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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사야 되는지 궁금합니다. (삭제합니다)
작성자 Utata     게시물번호 9222 작성일 2015-12-08 07:04 조회수 2297

얼마전 집을 사야 되는지 궁금합니다. 삭제 합니다.

CN 드림에서 중요한 문제가 있으시다고, 연락도 오고

아마 제가 리얼터로 오인 된것같습니다.

저한테 비밀글을 주신분께 감사드리고 참고로 전 리얼터가 아닙니다.


watchdog  |  2015-12-08 10:56         

뒤늦은 얘기지만 불경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요즘 캘거리에 집을 사는 건 위험한 것 같습니다. 최소한 oil bubble이 생기기 시작한 2003-2005년 레벨로 떨어져야 거품이 걷히지 않을까요? Financial Times에서 보도한 바로는 2020년까지는 low oil price가 ($40-$60)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했는데, 저라면 밀레니얼 세대들이 본격적으로 집을 사기 시작할 2021-2023년까지는 집 사는 것을 미룰 것 같습니다.

개인마다 사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지만, 2016년 후반까지는 기다려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년 1월이면 USD hedging을 했던 small oil producer들이 USD 강세를 못 버티고 default 하는 수가 많이 늘어날 전망이 있습니다.

Utata  |  2015-12-08 11:21         

확실이 CN 드림의 답글들이 전문가적이네요.
캘거리에 20~30만불대로 집을 살수 있단 이야기에 궁금했습니다.
또 밴쿠버 지인들은
집으로 많이들 버셔서, 왠지 뒤쳐진다는 생각에
밴쿠버는 너무 비싸고, 또 모기지는 더 오를수 있다 말에
그냥 냄비끌듯이 다순하게 생각해보았습니다.
정보 감사드립니다.
역시 나이드신 선배님 마냥 씸지돈 꼬박 꼬박 저금하는것도 나쁘진 안은것 같습니다.
그냥. 막연히 어깨에 사고 무릅에서 판다는 말에
캘거리가 곧 회복하는것 같아 지금 무릅에 사는것도 괜찬을까 라는 좀 엉뚱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갑자기 냄비가 식어 버리네요.

watchdog  |  2015-12-08 14:10         

뱅쿠버, 시드니, 런던, 샌프란시스코 같은 도시에 부동산 값이 폭등한 것은 중국 돈이 몰려들어서입니다. 그런데 이제 중국 정부부채 규모가 GDP의 250%를 넘어 더 이상 같은 고성장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줄어들고,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면서 건설업계도 부도율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참고로 어제 기준으로 CRB Commodities index가 작년대비 -29%, Copper가 -30%, 천연가스가 -45.6% 입니다.

대표적인 중장비제조업체 Caterpillar의 아시아 지역 매출이 2012년 12월부터 지금까지 한 달도 안 빼고 계속 떨어지는 것이 중국 경제의 적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http://www.caterpillar.com/en/investors/financialInfo/dealer-statistics.html

뱅쿠버에서 부동산으로 돈 번 사람들 얘기는 무시하시고요, 모기지는 미국에서 금리인상을 하면 따라 오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금리가 오르면 기업들의 부도율이 증가하면서 경기는 더 하락세로 접어들고 부동산 가격의 거품이 더 꺼질 것이기 때문에, 이자율이 오르더라도 (0.25% 내외) 몇 년에 걸쳐 아주 서서히 오를 전망이고, 그 이자비용은 주택가격에 낀 거품에 대한 비용에 비하면 훨씬 작습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견해지만, 가족이 생기거나 어떤 중요한 일 때문에 반드시 주택을 구입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최소한 2016년 말까지는 기다리면서 경기 상황을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Utata  |  2015-12-08 19:46         

전반적으로 전문가시군요. 이외로 아는게 없어서 남들말에 동쪽으로 서쪽으로 흔들렸는데,
조언을 보고, 나름 방향을 잡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골에 살기 시작하면, 계속 시골에 사는게 편하다는 말이 맞는거 같네요.
전문가 적인 의견 감사드립니다.

다음글 다름이 아니라 혹시 캘거리에 온천같은 것이있을까 해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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