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과 시간 (Time and Appointment) _김대억 목사 (토론토)
몇 년 전에 아내가 생일선물로 구두를 사왔다. 최신 유행에 따른 모양과 질 좋은 비싼 것이었다. 내게는 어울리지 않는 과분한 것이었기에 중요한 곳에 갈 때에만 신곤 하였다. 그렇게 아껴가며 신었는데도 2년이 지나고 보니 두 짝 다 얄팍한 뒤축이 한쪽으로 달아버렸다. 하지만 다른 부분들..
기사 등록일: 2009-10-15
리오 할아버지_ 김영애 (캘거리 맑은물 문학회)
오늘은 벽 쪽으로 누워계시네 하루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 여전히 잠들어계신다 굿 모닝 리오 잘 주무셨어요? 오늘은 기분이 좋으신 가보다 좋은 얼굴로 나를 보시니 기분이 좋을 때는 항상 소리 없이 씩 웃는데 꼭 장난끼가 가득한 얼굴을 만든 후 웃으신다 유년의 소년처럼 몸을 자신의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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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산책_2) 바른 신학을 위한 5 가지 원리
글 : 김병혁 목사 vivavox21@hotmail.com작년 이맘때에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하면서 읽은 책이 있습니다. 우리 시대 가장 뛰어난 기독교적 지성과 통찰력을 겸비한 신학자로 평가받는 데이비드 웰스(David F. Wells)라는 분이 쓴 『신학실종』(부흥과 개혁사)이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웰스..
기자수첩) 25시에나 해결 되려나
에드몬톤 시청 앞 부근, 주의회 의사당은 시위 단골 장소다. 서울도 시청 앞 광장이나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이라던가 시위 단골 장소가 몇군데 있듯 에드몬톤도 마찬가지다. 토요일에도 시청 부근에서 시위가 열렸다. 직업과 안정된 삶을 찾아 캐나다에 온 임시 취업자들이 벌리는 시위였다. 제법..
문화산책) 페르 귄트(Peer Gynt)
헨릭 입센(1828년-1906년)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시인으로 인형의 집으로 유명한 작가이다.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대학 교양국어 시간에 배우기로는 인형의 집이 남자에 종속되어 있던 여자의 삶을 여자 스스로 해방을 찾는다는 ‘페미니즘’ 경향의 작품이라 배웠다. 입센은 인형..
6. 불평분자란 낙인이 찍히게 됩니다_2 Mica Creek에서
글 : 양재설 약속의 땅 가나안 4부 나는 토목 기술자라고 하지만 공사 현장경험은 전혀 없는 사람이다. Mica Creek(BC주 레벨스톡 근처)에 수력 발전소 공사 현장이 처음이다. 한국에 있을 때도 사무실에서 설계하는 일만 하다가 왔다. 이곳에서 하는 가장 중요한 공사는 6개의 수력 발..
기사 등록일: 2009-10-08
어떤 종류의 유니버살 라이프를 갖고 계신지요? _ 김양석 보험칼럼
얼마 전 인터넷 사이트에서 아래와 같은 글을 읽었습니다. “싱글이나 재산이 많은 분들이면 모를까 처자식이 있는 사람이면 생명보험 하나 정도 있는게 가족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하는데요. 전 유니버살 보험하나 들고 있는데, 제 생각에는 나이가 들어도 보험금 증가폭이 크지도 않고 ..
기자수첩) 서두르는 헬스케어 개선 계획
앨버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과장 페트릭 화이트 박사는 주정부가 앨버타 병원의 병실 폐쇄를 너무 서둘러 환자들에게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이트 박사는 앨버타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들을 다른 병원이나 다른 시설로 옮기는 계획이 3년 예정으로 진행 되기로 되었는데 6개월-..
김대억 목사의 신간 "달팽이의 행진"을 읽고_박심 목사 (토론토 문..
김대억 목사의 칼럼집 "달팽이의 행진"이 동림사를 통하여 출간됐다. 처음 방문하는 도시나 새로운 낯선 길을 갈 때에는 지도가 있으면 쉽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우리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세계 146개국 7백만이 온 세계에 흩어져 오천년 민족 정기소나무처럼 푸른 기상으로 살아가고 있..
가을 아침에_ 유장원 (캘거리 맑은물 문학회)
기지개 펴다 흘깃 본 거울,푸석거리는 얼굴을 매만진다. 밤 사이 몰아친 추풍(秋風)에낙엽(落葉)이 된 노란 것들이이슬을 담아 오히려 황홀하다. 죽음이란 저런 것인가? 내 년 봄에 다시 피어날 나뭇잎을 알고 있기에나무는 아무 말도 없는데나 혼자 괜시리 상념에 잠긴다. 아침은 매일 오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