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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땅에 뿌리를 내리며 (첫번째)
나이탓인가 봅니다. 이젠 자꾸 옛날 생각이납니다. 또 지나간 날들이 그리워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기억이 더 희미해 지기 전에 저의 이민의 삶을 글로 써 볼려고 합니다. 이민수기라고 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의 지나온 이야기를 말하듯이 쓸려고 합니다. 저의 삶이 여러분들에게 조..
기사 등록일: 2004-01-21
눈물젖은 피자
오랜만에 온 가족이 다 모여 있는 토요일 저녁! 오늘 저녁은 피자로 때운다는 소리를 듣고, 나는 슬그머니 이층으로 올라왔다. “아빠, 피자 잡수실레요?” 막내가 아래층에서 소리 질렀다. “생각없는데….” “여보, 그러지 말고 내려와요.” “아빠, 맛있어요.” 둘째의 목소..
기사 등록일: 2004-01-19
옮겨 심은 나무
새로 이민을 오셔서 힘들어 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 분에게 썼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민은 나무를 옮겨 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옮겨 심은..
기사 등록일: 2004-01-12
어진이의 아들 기른 이야기
작년 년말에 어떤 어머니가 아들과 대화가 잘 안 통해서 속상해 하시는 글을 Internet에 올렸습니다. 그 분에게 제 경험을 글로 썼던 것인데, 혹시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까 해서 올립니다.-----------------------------------------------------..
기사 등록일: 2004-01-08
Donna
오늘 아침에 참 좋은 글을 읽었습니다. Mother Teresa의 말이었습니다. “당신을 거쳐가는 사람들이 누구이건 더욱 좋아지고 행복해 져서 떠나게 하라. 당신의 얼굴에 친절이, 눈에도 친절이 따뜻한 인사 속에도 친절이 스며있게 하라.” ‘참 좋구나!’ 생각하면서 머..
기사 등록일: 2004-01-06
토네이도 현지르뽀
(이 글은 오래전에 필자가 에드몬톤 일대를 강타한 토네이도 현장 목격기이다.)전쟁의 시가전을 방불케 한 우박과 폭풍으로 36명 사망, 147명 부상에 110빌리언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 여름철이 오면 토네이도 두시간이 떠오른다. 그날은 금요일이었고 지상낙원처럼 밝고 아름다운 오전이..
기사 등록일: 2003-12-25
제이크
일찌감치 은퇴를 하고 나서 시작한 골프니까 벌써 몇년되나 봅니다. 나야 남다른 소질을 타고 난 것도 아니고, 더구나 나이 들어 배운 것이라 맘대로 되지 않아서 심술이 날 때가 많습니다. 그런 내가 가상한지 가끔 가다가는 공이 날 놀래킬 적도 있기는 합니다만, 솔직히 그건 내 실력이..
기사 등록일: 2003-12-25
날아라 반딧불
한 여름이 복판에 와 있다. 여름날의 무성한 녹음속에 천둥번개가 친다. 쏴아- 한바탕 휘뿌린속엔 그 언제 먹구름이 있었느냐는 듯이 태양빛이 쏟아진다. 무지개가 피어난다. 진짜로 재미있고 의욕에 찬 여름일기를 쓴다. 푸른바다의 파도 같은 여름숨결이 스며든다. 뒷 뜰 안락의자..
기사 등록일: 2003-12-25
재미없는 이야기
술은 친구를 부른다. 떠들고 웃으면서 최고의 명약인 훈훈한 분위기를 위해서다. 하지만 이민사회엔 한국적인 술맛이 없다. 술을 언제부터 배웠는지 모르겠으나 배고픈걸 면하려고 술찌거미를 먹고서부터다. 술을 빚고 버리는 술찌꺼미에 취해 하루종일 비틀거렸다. 그때엔 원두막이 있었는데 악..
기사 등록일: 2003-12-24
마리_그녀의 직업은 골프장 직원일뿐....
마리가 뭐 그리 대단한 인물이어서가 아닙니다. 그녀는 직업이 그러니 늘 웃으며 온갖 떼거지를 잘 참아내야하는 한갖 골프장 직원일 뿐이지만, 그 여인에게 비춰진 우리들의 모습을 얘기하고싶어 들먹거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여름 다 보내고 골프장비를 챙겨 지하실창고로 옮길 때면 그제서..
기사 등록일: 200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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