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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Facebook 을 떠나는 이유 |
작성자 yellow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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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8177 |
작성일 2015-07-06 13:37 |
조회수 2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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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을 2007년인가 가입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전에 한국에서는 싸이월드라는 SNS 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다가 페북으로 사람들이 옮겨가는 양상이 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페북이 이제는 좀 귀찮아졌습니다. 이멜일 Spam 메일함으로 거의 매일같이 노티스가 옮니다. 열어보면 역시나 "Say Happy birthday to 만득이 !" . 이제는 그냥 제목도 않보고 페북에서 온 이메일이면 지워버립니다. 이제는 지우지도 않습니다. 귀찮더군요.
몇일전 페북에 한번 들어가보았습니다. 친구도 있고, 친척도 있고, 와이프에 건너건너 친척들도 있고. 사진을 보면 갓 태어난 아이 사진, 엄마 아빠 아이 행복한 모습, 야자수가 있는 어떤곳에서 썬글라스를 쓰고 찍은 모습 등등. 그것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들을 해봅니다. 이사람들 (친구, 친인척 등등)이 정말 행복해서 이런것들을 올려놓은것인가. 삐뚤어지게 생각하면 페북 을 포함한 개인 SNS 는 인생에서 행복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아니 보이려고 노력하는 축약본이라 할까요?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으려는 현대의 관심병 때문인지. 이건 페북뿐이 아니겠죠. 모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행복해보이니 그런 모습들을 보고 나자신을 비교를 하겠죠. 예전에 저도 아이가 태어났을때 자랑삼아서 몇장의 사진을 올려놓은 적이 있습니다. 그 몇일후 다 지워버렸습니다. 그 페북친구들중 아이를 가지려고 하는데 가져지지 않았던 친구부부가 두쌍이 있다는것을 알고 난 다음이었죠. 그이후로는 6장 개인 풍경사진이 페북에 다였습니다. 사람들은 슬픔이나 괴로움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과 잘 공유하지 않으려는 것 같습니다. 인생은 행복함과 그러지 못한 부분이 항상 공존하기 때문에 페북을 보는 사람에게 왜곡된 환상을 줄수가 있죠.
제가 저커버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친구건, 친구의 친구건. 친구의 애인의 친구건, 더 많은 사람들을 네트워크에 넣어서 (그것을 표면적으로는 서로의 유대관계라 타이틀을 달죠) 많은 동시접속자를 유도해 상업광고라는 이윤으로 연결하려는게 가장 큰 목적이죠. 그런후 접속자들에게 그 연결고리 안에서 자기를 좀 봐달라는 '날좀보소' 의 심리를 좀 더 증푹시죠. 이건 경쟁하듯이. 중요한것은 그 '친구' 라는 것이 진정한 친구 보다는 그냥 아는 사람, 친구의 친구의 친구, 그냥 한번 만났던 사람들. 그러다보니 서로의 신뢰가 없는 상태에서 그사람들의 사진을 보아도 내 자신이 기쁠리가 없겠죠. 인간이라는 동물은 대화를 통해 감정을 공유하는데, 그런것은 없고 사진 몇장 올려놓으니 공감이 될수가 없겠죠. 좋은 기능도 있습니다. 예전에 생각지도 못했던 ex여친이 연락이 되더군요. 그래서 승락거절 했습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3년전 페이스북이 상장했다고 뉴스에 나온것을 보면서 그때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것 같습니다. 사실은 오늘 점심을 먹다 페북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어서 이글을 쓰게 되었는데. 재미있는것은 대화했던 사람들 대부분 페북에 대해 비슷한 생각들을 하더군요. 제 주위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페이스북등 SNS를 일부러 하지 않습니다. 이런사람들이 저와 같이 삐뚤어진 생각을 가져서라기 보다는 귀찮아서, 또는 그런것에 자신을 연루시키지 않아서 등등의 이유더군요. 자신의 SNS 을 한다는데 뭐라 할 이유는 없겠지요. 그래서 지금 오랜만에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여전히 행복한 사람들의 사진들이 끊임 없이 업데이트이 됩니다. 단 그런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들을 보면 자기자신을 왜곡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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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Fz1BMCpPCzM
같은 주제로 재밌는 비디오가 있습니다.
저는 아직 facebook 쓰는데, 주로 친구들끼리 event organize 할 때 씁니다.
아니면 나중에 보고 싶은 뉴스 기사나 블로그 저장하는 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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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페이스북 계정도 없습니다...옛날 세대라 그런지...그런데 간간히 보노라면 페이스북 하는 사람들 정말 엄청 부지런 하더군요...전 먹고 살기, 애들 잘 키우기도 힘에 겨워 헉헉대는데 그런데 까지 신경써서 꾸미는 사람들 보면 대단하단 생각밖에 안들더군요...내가 뭔가를 잘 몰라서 나만 어렵게 사나...이런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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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은 가급적이면 안 쓰는 게 좋습니다. 사용자들이 공개하는 위치, 사진들을 분석해서 광고 수입을 늘리는 게 비즈니스 모델이라 privacy 침해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얼굴이 나오는 개인 사진은 잘 공개하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정부에서 요구하면 Facebook에서 고스란히 사생활 정보들을 내어줄 수도 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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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페이스북 하는 1 인 ㅜㅜ. 끊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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