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캐나다 로키(Rocky)로 가는 관문인 ‘캘거리(Calgary)’는 매년 7월 초 멋진 카우보이들로 가득찬다. 서부문화축제인 ‘캘거리 스탬피드(Calgary Stampede)’
가 7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펼쳐지기 때문.
해마다 1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캐나다 대표 축제인 ‘캘거리 스탬피드’에서는 짜릿한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하는 역마차 경주가 펼쳐지고, 카우보이들의 로데오가 수많은 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스탬피드 파크(Stampede Park)에서 열리는 ‘로데오’와 네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 레이스’다. 로데오는 말 타볼 기회가 없는 한국에서 참으로 생소한 경기지만, 한 번 보게 되면 묘한 매력에 빠지게 된다.
로데오 경기는 기본 시간을 버틴 이후 심판이 룰에 따라 매긴 점수로 우위를 가리는 것과 누가 가장 빨리 해내느냐를 겨루는 대회 등 크게 두 가지 스타일로 나뉜다.
기본 시간을 버티는 대회는 황소타기(Bull Riding), 야생마에 안장 놓고 타기(Saddle Bronc), 안장 없이 타기(Bareback) 등이며, 8초를 버텨야만 성공할 수 있다. 8초 동안의 자세도 점수에 포함된다.
누가 가장 빨리 해내느냐를 겨루는 경기는 송아지 옭아매기(Tie Down Roping), 송아지와의 레슬링(Steer Wrestling), 2인 1조 송아지 옭아매기(Team Roping), 여자 장애물 경주(LadiesBarrel Racing) 등이며, 순식간에 경기가 벌어지기 때문에 관중석에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다.
또한 수 백 명의 인기 가수와 댄서, 뮤지션들이 거대한 무대를 채우는 환상적인
공연이 이어지며 지상 최대의 야외 쇼는 매일 밤 성대한 불꽃놀이로 마무리된다.
축제 기간 스탬피드 파크는 놀이공원으로 변신한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의 롤러코스터가 설치되고, 공원 중심부에는 짚라인(Zip-Line)이 들어선다. 높이 24m, 코스 길이의 260m, 최고 시속 60km/h로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퀘벡 썸머 페스트벌 |
축제의 또다른 재미는 넉넉한 서부 인심의 무료 팬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역마차를 몰던 마부가 캘거리 다운타운에서 제공하기 시작한 이 소박한 아침은 오늘날 엄청난 규모의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명사들이 직접 팬케이크를 구워주기도 해 매년 기대를 더한다. 그 외에도 철판에서 지글지글 구워진 소시지와 햄버거, 입안에서 살살 녹는 알버타의 트리플에이 등급 스테이크도 맛 볼 수 있어 다양한 먹거리가 축제의 흥을 돋운다.
축제를 보다 더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청바지에 카우보이 모자, 웨스턴 부츠 차림으로 축제장을 누비며 자연스럽게 어울려보자. www.calgarystampede.com
이와 함께 야외 음악 축제 ‘퀘벡시티 썸머 페스티벌(Quebec City Summer Festival)’이 7월 9일부터 19일까지 퀘백시티에서 펼쳐져, 퀘백은 문화 예술의 도시로 변모한다. 축제기간 퀘벡 시티 10곳에서 1,000여명의 아티스트, 300개의 다양한 야외 공연이 펼쳐진다.
매년 세계 각지에서 150만 명 이상이 축제를 위해 퀘벡으로 몰려들어, 하루 평균 30~50개 이상의 음악 공연에 빠져든다. 공연 외에도 퀘벡시티의 구불구불한 골목길에서는 저글링, 아크로바트 등의 곡예도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여행 재미를 더해준다.
<사진|캐나다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