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 / 민초 그리움은 고통의 기쁨이다 그리움을 공유할자 뉘 있던가 언젠가는 태양빛 마주 즐길자 있었던가 누구나 꿈 속을 헤매는 보헤미안 기다리던 가을편지는 오지않고 단풍잎은 물들어만 가는데 소식없이 왔다가 떠난 흔적들 밤 하늘의 별빛 낙엽잎되어 굴러간다 받기만 하면 즐겁던 소식들 그 이름모를 사람들의 한숨 속에 잠긴 그리움 바람은 너만 생각하며 불고 있다 기다리면 오지 않는 소식은 편지뿐이고 뒤 돌아보면 낙엽잎으로 굴러가는 소식 가을 하늘에 안개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