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민족이라고 해서 끼리 끼리 뭉치는 것에 반대하는 일부 코리언 캐네디안들도 있지만
결국 우리 같은 비주류 이민자들에겐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한표를 던지는 것이 옳다는 생각입니다.
마음이야 늘 함께 있지만 몸이 멀리 떨어져 있는 고국의 정치는 그곳에서 열심히 생활하는 고국거주국민들이 할 일이고 우리가 할 일은 그저 보다 살기 좋은 나라가 되고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되기만을 바라고 응원할 뿐이지요. 억압의 시대가 끝난지는 오래 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것을 유보해야하는 세계 유일한 분단 국가라는 것과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집단과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릅입니다.
내일은 캐나다 연방의회 의원을 뽑는 날이고 수상을 뽑는 날인데 막상 권리를 행사하려고 하니 누가 우리 같은 이민자 특히 한국인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 또는 정당인지 저는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유당에 마음이 끌립니다. 세금이야 많이 벌면 많이 내는 것이 옳은 일이고 이민정책이나 소수사회를 위한 배려가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투표하라는 통지서가 날아오지 않아서 별도로 인터넷으로 신고를 하고 내일은 처음으로 캐나다에서 투표를 할 생각 입니다. 나의 한표가 당락을 결정하는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손님이 아닌 주인의 한사람으로서 시간을 내어 참여하는 것도 좋은 일 같아서 입니다. 보수당과 자유당은 정치적으로 많이 다르지만 저는 두 정당 중에서 어디에 한표를 던질지 고민이 됩니다.
오늘 즐거운 일요일 되시고 내일 권리행사의 날을 하나의 큰 기쁨으로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