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페친이 쓴글인데, 저와 생각이 매우 비슷한거 같아서 퍼왔습니다. 저두 의회주의 법치주의 좋아하고, 여성비하적 용어로 박근혜 욕하는 사람들 싫어합니다. 위안부소녀 건립 냉담파이고, 돈 엄청써가면서 뉴욕타임스에 독도광고하는거 한심하게 생각하죠.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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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보수냐 진보냐? 이런 놀이에는 도통 흥미가 없다.
나는 악질 자본가들의 패악질 앞에서는 사회주의자고,
의회주의와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보수주의자고,
호모포비아 앞에서는 게이가 되어도 상관없고
일베들 앞에서는 페미니스트가 되기도 하고,
대통령에게 닭년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미워하는 친박이며,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친노다.
성매매 합법화 주장에 반대하는 휴머니스트이며,
설악산 케이블카에 반대하지 않는 개발주의자이며,
4대강의 재앙에 분노하는 환경주의자이며,
배타적 여성주의자들을 멀리하는 마초이며,
북한의 인민을 조롱하는 행동에 분노하고 흡수통일을 반대하는 종북주의자이며,
미국의 합리적인 학문체계를 부러워하는 친미주의자고,
어떠한 제국주의적 착취에도 반대하는 반제국주의자이며,
박유하의 처벌에 반대하는 친일파이다.
폐지줍는 노인들 옆에서는 노인이 되고,
세월호의 유족이 되기도 하며,
지역감정 앞에서는 전라도 사람이 되며,
때론 종교인을 모욕하는 적 그리스도이기도 하다.
사실 우리 부모님의 아들이자
그냥 아저씨 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