을 했군요. 장병수 기술이사는 지금까지 언딘을 대표해서 기자회견을 도맡아 했던 인물입니다. 하도 말을 조리있게 잘해 내가 ‘장구라’ 라는 별명을 붙여줬습니다.

그 사람이 어제와 그저께 연 이틀간 JTBC 에 출연하여 경악할 이야기들을 쏟아놓았습니다. “사고 당일 밤 열 한 시 삼십 분까지 승객들이 배 안에 갇혀 있는 줄 몰랐다” 는 것입니다.

오늘따라 런치를 오피스로 가져와 JTBC 뉴스를 시청하면서 점심을 먹었는데,, 하마터면 포크를 바닥에 떨어뜨릴 뻔 했어요. 그의 말을 듣는 순간 저 작은 회사의 임원이 박근혜 정권을 상대로 비수를 휘두르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나는 이런 추리를 해왔었습니다.

천안함 사건에 관한 고급정보를 틀어쥐고 있는 언딘에게 구난구호 (구호구난이 아니라) 주도권을 부여하기 위해,,,구조 첫 날 민간잠수사들도 막아주고, 현대중공업 바지선도 막아주고, 해군참모총장의 수상구조함 출동도 취소시켜주고, 심지어 전천후 구조장비로 중무장한 잠수전문특수요원들을 포함해서 미해군과 해병대 병력 3 천 명이 승선하고 있는 USS 본험 리처드함도 멀리 따돌리고, 그 베에서 긴급발진한 구명보트탑재 헬기들도 쫓아버리고, 그랬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언딘도 따돌림을 당했다?

300 명이 넘는 승객들이 배에 갇힌 채 수장됐는데 그 사실을 현장의 해경만 즉시 알았고, 언론은 세 시간 반 후인 오후 2 시 경에 알았고, 대통령은 여섯 시간 반 후인 오후 다섯 시에 알았는데, 사고관할기관인 현장의 해경이 구난구호 (해경의 당초주장은 구호) 를 독점 배타적으로 위탁한 민간업체 언딘은 침몰 열 세 시간이 지난 밤 열 한 시 삼십분에야 알았다는 것 입니다.

장병수 기술이사라는 사람이 설명한 경위는 이렇습니다.

자기 회사의 실무팀이 현장에 도착한 지 무려 아홉 시간 반이 지난 밤 열 한 시 삼십 분이 되어서야 해경책임자가 자기에세 “실은 바닷속에 사람이 있습니다” 라고 공식 리포트를 해 줬답니다. 그리고는 아무런 행동요청을 하지 않아, 자기가 오히려 하도 답답해서 해경책임자에게 “저, 혹시 뭐 도와드릴 일은 없을까요?” 하고 물으니까 “그럼 저 배에 에어포켓이 있는 것 같으니까 공기를 주입할 준비나 해달라”고 하여 72 시간에 걸처 장비를 수집하는 등 그와 관련된 일을 했고, 첫 날은 구조활동 승인이 나지 않아 다음 날 아침 일곱 시가 넘어서야 첫 입수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입니다.

사태가 너무 위중하다보니까 서로 살아남기 위한 내부균열이 벌어지고 있군요. 이 사건의 진상이 백일하에 드러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봅니다.

1130  |  2014-05-28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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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날이 얼지 않았다니 반가운 소식입니다
내부균열로 인한 엄청난 소식들에
국민들은 다시한번 배신감에 치를 떨겠지요
제발 밝혀져서, 다 드러나서
모든걸 갈아업고 다시 시작할수 있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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