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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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언론에는 거의 보도가 되고 있지 않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캐나다 미국 (UN) 방문을 둘러싸고 살벌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모국 대통령의 방문을 두고 300 만 미주교민들의 격앙된 분노가 이처럼 <거의> 한 목소리로 일치해서 들끓었던 전례가 없다. 그들의 분노는 다음과 같은 한마디로 요약된다.
“어딜 뻔뻔스럽게 낯짝을 들고 오는가”
내 말이 아니다. 교포신문 인터뷰 기사다. 교황의 암묵적 힌트도 묵살하고 단식으로 죽어가는 유가족조차 만나주지 않은 주제에 유엔총회에 참석해서 남의 나라 인권을 주제로 떠들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거다.
더 웃기는 것은 교민들의 대대적인 반대시위가 예정되어 있는 22 일을 피하기 위해 예정에도 없던 캐나다 방문일정을 주말에 끼워넣어 일단 문제의 22 일을 오타와 뉴욕 이동 일정으로 대체했다는 거다. 세계외교사상 유래를 찾기 어려운 10일 전 통고 주말정상회담을 받아들여 준 캐나다 스티븐 하퍼 정부가 쓸개가 빠졌거나 정보에 어두운 게 아니라면 두 나라 정부 간에 뭔가 거래가 있었거나 대한민국측이 망신을 떨어가며 통사정을 했거나 둘 중 하나다. 정상회담과 실무협상 결과를 두고보면 알 일이다.
암튼 이 이상하기 짝이 없는 주말정상회담으로 스티븐 하퍼 수상은 연봉을 시간당으로 나누어 다시 1.5 배를 곱한 초과근무수당을 받게 생겼다. 도대체 캐나다 정부가 이 말도 안되는 급조 정상회담을 받아들인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다음 글들을 찬찬히 읽어보시면 이해가 될 것이다. 한 가지 힌트를 드리면 캐나다 정부는 이 주말 국빈방문일정을 외교적이거나 통상이해적인 차원에서가 아닌 ‘인도적’인 차원에서 할 수 없이 받아들인 게 아닌가 생각한다.
어쨌든 그건 그렇고,,,,,,싸르니아의 진짜 관심과 걱정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 해 보자.
박근혜 대통령은 캐나다와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일체 교민과 만나지 않는다. 캐나다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15 년 만의 국빈방문인데도 교민만남 일정이 없다. 그는 아마도 국가원수로서 타국을 방문하면서 그 나라에 거주하는 자국출신 교민앞에 코빼기도 비추지 않고 야반도주하듯 돌아간 유일한 대통령이 될 것 같다.
전두환과 노태우 조차 가는 도시마다 모진 봉변과 망신을 당하면서도 교민들과의 만남 자리는 피하지 않았었다. 1981 년 겨울 레이건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했던 전두환은 그가 가는 곳 마다 나타나서 구호를 외쳐대는 시위대를 피해 도망다니느라 혼이 다 빠진 몰골로 LA 교민 리셉션장에 나타나 “쌀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보리밥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반대하는 것도 좋은 풍조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소리를 남기기도 했었다. 이 말은 전두환이 그의 재임기간 동안 지껄인 소리 중 가장 진보적인 철학이 담긴 말로 평가될지도 모르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자기를 싫어하는 분위기에 앉아있는 걸 견디지 못하는 성격인 것은 일찌감치 짐작하고 있었다. 세간에서는,, “그런 성격인 줄 본인이 알면서 대통령은 왜 하려고 덤벼들었나? 보좌관들은 도대체 옆에서 뭘 하길래 이런 초유의 사태를 방치하고만 있는 것인가?” 하는 질문과 항의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싸르니아의 생각은 좀 다르다.
대한민국 정부에서야 교민만남일정을 당연히 추진했을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 개인에게 <심각한> 심리적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포기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진도체육관 방문과 세월호 조문 사건을 겪은 이후부터 그때까지 잠복해 있던 증상이 하나 나타나 점점 악화된 듯 하다.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과 대면할 때마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치솟으면서 오한과 구토증상이 발생하는 일종의 선별성 대인공포증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런 증상은 진도체육관과 안산 분향소에서 유가족들에게 직접 욕설을 들은 이후 ‘사고후 스트레스성 장애증후군과 결합 작동해서 본인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심각한 상태가 된 게 아닐까 추측한다. 지난 번 유민아빠와의 만남을 비정상적이다 싶을만큼 결사적으로 거부할 때부터 대략 눈치를 챘는데, 이번에 교민만남거부라는 미증유의 사태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주변에서조차 쉬쉬하는 이야기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듣기만 하거나 읽기만 해도 거슴이 두근두근대기 시작하는 두 단어가 있는데,첫째는 ‘유가족’이라는 단어고 둘째는 ‘미국교포’라는 단어다. 유가족이라는 단어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기 시작한 건 물론 세월호 사건 때 부터고, 미국교포라는 단어에 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한 건 그보다 먼저인 윤창중 사건 때부터다.
아무리 오만한 사람이라도 공직에 복무하는 기간 동안에는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은 수행해야 한다는 것 쯤은 다 안다. 앞에서도 예를 들었듯이 전두환과 노태우도 화를 참아가며 교민들을 만났다.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국빈방문을 하면서 교민들을 안 만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을 가리켜 “저런 오만하고 방자한 X 이 있나” 하고 화부터 내기 일쑤인데, 그렇게 상소리를 섞어가며 격분부터하기 전에 차근차근 생각을 해 보시기 바란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저 인간은 비상식적인 인간이다.. 라고 단순하게 결론을 내리기 전에 그런 비정상적인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다른 이유를 찾아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일 것이다.
싸르니아 생각에 교민들을 피해 도망다니는 일정을 짜도록 조언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 본인이 아닌 것 같고, 그 보좌관들도 물론 아닐 것이다. 그런 결정과 조언을 한 사람은 아무래도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같다.
대통령 주치의는 대통령의 직무가 patient의 건강이 미치는 영향을 소상하게 파악하고 있을 것이므로 앞으로도 의사의 양심에 따라 분명하고 소신있는조언을 해 주기 바란다.주치의는 의사이지 정치인이 아니므로 <최악의 경우이긴 하지만> 심신건강상의 이유로 인한 대통령 유고가 초래할 국정운영공백같은 것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참고로 대통령 주치의가 최근에 교체됐는데, 분당서울대병원의 산부인과 교수가 내정됐다.
물론 추측에 불과하고, 내 추측이 사실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라지만,대통령 유고시 국무총리가 일단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면 되고 정해진 헌법절차에 따라 보궐선거를 실시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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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 이후 싸르니아의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다.
이제부터는 40 퍼센트에게 직접 책임을 물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