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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보수냐 진보냐 (펌)
작성자 토마     게시물번호 8438 작성일 2015-10-08 22:50 조회수 1757

제 페친이 쓴글인데, 저와 생각이 매우 비슷한거 같아서 퍼왔습니다.   저두 의회주의 법치주의 좋아하고, 여성비하적 용어로 박근혜 욕하는 사람들 싫어합니다. 위안부소녀 건립 냉담파이고, 돈 엄청써가면서 뉴욕타임스에 독도광고하는거 한심하게 생각하죠.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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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보수냐 진보냐? 이런 놀이에는 도통 흥미가 없다.

나는 악질 자본가들의 패악질 앞에서는 사회주의자고,
의회주의와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보수주의자고,
호모포비아 앞에서는 게이가 되어도 상관없고
일베들 앞에서는 페미니스트가 되기도 하고,
대통령에게 닭년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미워하는 친박이며,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친노다.

성매매 합법화 주장에 반대하는 휴머니스트이며,
설악산 케이블카에 반대하지 않는 개발주의자이며,
4대강의 재앙에 분노하는 환경주의자이며,
배타적 여성주의자들을 멀리하는 마초이며,

북한의 인민을 조롱하는 행동에 분노하고 흡수통일을 반대하는 종북주의자이며,
미국의 합리적인 학문체계를 부러워하는 친미주의자고,
어떠한 제국주의적 착취에도 반대하는 반제국주의자이며, 
박유하의 처벌에 반대하는 친일파이다.

폐지줍는 노인들 옆에서는 노인이 되고,
세월호의 유족이 되기도 하며, 
지역감정 앞에서는 전라도 사람이 되며,
때론 종교인을 모욕하는 적 그리스도이기도 하다.

사실 우리 부모님의 아들이자 
그냥 아저씨 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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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  2015-10-0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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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과 일치하는 글입니다. 저도 각각의 사안에 따라 보수도 되고 진보도 되거든요. 다만 권력욕에 이런 부분을 이용하는 정치인과 언론이 있을뿐이지요.

늘봄  |  2015-10-0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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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에 대한 질문에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디에 얽메이지 않고 종교 넘어, 정치 넘어, 경계 넘어, 자유하게 신나게 생기가 넘치게 사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보수, 영원한 진보 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진화하는 생물종이기 때문에 어제와 오늘, 작년과 금년, 10년 전과 오늘, . . . 이 다르게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진화하고 있는 데 이것을 의식하지 못하는 것 뿐입니다. 제가 저의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저는 보수적이고 아들은 극단적으로 진보적입니다. 오늘 저의 진보는 다음 세대들에게 보수가 될 수 있겠다고 반성합니다.

분명한 사실은, 고대적 철학과 사상과 신앙을 변하지 않는 영원한 것으로 움켜 쥐는 것은 이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움켜 쥔 손과 마음을 활짝 펴서 개방해야 모두가 편안하게 잘 살 수 있습니다. 가정이 화목해지고, 사회가 안정되고, 교회와 사찰에 분열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늘의 진보는 변하지 않으면 내일에 보수가 됩니다. 따라서 매일매일 자신을 냉철하게 점검하고, 자신의 재창조가 일어나야 가정과 사회와 세상이 더 살기 좋은 곳, 지금 여기에 천국이 됩니다.

토마  |  2015-10-0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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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SNS하면서 느끼는것 중의 하나가 한국의 자칭 진보들중 많은 사람들은 박근혜/이명박을 반대하는것이 진보의 가장 중요한 특성으로 착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박유하, 이상훈교수같은 사람들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을 한다고 대학에서 짤라야 한다는 주장을 심각하게 합니다 (그리고는 자신들이 종북교수들 짤르라는 비합리적 보수들과 전혀 다를바 없다는 걸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들 자신이 파시즘인것조차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자칭 진보들이 적지 않습니다.

