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더니 보험 모집인이라고 해야 하나요? 한 사람이 연락을 왔고 여러가지 조사를 하더니 나중에 간호사를 보낸다고 하더군요. 그냥 서류에 싸인하면 되는 것인줄 알았는데 한국과 많이 다르더군요. 이것 저것 심지어 가족의 병력에 대해서 까지 확인하고 며칠 후 간호사가 왔습니다. 자세한 과거 병력, 소변검사 혈액검사, 신체검사 그리고 family doctor 연락처까지 조사를 하고 갔습니다. 그래서 물었죠." 니네들이 모든 검사를 다 하고 나서 보험을 들게하면 그것은 내가 아주 건강하단 얘긴데 그렇다면 나한테 보험도 필요 없는 것 아닌가?" 그랬더니 모집인이 아닌 간호사라 그런지 자기도 그렇게 생각 한다고 합니다.
얼마 후 보험 모집인이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국외 여행기록과 차후 계획에 대해 직접 기록하고 싸인이 필요하다고요. 그래서 여권을 찾아 확인해서 써서 보내줬습니다. 사실 아직 보험에 가입할까 말까 생각 중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제 다시 보험 모집인이 찾아 왔습니다. 중요한 질문이 있다고요. North Korea를 여행할 계획이 있냐고요. 그래서 아직 그럴 계획이 없다고 했더니 North Korea에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합디다. 북한에는 저의 친척들이 살고 있고 부친의 유언도 있어서 한번 가보고 싶지만 아마도 저의 경우는 반공화국 반동분자라서 체포가 될지도 모르겠지요.
저는 생명보험과 북한방문이 그렇게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우리가 여행을 할 때 북한을 방문하게 되면 현재 생명보험이나 여행보험을 들때 별도로 보고를 해야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