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것 /민초 날아라 날아라 세월아 날아라. 온통 날아가는 것만 보이기에 순간에 매몰되어 인생을 망친다. 그래도 날아라 온갖 교활한 수법과 협잡을 정의로 가장하고 날아가 그 순간을 모면하면 모든 면에서 승자가 되는 줄로 알고 순간에 도취한 파렴치한이 득실득실 날아가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날아가는 것은 새들과 비행기뿐이라며 합리화하는 오합지졸들의 날개 그 날개들이 때로는 쭉지를 부러뜨려도 하늘을 날아 갈려하니 배가 아프다. 회한이 하늘을 덮는 언덕 위에 협잡과 모함으로 날개를 꺾으려하니 고향달 추석이라 춤을 추고 속살로 아파오는 단풍잎 물드는 소리 수풀로 우거진 민초들의 한을 보며 환희에 몸살을 앓고 있다. 나는 때때로 그믐밤도 나 혼자 걸어보고 억겁으로 쌓인 파란 하늘의 별들을 보며 하늘을 날아도 본다. 가끔은 커텐을 닫고 전나의 몸을 이리저리 뒹굴며 밝은 태양을 보는 것이 부끄러워 살아있는 것의 즐거움과 현존에 감사드리며 방 속에서 마음껏 날아본다.보이는 것은 초록은 동색이고 인간사에서 날고있는 우리 민족을 음미하며 엉엉 울어도 본다. 울음의 메아리는 저주의 칼날과 화살이 되어 나의 등을 꽂으며 낄낄 웃으며 백조로 파아란 들판을 날고 있슴을 볼 때가 있다. 고난이 없이 찾아오는 기쁨은 진정한 기쁨이 아니라는 것을 음미하면서....... 저 하이애나같은 불가사의한 인간의 속성은 이해 득실에 따라 가변하는 진리를 만지작거리며 남쪽나라 야자수밑에서 나를 본다. 그 온화한 미소와 교활한 진실은 억만년이 된 무당으로 변장하여 우왕 좌왕 참 교묘히 대명천지에서 꽃을 피운다.그 꽃잎 주워 모으려는 취한들의 분탕질은 계속되고 내 식탁에는 아직 익지 않은 된장국에 파리 떼들이 모여서 서로 분탕질을 하누나. 아 아 나 날고싶다. 훨훨 창공을 날아가고 싶다.정처없이 지향없이 아무도 모르는 하늘 우주공간을 나만의 길로 생각하며 개척해 날아가고 싶다. 스위스의 알프스 칼새는 200일을 쉬지 않고 날아 간단다. 나 날아가고 싶다. 스위스 알프스의 칼새 모양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그렇게 날아가다가 나 혼자서 죽고 싶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