늘봄  |  2015-10-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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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몸학 기독교 연구소' 웹사이트에 가면 무엇이 진보인가에 대한 글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반정부하면 진보, 사회정의와 인권을 외치면 진보라고 합니다. 또한 자칭 진보는 이것들을 하지 않으면 보수라고 합니다. 그러나 진보와 보수의 차이는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 환경학적 과학적 패러다임의 차이입니다. 즉 과거의 패러다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보수이고, 과거의 패러다임을 내려놓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진보입니다. 반정부와 사회정의를 외쳐도 삼층세계관에 머물면 종교적 정치적으로 보수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보수라고 손가락질 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을 진보라고 욕하기 전에 자신의 양심과 정직과 상식에 손을 얹고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수 진보 따지기 전에, 나/우리의 이기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전체 사회와 세계를 무시하거나 희생시키고 있는지 솔직하게 반성해야 합니다. 내가 소위 물질적인 축복을 받고 더 많이 소유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살면, 다른 사람들은 그만큼 덜 갖고 나보다 더 가난하게 살 수 밖에 없는 것이 우주의 법칙이고 자본주의의 모순된 경제원리입니다.

보수이던 진보이던 인간의 목표는 인류 사회가 모두 함께 잘 사는 것 아니겠습니까?
상대적인 믿음, 비교급 믿음은 자본주의의 부산물일 뿐이지 하느님의 뜻도 아니고,예수의 가르침도 아닙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5-10-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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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도 중요하지만 심성이 착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커야 된다고 봅니다. 살다보면 여러 사람을 만나는데, 이기적인 사람은 언제든지 있죠. 그래도 개인이 착해도 사회가 착하지 않으면 어찌 하나여?

"다른 사람들을 보수라고 손가락질 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을 진보라고 욕하기 전에 자신의 양심과 정직과 상식에 손을 얹고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하신 늘봄님께서 하신 말씀은 훌륭하신 말씀이구요."상대적인 믿음, 비교급 믿음은 자본주의의 부산물일 뿐이지 하느님의 뜻도 아니고,예수의 가르침도 아닙니다."는 남을 욕하는 마음같이 들리구요. 여기에 무슨 종교적인 이야기가 필요하나요?

그리고 박유하는 처벌할 가치도 없다고 봅니다. 그냥 내버려 두면 될 것 같아요. 히틀러의 마인 캄프를 좋아한다고 잡아가면 안되죠. 그래도 인간에 대한 예의 쯤은 갖춰야 될 것같고, 학문의 이름이든 뭐든 언어적 폭력을 휘두르면 안되지 않을까요?

"설악산 케이블카에 반대하지 않는 개발주의자이며" 이 말은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가는군요?

"배타적 여성주의자들을 멀리하는 마초이며,"는 얼마나 배타적 여성주의자들을 많이 만났길래 마초주의를 선언하는 것 보니 참 궁금하군여. 한국 사회에서 배타적 여성주의자가 그렇게 대단한가 봐요? 설령 그래도 마초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요?

소녀상은 적극적으로 만들어서 널리 알려야 될 것 같아요. 거기에 다른 나라 소녀상도 함께 건립하면 좋을 것 같구요. 재카/재미 일본인들이 2차세계 대전에 강제수용된 역사적 사실도 깊이 공유해야 된다고 보구요. 독일계 유대인들이 영국으로 탈출했다가 친나찌주의로 의심을 받아 강제로 캐나다까지 와서 수용되었다는데 그것도 잊으면 안되죠.

내사랑아프리카  |  2015-10-0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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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느 나라 사람이고 민족주의를 완전히 탈피할 수 없다고 봐요. 누구든 역사적 기억을 갖고 있고, 그 역사적 기억이 어떻게 삶의 현실로 나타나느냐가 중요한데요. 제국주의자들이 민족주의를 탓하기 전에 자기들이 저지른 죄를 철저히 반성해야 될 것 같구요. 그 다음 민족주의를 탓해도 늦지 않을 것같구요.

피철묵  |  2015-10-0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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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보수로 가르는 패러다임에 넘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양심과 정의를 기본으로 한다면 보수냐 진보냐가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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