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상록수♪
작성자 Harry300     게시물번호 9899 작성일 2017-03-12 17:51 조회수 1677



상록수/ 양희은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라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


우리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가 끝내 이기리라


11083738_1.jpg



3           1
 
늘봄  |  2017-03-12 19:39         
0     0    

70년대 초 독재유신정치가 극에 달했을 때, 옛날 서울 문리대 앞의 어느 조그만 카페에 옹기종기 둘러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며 조용히(미행하는 사복형사들의 눈을 피해) 김민기의 노래들을 부르며 답답한 가슴을 달래던 때를 회상합니다. 민기는 경기고등학교 친구들의 소개로 카페에서 만난 적이 있는 데, 민기가 작곡한 곡들 중에 '친구'는 지금도 속으로 흥얼거리는 노래입니다. 옛 시절을 회상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제 박근혜가 물러갔으니 젊은 세대들은 다시는 나라와 국민들의 아픈 가슴을 위로하는 (슬픈) 노래들을 부르지 않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Harry300  |  2017-03-12 20:29         
0     0    

2017, 3,10 11:21,
대한민국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던 순간이지요.
저 역시 제 인생에 이 노래를 마지막으로 듣는 기회라 생각하며 올렸습니다.

늘봄  |  2017-03-13 10:12         
0     0    

좋은 노래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장일순 선생님은 군사독재정부 시절 박정희에 항거하면서 많은 해를 감옥에서 지냈습니다. '좁쌀 한알 장일순' (최성현 저) 이란 책에 보면 김민기가 원주에 살고 있던 장 선생님을 자주 찾아 뵙다고 합니다. 장 선생님의 많은 이야기들 중에 '아픔(고통)이 너의 선생이 되도록 해라' 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 선생님께서 민기에게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민기는 그래서 많은 노래들을 작곡했고, 그것 때문에 정부의 탄압으로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저도 나의 아픔이 나의 선생이 되어 살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 되는 삶을 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의 기독교인 신앙입니다.

다음글 항암 치료의 진실...
이전글 박패밀리 안녕--다시는 만나지 말자구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주정부 공지) 알버타의 회복적 ..
  웨스트젯 인천행 직항, 내년 주..
  주말 앨버타 전역에 폭설 - 캘.. +1
  (CN 주말 단신) “버림 받은..
  주정부 공지) 예방접종, 정부서..
  캘거리 한인 약사, 개인 정보 .. +1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